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추세에 전체 유아 수가 줄고 있지만 인구 유입이 많은 일부 신도시 유치원은 대기 순번까지 받아야 하는 등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됐다. 특수교육대상자·저소득층·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모집 이후 대다수 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모집 등록도 지난달 28일 끝났다. 모집 결과 영유아가 많은 인천 신도시 유치원들은 대기 번호가 수십 번대까지 나오면서 교육 당국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유치원 3곳에 원서를 넣고 이 중 당첨된 유치원에 등록하는 방식인데 3곳 모두 대기 번호를 받은 학부모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 중 서구 검단신도시의 경우 일반모집 종료 후 대기 순번이 50번에 육박한 유치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종국제도시는 전체 유치원 11곳 가운데 인원이 채워지지 않아 추가 모집을 하는 유치원이 한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학부모들이 이 유치원의 모집 대상을 오인해 일부러 지원하지 않은 것이어서 모집이 곧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종 지역의 만 3∼5세 유아 수는 3천명을 웃돌지만 전체 유치원의 수용 인원은 2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 기사들이 점차 늘면서 항만 물류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 1982TEU로 평상시보다 14% 많았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반출입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3만 3411TEU로 평시보다 31% 많았다. 규모 2위인 인천항 반출입량은 6184TEU로 평상시보다 21% 늘었다. 밤 시간대 물동량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총파업 이후 쭉 멈춰 서 있던 광양항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생계 어려움이 커지자 광양항에서 집회를 벌여왔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항을 오가는 화물차 기사들의 80%가량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전날 광양항에 관용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8대를 추가 투입한 데 이어 이날은 12대를 추가해 컨테이너를 반출입할 예정이다. 정유·철강업계 피해는 확산하고 있다.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여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이혼한다"며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자인하면서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양측은 조정에 이르지 못해 결국 이혼은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고 맞소송(반소)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가운데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5%인 1297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 관장이 분할받게 될 665억 원은 SK㈜ 주식 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론이 6일 나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양측이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약 5년 만이다. 선고는 공개로 진행되며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자인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5일 종가 기준 1조3천700억여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 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지분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으로 취득한 SK계열사 지분이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삼바 군단'이 깨뜨렸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 수 위 개인 기량을 뽐낸 브라질에 1-4로 졌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속한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월드컵 16강 무대에 오르기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브라질을 넘으면 '원정 월드컵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었지만, 대회 최다 우승국(5회)이자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은 역시 만만찮은 상대였다.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그동안 한국은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에서 남미 팀에는 유독 기를 펴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출전한 10번의 대회에서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수확했다. 이 중 유럽 팀을 상대로 5승(2002년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간주)을 거두고 아프리카 팀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브라질과 16강전 완패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로 간격을 좁혔으나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 전에 얼굴 부위를 다쳐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손흥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