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앞장선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벤투호 1기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훈련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며 “벤투 감독은 사소한 것 하나도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지시했다.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파주NFC에서 벤투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첫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어 “스펀지처럼 (벤투 감독의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대표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면서 한국 축구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며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국민의 기대감에 어긋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준비에 관한 질문에 “아시안게임 우승 타이틀은 안고 나가게 됐는데, 쉽진 않겠지만 남은 시간
유례없는 폭염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5일 재래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품목을 구입하려면 4인 가족 기준 비용은 23만3천800원으로, 지난해(23만8천800원)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경우 29만6천 원으로, 재래시장보다 21%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전망했다. 나물류와 수산물, 육류 등 농수산물은 재래시장에서, 청주 등 공산품은 할인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한국물가정보는 설명했다. 올해 차례상 비용이 물가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정부의 추석 물가 대책과 함께 최근 기상 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한국물가정보는 풀이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폭염이 끝나면서 농작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산물 수급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물가정보 조사 결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햅쌀과 시금치로, 햅쌀(2㎏ 기준)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천 원 오른 6천 원, 시금치(400g 기준) 역시 2천 원 오른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쌀값 인상에 따라 송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막내 이준식(16·수원 청명고·사진)이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섰다. 이준식은 4일 뉴질랜드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18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점으로 4위에 올랐다. 국제스키연맹(FIS) 주관 대회는 4위까지 시상대에 올라간다. 예선에서 88.60점을 얻어 2위로 통과한 이준식은 결선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메소드와 백사이드 540도, 프런트 사이드 1천80도, 스위치 프런트 사이드 720도 등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성공했다. 토비 밀러(미국)가 93.20점으로 1위, 히라노 루카(일본)가 89.60점으로 2위, 히라노 카이수(일본)가 88.20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민식(18·청명고)과 형제 사이인 이준식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주다. 이준식은 경기 후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3차 시기에서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려고 했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 넘어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 형과 함께 대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2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앞선 7회초 통렬한 솔로홈런을 날려 시즌 6호를 기록했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것은 8월 11일 토론토전 이후 24일 만이다. 시즌 6호 홈런은 최지만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최지만은 2016년 홈런 5개를 쳤고 지난해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2홈런에 그쳤다. 이날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1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가 4-0으로 앞선 2회초에는 1사 2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4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초 기다리던 홈런을 터뜨렸다. 탬파베이가 6-1로 리드한 상황에서 토론토의 다섯 번째 투수 테일러 게리어리를 상대한 최지만은 볼카운트 3-1에서 148㎞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시즌 타율 0.
‘영원한 챔피언’이라는 별명으로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로 활약했던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9시48분 별세했다. 향년 64세.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린 선수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 인기가 떨어진 뒤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고 사각 링과 작별한 뒤에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은 고인은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