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가 일원화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한 3개 법안을 처리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물관리 기본법안,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 산업 진흥 법안 등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나눠 담당했던 물관리 업무 중 하천관리 업무를 뺀 수자원 이용·개발 등의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물관리 기본법안은 물관리에 대한 기본이념과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물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물산업 진흥, 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화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 산업 진흥 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들의 통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정부조직 작업이 끝난 셈이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였으나,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대해 그동안 처리에 난항을 겪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법에 따라 설립되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광주전남지부장인 김정호 변호사는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제정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5·18 특별법의 핵심은 진상규명의 실효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냐이고, 이는 진상규명위의 조사권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특별법에는 조사권한의 강제성을 확보할 방안에 대한 내용이 없거나 일부 있다고 해도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확보하진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라도 진상규명위에 강력한 조사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특별법 30조에 규정된 ‘압수수색영장 청구의뢰’ 조항이 요건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규정해 사실상의 영장 의뢰권한을 크게 위축할 우려가 있다”며 “이 부분을 삭제해 물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조사권한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특별법 30조는 진상규명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13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낸 정당 7곳에 선거보조금 총 425억6천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당별 선거보조금 액수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137억6천4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35억3천800여만 원, 바른미래당 98억8천300여만 원, 민주평화당 25억4천900여만 원, 정의당 27억1천여만 원 순이었다.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8천700여만 원, 3천여만 원을 받았다. 선거보조금 총액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권자 총수(4천210만398명)에 올해 보조금 계상단가인 1천11원을 곱해 산정됐다. 선거보조금은 지급 당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을 배분한다. 이어 남은 보조금의 절반은 각 정당에 의석수 비율대로 나눠 주고 나머지 절반은 20대 국회의원선거의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이 지급 기준에 따라 한국당은 민주당보다 약 2억2천600만원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됐다. 한국당(113석)은 민주당(118석)보다 적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20대 총선 득표수 비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전반기 가장 큰 사건은 탄핵 더 큰 한국 위해 백의종군할 것 국회, 입법활동이 1번 되어야 ‘판문점선언’ 국회 처리 촉구 개헌안 불발에 “부끄러운 성적” 퇴임을 하루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국회 관행과 문화, 제도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데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에서) 입법활동이 1번인데 선후가 바뀌어 지역구가 1번, 정당 2번, 입법활동이 3번이 되는 것은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20대 전반기 국회의 가장 큰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 처리를 꼽으며 “헌정사상 초유의 국가위기 상황에서도 국회는 헌법이 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탄핵안을 처리, 헌정의 중단과 국정 공백없이 새 정부 출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헌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 개헌특위가 만들어지고 1년 반이나 가동했는 데 국회 개헌안 하나를 만들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성적표”이라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지 못해 (임기 내 처리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2018 툴롱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대량 실점하며 완패했다. U-19 대표팀은 27일 밤 프랑스 오바뉴의 스타드 드 라트르 드 타시니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4로 무너졌다. 전후반 40분씩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오세훈(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측면 날개에 조영욱(서울)과 김규형(디나모 자그레브)을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뛰는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 공격의 조율을 맡았다. 한국은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잔뜩 긴장한 듯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전반 4분 만에 스티브 암브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4분 뒤 조르당 텔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14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고준희(보인고)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수비수 이규혁(동국대)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조영욱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의 허술한 수
한국 남자배구가 러시아에도 완패하면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일정을 3연패로 마쳤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21위)은 28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남자부 1주차 3조 3차전에서 세계 4위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0-3(26-28 21-25 15-25)으로 졌다. 폴란드(세계 3위), 캐나다(세계 6위)에도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1승이 절실한 상태였으나 강팀 러시아를 만나 이번에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의 러시아 상대 통산 전적은 5승 28패로 더 벌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일정을 마감했다. 폴란드, 캐나다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국은 그러나 러시아를 상대로는 경기 중반까지 상당히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린 서재덕(수원 한국전력)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석(인천 대한항공)이 7득점, 센터 김재휘(천안 현대캐피탈)가 6득점으로 거들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블로킹(12개)과 서브에이스(6개)에서 모두 한국(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을 압도했다. 서재덕은 1세트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호주교포 이민지(22)가 자신의 생일에 생애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28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2위 김인경(30)에 1타를 앞서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대회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이다. 이날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생일선물로 챙겼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민지는 마지막까지 김인경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던 이민지는 이날도 2번, 4·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이민지가 5번 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김인경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김인경은 후반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번째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은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35였던 평균자책점은 2.22까지 내려갔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 선발 J.A. 햅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라이스 호스킨스에게 컷 패스트볼 2개를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8회에도 등판한 그는 마이켈 프랑코를 루킹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내야 뜬공, 에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투구 수는 15개에 불과했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1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다. 오승환은 5-3으로 팀이 추가점을 낸 9회, 마운드를 라이언 테페라에게 넘기고 임무를 완수했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에 5-3으로 승리해 27일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2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드본 트래비스의 2루타로 먼저 2점을 얻은 토론토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드와이트 스미스의 2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여곡절 끝에 4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87-79로 눌렀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상대전적에서 2-3으로 몰렸지만, 내리 두 경기를 잡으며 4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는 6월 1일부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휴스턴 로키츠의 승자와 7전 4승제로 NBA 파이널을 치른다. 보스턴은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도전도 실패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35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득점,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연합뉴스
이젠 무승부도 추억이 되는 걸까. 전체 일정의 36.1%인 260경기를 치른 28일 현재 올해 KBO리그에서 무승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27일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9번째 연장전의 명암은 연장 10회에 갈렸다. 한화가 3점을 뽑아 7-5로 이겼다. 올 시즌 연장 10회와 11회에 끝난 경기가 8번씩 나왔다. 연장 12회에 끝난 경기는 3번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 12회에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에 모두 패했다. 이 중 두 번은 무승부 직전에 노수광(SK), 이대호(롯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다. KBO리그는 정규리그에선 연장전을 12회까지만 치른다. 포스트시즌에선 15회로 연장된다. 정해진 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무승부는 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률 계산 때 팀에 이득을 준다. 팀의 순위를 결정하는 승률은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눈 수치다. 지는 것보다 비기는 게 나은데도 무승부가 없는 건 그만큼 불펜이 받쳐주지 못해서다. 2010년 이래 시즌 무승부 횟수는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 KBO리그는 2010∼2012년 8개 구단 체제에서 팀당 133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