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대타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빅리그 무대에서 친 개인 첫 만루포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섰다. 최지만은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고 공은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 347피트(약 106m), 타구 속도는 시속 155㎞다. 최지만은 6회말 투수 조시 헤이더와 교체됐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을 만들었다. 최지만의 만루 홈런은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대타 역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7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10개로 늘었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역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8~9일)를 할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 결과라면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5%)의 배를 넘게 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1천8명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투표 계획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8.1%로 나타났다. ‘본 투표를 하겠다’는 답변은 36.4%였고, ‘투표는 하겠지만 언제 할지는 모르겠다’는 비율은 33.5%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답변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4.3%), 20대(31.2%), 50대(27.3%), 60대 이상(24.4%), 30대(23.8%) 순으로 높았다. 또 충청권과 호남, 노동직과 사무직 등 직장인,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사전투표 의향 비율이 30%를 넘었다. 수도권과 영남, 자영업과 가정주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의향 답변이 30% 아래였다. 문재인
영국 일간지 미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의 홈과 원정 유니폼은 다행스럽게 중위권 이상을 차지했다. 7일 미러의 기사에서 신태용호는 원정 유니폼이 홈 유니폼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미러는 한국 대표팀의 홈 유니폼(붉은색 상의-검정색 하의)을 29위에 올리면서 “다소 기본적이지만 그나마 색깔이 유니폼을 살렸다”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너무 밝은 빨간색이었는데 지금은 좀더 보기 편한 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원정 유니폼(흰색 상의-흰색 하의)은 17위로 홈 유니폼보다 좋게 평가했다. 미러는 “이번 월드컵에는 흰색 유니폼들이 많지만 한국의 흰색 유니폼 전면의 문양은 다른 나라들 것보다 낫다”라고 설명했다. 미러가 꼽은 최악의 유니폼은 호주 대표팀의 원정 유니폼이다. 호주 원정 유니폼을 64위로 정한 미러는 “정말로 이상하다. 호주 크리켓 선수들의 헐렁한 녹색 모자에서 빌려온 듯한 색깔”이라며 “유니폼의 녹색에 사포질하는 게 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 격파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세트피스를 꼽고 비공개 훈련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트피스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처럼 상대 수비를 떨어뜨려 놓은 상태에서 선수들 간의 약속된 움직임(작전)을 통해 득점을 시도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득점 확률을 높일 방법이다. 선수들 간의 약속된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작전이 노출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신태용 감독이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 기간 중 5일과 6일 전술 훈련을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한 이유 중 하나다. 신 감독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는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이후 전술 훈련은 취재진이 모두 나간 상태에서 비밀리에 진행했다. 6일 훈련에서도 주전조와 비주전조간 실전 경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찾는 데 훈련을 집중했다. 또 훈련 막판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기 위한 훈련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전담 키커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프리킥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주로 맡는다. 예리한 왼발 킥 능력을 갖춘 이재성(전북)도 후보다. &lsquo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마이너리그 싱글 A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유일한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상대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또 한 번 마주했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싱글 A 5경기에 출전해 벌써 3번째 홈런을 쳤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고, 8회초 1사에서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싱글 A 타율은 0.462에서 0.412(17타수 7안타)로 살짝 내려갔다. 브레이든턴은 2-2로 맞선 9회초에 결승점을 내주고 2-3으로 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 취업 비자를 얻어 지난달 2일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브레이든턴의 파이리츠시티에 합류한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상위 싱글 A 경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 공무 중 순직한 공무원 등의 넋을 기렸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과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추념식이 열린 10시보다 10여 분 정도 앞서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가 먼저 찾은 곳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김기억 육군 중사 등이 안장된 무연고 묘지였다. 문 대통령은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으로부터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자녀도 없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서 가족이 없는 분들의 무연고 묘소가 많다’는 설명을 듣고 나서 무연고 묘지가 몇 기가 있는지 등을 묻고 헌화, 참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 앞서 무연고 묘지에 먼저 들른 것을 두고 유가족이 없어 잊혀가는 국가유공자를 국가가 끝까지 잊지 않고 기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김기억 중사의 묘에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추념식이 열리는 곳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애국지사, 참전유공자, 민주화 관련 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짜릿한 동점 2점 홈런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추신수는 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9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또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도 178개로 늘어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 홈런, 조이 갤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어 7-4로 이겼다.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26개로 늘었다. 볼넷 1개도 얻은 추신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를 21경기로 늘렸다. 이는 추신수 개인에게 세 번째로 긴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2012∼2013년 2년에 걸쳐 최장인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아울러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