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판단을 위한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대통령실이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게 연말에 훈장을 수여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통령실은 애초 두 수석과 일부 비서관, 선임행정관 등에게 정부 훈·포장과 표창 수여를 추진했지만, 언론 보도로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서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경에 대해선 "매년 관례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 등이 수여돼 왔다. 그 관행에 따라 준비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현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훈포장·표창 수여에 대해 일각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두 수석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근정훈장 수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과연 온당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수석은 여당 및 국회와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강 수석은 시민사회계 및 종교계와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행정관 승진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방침이다. 대통령
2022년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가 화려한 시즌을 마치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최근 야구단 실무를 책임지는 단장의 교체를 둘러싸고 곪았던 내부 문제가 바깥에 전면 노출된 탓이다. 지난 2년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올해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류선규 단장이 12일 전격 사임하고 14일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이 새 단장으로 들어선 과정에서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SK 와이번스에서 SSG로 간판을 바꾼 2년 사이 정치판에서나 볼 법한 단어인 '비선 실세'가 팀을 좌우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 그룹에 몸담지 않은 한 인사가 정용진 SSG 구단주와 개인 친분을 앞세워 야구단을 거리낌 없이 드나들고 선수 영입 등에도 관여했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삽시간에 퍼졌다. 이 인사는 SSG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고 구장 식당에서 벌인 샴페인 샤워도 함께 즐겼다. 보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확정하거나 상위 라운드에 또 올라가면 로커에 비닐을 치고 선수단 전체가 샴페인 샤워로 기쁨을 공유한다. 이 행사는 언론에 공개되고 선수들과도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다. 이런
대통령실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연말 특별사면과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데 반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사면에 대한 기본 원칙과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에 입각해 국민 여론과 상식에 부합하게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일반론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직 사면의 기준이나 원칙, 대상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전 지사는 부인 김정순씨를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자필 '가석방 불원서'에서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인 김씨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김 전 지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사면하더라도 내년 5월까지인 잔여 형기를 면제하는 데 그치고 정계 복귀의 길을 터주는 복권은 해주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반응한
10·29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사고 이후 심리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으면서도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숨진 채로 발견된 고등학생 A군은 10·29 참사 이후 교내 심리상담과 함께 매주 두 차례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아왔다. A군은 이태원에 함께 간 친구 2명을 사고 현장에서 떠나보냈다. 자신도 심한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일상에 조금씩 복귀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빈소에서 만난 A군 작은아버지는 “참사 당시에는 살았지만, 이후 지켜주지 못했다는 가족의 자책감이 가장 큰 상황”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이 그동안 받은 심리치료의 종합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다고 한다”며 “상담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충격에서 점점 회복해가는 모습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족에 따르면 A군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누군가 얼굴에 물을 뿌려줘 정신을 차렸다. 혈액 등 검사 결과를 보면 위독한 상태까지 갔지만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A군은 평소 밝은 성격으로 주변을 잘 챙겨 인기가 많았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교복을 입고 조문한 한 중학생은 “평
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량 눈이 또 쏟아지겠다. 14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는데 오는 주말이 더 춥겠고 특히 주말엔 제주와 서해안에 폭설까지 동반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와 기존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해만 쪽에 형성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 15일 낮부터 밤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북과 전남북부는 16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수 있다. 13일 곳곳에 눈이 내려 충북과 경북 등에 꽤 쌓였다. 경북 문경시나 충북 중주·제천시 등은 현재도 적설량이 10㎝를 넘는다. 15일 눈을 뿌리는 구름대는 고도 3㎞ 이상에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리는 눈도 결정이 커서 지상에 잘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내륙·강원중부내륙(산지)·강원남부내륙(산지)·충북북부는 15일 적설량이 2~7㎝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서해안·강원북부내륙(산지)·충남·충북남부·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서해5도·전북·전남북부 예상 적설량은 1~5㎝이다. 서울의 경우 15일 낮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께까지 이어지겠다. 처음에는 눈만 내리다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눈에 비가 섞여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 추정 비율이 모두 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N.1 변이 검출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유행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 8958명으로 전주보다 1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특히 학령기와 젊은 연령층,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44명, 사망자는 51명이었다.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11월 마지막주 기준)은 14.7%로 전주(13.29%)보다 늘었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1명은 2회 이상 감염자인 셈이다. 전체 누적 감염자 중 2회 이상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중 BA.5와 그 세부계통(BF.7, BQ.1, BQ.1.1)의 검출률이 71.3%로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BN.1의 검출률이 높아지
14일 오전 경기 남부지역은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용인 -13.1도, 안성 -12.2도, 이천 -12.2도, 양평 -12.2도, 수원 -10.9도 등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특보(경보 12곳, 주의보 19곳)가 발령된 상태다. 밤사이 눈이 대부분 그쳐 도로에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이면도로 등 출근길 빙판 미끄럼 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용인 10.1㎝, 안성 8.1㎝, 평택 4.7㎝, 수원 2.2㎝ 등이다. 현재 눈 또는 한파에 따른 결빙으로 도로가 통제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바람이 약간 세게 부는 지역이 있어 체감 온도는 -15에서 -20도로 낮아져 더 춥겠다.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과 관련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가 제시한 권고문은 1953년 제정된 현행 근로기준법 체계 전반을 손질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짜였다. 이중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호봉제를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하는 방안 외에 최저임금, 주휴수당 등 임금제도를 두루 개선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구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권고문에서 "노동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라"며 최저임금, 주휴수당, 통상임금, 평균임금 등 임금제도 전반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대상은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이다.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이기도 하다. 권 교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최저임금 결정 기준·구조·시기 등에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6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천620원으로 결정했다. 인상률 5.0%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개 기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해 결정됐다. 이들 기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 2.7%, 4
세계 축구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월드컵 댄스'가 2022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 펼쳐지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와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현재까진 최고 성적인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승자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뒤 8강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