학교폭력 가해학생 등 위기청소년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청소년꿈키움센터’가 전국에서 16번째로 수원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22일 기존 분산, 창원, 광주, 서울 등 13곳에 이어 올해 부산 동부, 울산과 함께 수원에도 센터를 개청, 전국적 청소년 비행예방 교육기반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청소년비행예방센터 강당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황철규 범죄예방정책국장, 경기도교육청 김원찬 부교육감, 수원시 전태헌 부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국장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는 범정부적으로 그리고 민·관이 협심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과업”이라며 “앞으로 센터가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폭력 근절과 비행청소년 계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지난 19일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법무무의 불법집회 가이드라인 발표, 강신명 경찰청장의 사후적 판단 발언 등이 나온 가운데 경기지방경찰청의 고민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부 경찰서 등에 따르면 헌재 결정 이후 법무부의 집회 강경대응 발표에 따라 관련 부서인 정보와 경비 부서에서 통진당 관련 집회에 대한 기준 초안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강신명 청장이 “(집회의 목적이 불명확하면) 현장에서 즉시 (판단)하기보다 사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경기청 관계자는 “본청 단위에서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청만 따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특히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미희 전 의원의 지역구를 관할하는 성남중원경찰서는 “현재까지 집회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통상적 절차와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고민을 뒷받침했다. 실제 지난 20일 800명(경찰 추산)이 모인 한국진보연대의 ‘민주수호국민대회’는 통진당 해산 규탄이 주를 이뤘지만 경찰은 ‘해산된 정당의 목적 달성’을 위한 집회가 아닌 ‘해산 결정에 대한 규탄성’ 집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태국에서 밀반입한 마약들을 국내 체류 태국인들에게 판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국내 공급책 박모(32)씨와 태국인 판매책 K(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흡입한 T(25)씨 등 4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야바는 엑스터시와 유사한 효과를 내지만 저렴해 주로 태국인들이 제조·사용하는 것으로 알약 형태로 삼키거나 은박지위에 올린 뒤 태울 때 나오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9월쯤까지 태국 현지 총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야바 1천정을 넘겨받아 중간 판매책에게 1정당 4만원에 100정씩 판매한 혐의 등이다. 또 K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에서 국제택배를 통해 야바를 밀반입해 같은 태국인 근로자에게 1정당 7만원에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T씨 등은 화성·평택시 일대의 자국인이 많이 찾는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 공장 기숙사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양규원기자 ykw@
유현철(54·사진) 신임 경기경찰청 2부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7년 경찰간부후보생 35기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수원남부서 형사과장, 서울청 청량리서 정보과장, 서울청 강력계장·지도관·수사부 지도관을 거쳐 지난 2011년 말 다시 수원남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서울청 교통관리과장, 경찰청 외사기획과장, 충남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양규원기자 ykw@
김기출(54·사진) 신임 경기경찰청 4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장훈고등학교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학했다. 경찰간부후보생 36기로 공직에 발을 들인 김 신임 4부장은 경북청 울진경찰서장과 서울청 4기동단장, 경기청 고양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 서울청 강남경찰서장을 거쳐 강원청 차장을 역임한 뒤 경기청 2부장으로 지내다 이번에 자리를 옮겼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제31회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을 열고 범죄예방 및 학교폭력 예방 활동 우수자를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화성지구협의회 신혜식 등 5명이 범죄예방자원봉사 유공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지지구협의회가 범죄예방활동 우수지구협의회상을, 수지지구협의회 유재철씨가 범죄예방활동상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영통지구협의회 심현선씨 등 8명이 범죄예방활동상 우수상, SKC㈜ 수원공장 김희수씨가 유공 운영위원상, 장안구청 남기민씨 등 9명이 유공 공직자 공로상, 수성고 정재영군 등 9명이 선행소년상,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주영옥 등 3명이 보호복지활동 유공자원봉사자상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 /양규원기자 ykw@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해 지역 법조계의 다양한 반응이 관심을 모은다. 21일 수원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적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수원 법조계 역시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법부는 의견을 드러내기 거북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검찰 측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며 변호사들은 엇갈린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진보성향의 한 변호사는 “정치 선진국이라는 유럽 정당들과 비교해 보면 통진당 강령 등은 좌파 축에도 못끼는 자유주의 정당”이라며 “해산 결정은 헌재가 그간 쌓아온 명성과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성향 변호사들은 “예상됐던 결정”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종북성향 정당이 혈세로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부는 법원 코트라넷 자유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눈에 띄는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쉬쉬하는 분위기다. 수원지법 일부 법관들 사이에서는 헌재 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는 의견을 밝히기는 꺼려하고 있다. 다수의 수원지법 관계자는 “헌재 결정을 바라보는 관점에 각기 차이가 있긴 하다”면서도 “일부는 법리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것이라는 불만을 갖고 있지만 입밖에 꺼내는 것은 조심스러워하는 분
이르면 내년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할 전망이고, 우리은행은 내년 매각이 재추진된다. 신재윤 금융위원장은 우선 내년 중에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과 콜센터에서 예금 수신이나 대출 등의 업무를 하는 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고객이 해당 은행을 직접 방문해 실명을 확인하는 절차를 좀 더 간소화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 인증이, 중장기적으로는 화상이나 홍채인식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프라인 중심의 금융 서비스 규제는 모바일 등 새로운 IT환경에 맞는 규제 체계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전자금융업의 진입장벽은 낮추기로 해 현행 10억원인 자본금 기준을 낮추거나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종 직불·선불수단의 활용도 제고 차원에서 전자지급수단의 이용한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기반의 크라우드 펀딩도 활성화할 예정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낮은 분야를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온라인·모바일 판매 채널을 활용해 펀드·보험상품 판매 등 채널을 늘리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경찰, 박춘봉 검찰 송치 <속보>‘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본보 12월5·8·9·10·11·12·13·15·16·17·18·19일자 1·18·19면, 8·10·15·16·17일자 사설)의 피의자 박춘봉(55·중국 동포)은 잔혹한 가정폭력의 연장선상에서 계획적으로 살인과 사체를 훼손·유기를 저질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9일 박씨에게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박성주 경기청 형사과장은 최종 브리핑에서 “박씨는 줄곧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하지만 여러 정황 등을 살펴보면 계획된 살인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 김모(48·중국 동포)씨에게 앙심을 품었던 점, 사건 전날 현장소장에게 다음날 쉬겠다고 말한 점, 범행 전 미리 부동산 업자와 만나기로 하고 방을 구했던 점, 김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데려온 점, 단기간에 살인과 훼손·유기가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보고 있다. 실제 박씨는 범행을 벌이기 전 경기도내 A시의 한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 사건 전날인 지난달 25일 작업반장에게 다음날 휴가를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는다며 상대방 차량을 막아선 후 삼단봉으로 차량을 부수고 도망갔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차량 운전자 A(30)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 막은 뒤 삼단봉으로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두려움을 느낀 A씨는 차량 안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 모습을 확인한 가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남성은 A씨가 뒤를 쫓자 다시 차에서 내려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을 한차례 더 내리친 뒤 도망갔다. A씨는 사건 직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파일을 올렸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2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한 남성이 3차로에 있던 A씨 앞으로 차를 세운 뒤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던 상황이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 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며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