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7일 오전 전국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0원 턱밑까지 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90.96원으로 전일보다 13.72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24.56원 오른 1천589.6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1천366.53원, 서울 평균 1천460.55원이다. 전일 대비 각각 10.77원과 17.37원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줄였다. 휘발유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 판매 시세에 맞춰 하루 6번 가격 조정을 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유소별로 속도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상승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 중 휘발유 가격이 전국은 1천500원, 서울은 1천6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유소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간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그동안 활동 내용을 토대로 첫 권고안을 내놨다. 스포츠혁신위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권고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1일 닻을 올린 후▲스포츠인권 ▲학교스포츠정상화 ▲스포츠선진화·문화 3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활동을 시작한 이후 공개하는 첫 권고안이다. 그동안 5차례 전원 회의와 11차례 분과회의, 5차례 유관 기관과 회의를 열었던 혁신위는 스포츠 분야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제도적으로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혁 조치를 권고하게 됐다. 혁신위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계기로 촉발된 체육계에 (성)폭력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위원회 출범의 계기가 됐던 만큼 스포츠 인권 분야의 대책을 가장 먼저 제안했다. 혁신위는 실효성 있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독립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기구’ 설립을 권고했다. 이 인권 기구는 체육계와 분리된 별도의 신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류현진(32)의 호투 행진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두 질주의 동력으로 평가했다. ESPN은 7일 2019 메이저리그 5주 차 파워랭킹을 정하며 다저스를 1위에 올려놨다. 다저스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55로 낮췄다”며 “류현진은 올해 35⅓이닝 동안 단 볼넷 2개만 허용했다”고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이어 “류현진은 최근 2시즌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1일만 쉬고 마운드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2019년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올렸다. 류현진은 규정이닝에 조금 모자라 평균자책점 공식 순위에서는 제외된 상태지만, 3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7위에 올라 있다. 8일 경기가 끝나면 다시 규정 이닝을
내일 새벽 아약스와 4강 2차전 손 결장 1차전서 토트넘 0-1 패 두골 이상 넣고 골득실 같을땐 원정 다득점 규정따라 결승행 전문가들 “손 뛰는 2차전 다를것” 꿈의 결승 무대를 밟을 것인가, 아니면 시즌을 끝낼 것인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앞에 갈림길이 놓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으로서는 승리 말고는 생각할 게 없는 2차전이다. 1차전 패배에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에 희망은 있다. 이번 2차전에서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한다면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진다. 두 골 이상 넣고 이기면 골득실차가 같아지는 경우라도 원정 다득점 규정에 원칙에 따라 무조건 토트넘이 결승 진출권을 거머쥔다. 물론, 아약스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아약스는 앞서 1970~1971시즌을 시작으로 197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최종전에서 강호 벨라루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대회 5차전에서 신상훈의 4골 ‘원맨쇼’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 2패(승점 9점)를 기록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승점 14점)과 벨라루스(승점 10점)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4차전에서 복병 리투아니아에 1-2로 지며 2020 월드챔피언십 승격이 무산됐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강호 벨라루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갈라져 나온 벨라루스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월드챔피언십에 머물렀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4강, 2014∼2015년 월드챔피언십 8강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혼자 4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한 신상훈이 벨라루스 격파의 선봉에 섰다. 벨라루스는 경기 시작 2분39초 만에 아르템 뎀코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2피리어드 초반까지 퍽 소유권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경기를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