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멈춘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1개로 다시 출루행진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1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8(362타수 10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달 21일 클리블랜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썼다.
이 기간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고, 그 공언을 지켰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다음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냈다.
추신수는 유릭스 프로파르의 안타에 3루까지 갔고, 텍사스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널드 구즈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말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한 딜라이노 디실즈는 추신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추신수의 땅볼에 3루에 진루했다. 이어 오도어의 희생플라이에 득점,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추신수는 7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8회말 오도어의 우중월 솔로포와 라이언 루아의 좌중월 2점포로 5-0 완승을 했다. 오도어는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하고 지난달 11일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고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다가 지난 12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22일 이적 후 첫 홈런을 쳐 시즌 3호이자 통산 10호 홈런을 장식한 최지만은 23일에도 적시타를 쳐내며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2회말, 4회말, 7회말에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1-4로 밀린 9회말 무사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최지만은 대주자 헌터 우드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니얼 로버트슨의 중월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6-4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2(52타수 11안타)로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