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선수단 2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남북은 5일 밤 11시 50분 평양 고려호텔 2층에서 남북 체육 관련 실무 협의를 하고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 25명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인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실무 협의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고, 북측 단장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자리에 앉았다. 북한은 또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 사격 선수단은 8월 31일 김해를 통해 입국하고 9월 15일에 출국한다. 다만 사격 관련 일정은 국제사격연맹에 통보되지 않았다. 4, 5일 평양에서 열린 통일 농구 남측 경기는 가을에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개최 시기는 미정이다.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에서 가능한 합동훈련을 빨리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조정과 카누는 북측 선수들이 남측에 내려와 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대동강 훈련은 조정과 카누가 북측의 중점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조한준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6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여자 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칠레를 34-21로 완파했다. 3승 1무가 된 우리나라는 이틀 뒤 러시아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각 조 상위 4개국이 나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신다래(인천시청)가 8골, 김소라(한국체대) 7골 등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 2016년 러시아 대회 8강 등의 성적을 낸 우리나라는 8일 러시아와 조 1위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교황 성하께서는 지난 방한 때 세월호 참사로 슬픔을 겪는 한국민에게 아주 따뜻한 위로를 주셨고 이후에도 평창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중요 계기마다 남북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내주셨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서 격려해주셨다”며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성공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기회에 교황 성하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황께서 항상 낮은 자세로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해 진력하시는 모습은 한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갤러거 장관은 “교황님의 안부와 인사를 대통령님과 한국민께 전한다”며 “10월 로마에서 만나 뵙길 바라면서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님도 2014년 방한 때 문 대통령님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사과하면서도 독일을 꺾은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킨 태극전사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을 겸한 언론사 축구팀장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결과에 대해 평가한 뒤 향후 구상을 밝혔다. 정 회장은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싶다”면서 “그러나 16강 진출 실패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스웨덴, 멕시코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채 1승 2패,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축구 발전을 위한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좋은 방안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월드컵이 역대 가장 관심이 없었을 정도로 흥행에 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손흥민(26·토트넘)과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조현우(27·대구)가 아시아 선수 베스트11(사진)에 뽑혔다. 미국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5일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만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4-2-3-1로 구성한 베스트11에서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을 센터포워드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은 대회 개막 전부터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대표할 선수로 꼽혔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그가 왜 높이 평가받는지 증명했다”며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완성하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멕시코전(1-2 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손꼽히는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한국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 골키퍼 조현우를 향해서도 칭찬이 쏟아졌다. 폭스스포츠는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와 조현우를 두고 고민했다. 3경기 내내 견고하고, 인상적이었던 조현우를 뽑았다”며 “조현우는 스웨덴전(0-1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것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1사 후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 경기까지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함께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아시아 선수 공동 1위를 유지했던 추신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콜의 시속 154㎞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연속 출루 행진을 시작한 추신수는 다시 만난 휴스턴을 상대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추신수는 오티스 닉슨과 함께 텍사스 프랜차이즈 연속 출루 공동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2위는 KBO리그에서도 잠시 뛰었던 훌리오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일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을 대기업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연합회는 5일 국회 앞에서 ‘공정한 카드수수료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 발족 및 국민청원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과 차별 없는 평등한 수수료를 내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수수료율 상한을 8월부터 2.3%로 낮추는 내용 등을 포함한 ‘밴수수료 체계개편 방안’을 지난달 발표했지만, 이 방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연합회는 “편의점·제과점·중소마트 등 연매출 5억원이 초과하는 일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는 현재 2.5%로 최고”라며 “2.3%로 조정된다고 해도 대기업 가맹점 수수료 최저가 0.7%이고 20대 대기업 평균 수수료율이 1.38%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는 부당하게 가맹점 수수료율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번
남북은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시작했다. 첫 경기로 양측 선수단이 한팀을 이뤄 겨루는 혼합경기의 여자부 경기가 오후 3시 40분부터 진행됐다. 앞서 경기장에 위치한 주석단에는 남북의 고위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북측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과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이날 통일농구 기념사에서 “(통일)농구경기는 민족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려는 북남 수뇌분들의 높은 뜻과 통일 열망으로 뜨거운 온 겨레의 노력에 의해 마련된 민족의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통일 농구경기를 통하여 한 핏줄을 이은 혈육의 정과 믿음을 더욱 뜨겁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마련해주신 북남관계 개선의 꿈을 훌륭히 가꾸어 나감으로써 온 겨레가 얼싸안고 만세 부를 통일의 그 날을 하루빨리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우
잠잠하던 최정(SK 와이번스·사진)이 16일 만에 홈런 2방을 몰아치자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도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최정은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회와 7회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일전에서 투런포를 날린 이래 16일간의 침묵을 깬 최정은 홈런 27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의 뒤를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두산 베어스 부동의 4번 타자 김재환(이상 홈런 26개)이 바짝 쫓는다. 올해 홈런왕은 세 선수의 싸움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2012∼2015년 홈런왕을 4연패 한 박병호(현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에 진출한 뒤 최정은 새로운 토종 홈런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홈런 40개를 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현 미국 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독주 끝에 홈런 46개를 쏘아 올려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엔 올스타 휴식기 전인 전반기에 홈런 31개를 몰아쳐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4월에만 홈런 12개를 친 최정은 홈런왕 3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2할대 초반의 타율로 부진했던 5월에 홈런 5방으로 주춤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