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중순이 끝나가면서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악의 '지각 처리' 기록을 하루하루 경신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김진표 국회의장 제시 시한(12월 15일) 등 이전 'D데이'들이 모두 지나갔지만, 처리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일주일 뒤인 25일 성탄절을 지나 연말까지도 예산안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나라 안팎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데도 국회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의 막판 정치적 타결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주말에도 물밑 접촉을 하고 예산안 관련 협의를 이어 갔다. 그러나 법인세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 '양대 쟁점'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은 과세표준 3천억원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p)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경기도 부천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지하층에 살던 모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80대 어머니는 결국 숨졌다. 17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한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각각 80대와 50대인 모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어머니 A씨는 끝내 숨졌다. 딸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불이 난 주택은 지상 1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며, A씨는 장애가 있는 딸과 함께 지하층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17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12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지하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딸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어머니는 사망했다"며 "소방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LH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지 소장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유력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지 소장은 20여 년간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활동한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등을 역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백 청장은 주식 보유 관련 논란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야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이후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또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자신의 누나임을 밝힌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조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점과 해제 대상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방역조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자체에 대한 찬반보다는 의무 조정의 방식이나 조정 이후의 대응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일상회복의 조건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일상 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했고, 위험 인식 차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의 97% 이상이 기초적 면역을 획득했고, 유행 반복 때마다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 재유행 대응 경험으로 의료 대응 능력도 확인됐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에서 권고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정적 유행 상황에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단계적 의무 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동절기 유행이 지난 후에 연령별 착
경기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시민들이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서문 주변 성곽길을 걷고 있다.
경기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서문 주변 성곽길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다시 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5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이 훈련복을 입고 달리는 사진과 함께 ‘Sonny is back’(손흥민이 돌아왔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이 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가볍게 달리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에서 손흥민의 얼굴에 안면 보호대는 없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그는 안면 보호대를 한 채로 월드컵에 출전했고, 우리나라가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치른 4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경기는 물론 훈련 때도 안면 보호대를 착용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과 함께 귀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손흥민은 13일 영국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바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한 뒤 이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지스트 관계자가 AI작곡가 '이봄(EvoM)'이 즉석에서 작곡한 곡을 현장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정부가 15일 전문가 토론회를 여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최근 악화된 방역 상황이 정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날 토론 결과를 토대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를 심화하면 23일 관련 정부 부처들이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주 실내 마스크 조정 시점을 '이르면 1월, 늦어도 3월'(백경란 방대본 본부장·지난 7일 방대본 브리핑)로 정해 놓고 해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유행과 방역 상황은 방역 조치 완화에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 ◇ 신규확진 뚜렷한 증가세…독감 환자, 유행기준보다 3.5배 많아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54명으로, 목요일 집계에서 13주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3천862명으로, 직전 1주일(2~8일)의 5만6천163명보다 7천770명가량 늘며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