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부터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벽보를 유권자 통행이 잦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 4만4천680곳에 붙인다고 30일 밝혔다. 선거 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과 성명, 기호, 학력, 경력, 정견 등이 게재돼 유권자는 거리를 오가며 후보자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벽보를 보다가 후보자 정보 가운데 거짓된 내용이 있으면 누구든 관할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벽보를 찢거나 낙서 또는 무단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벽보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순회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정보공개자료가 실린 선거공보물을 투표안내문과 함께 오는 6월 3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의 실무준비에 착수한 지 이틀째인 30일 양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장소, 세부 일정 등에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 협의를 위해 28일부터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30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간)께 수행원과 함께 숙소인 풀러턴 호텔을 출발했고 조 헤이긴 미 백악관 부(副) 비서실장이 이끄는 미측 실무팀 차량도 비슷한 시각 숙소인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을 떠났다. 현지 소식통들은 북미 양자 또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3자가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 등에서 회담 개최의 실무 협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김창선 부장과 헤이긴 부 비서실장은 전날 1차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싱가포르 현지 언론 관계자들은 이번 주 중 싱가포르에서 북미가 몇 차례 협의를 이어간 뒤 회담 개최 장소 등과 관련한 모종의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북미 실무 협의에서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둘러싼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상회담 개최지인 샹그릴라호텔 등과 더불어 우선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측 협상팀이 30일 오전 판문점에 도착해 북측과의 정상회담 의제 논의 준비에 들어갔다.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제공한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타고 숙소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협상팀에는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 협상팀은 지난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 장시간 회담하며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는 북미 간 의견이 모인 최종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내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단 북미 양쪽 간의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할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포함한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측이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구성한 5명의 대표단 명단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빠지고 안문현 심의관이 들어간 것이다. 이 당국자는 류광수 차장이 교체대표로 고위급회담에 참여한다면서 “산림협력 관련 논의 시 안문현 심의관 대신 우리측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측이 대표단을 5명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돼 우리도 대표단을 5명으로 맞추기 위해 교체대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렬 2차관이 우리측 대표단에 그대로 유지되면서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적시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을 포함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측은 이르면 30일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보내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도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그랜드 키친에서 모델과 제품 엔지니어가 국내 최초AI 소믈리에를 선보이고 있다. AI 소믈리에는 고객이 입력한 취향을 바탕으로 최적화한 블렌딩 와인 1잔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거 북한 진출을 추진했던 롯데그룹이 다시 한 번 대북 사업에 도전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한 시점부터 남북 경제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 대비해 대북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지주가 중심이 돼서 식품, 유통 등 계열사들과 대북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북방 태스크포스(TF)’(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대북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우선 제과, 음료 분야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사업뿐 아니라 국제기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 현지에 초코파이 및 생수 공장 설립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북한 조선봉화총회사와 합작 방식으로 평양시에 공장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사업안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1998년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았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인해 사업은 중단됐다. 하지만 롯데는 2008년 6월부터 2014년 말까지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 납품하며 북한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롯데가
6·13 지방선거에 쓰일 최대 900t, 3억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는 누가 만들어낼까.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용지가 전날부터 일제히 인쇄에 들어갔다. 업계는 이번 지방선거에 쓰일 투표용지가 무게 기준으로 700∼900t, 매수로는 3억장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치러질 선거 수와 유권자 수를 고려해 추산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지역에 따라서는 한 사람이 최다 8표까지 행사하게 된다. 그동안 투표용지는 전통적으로 국내 양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와 무림이 나눠서 찍어왔다. 올해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철이 되면 두 업체는 각 지역 인쇄소들을 대상으로 영업 경쟁에 나선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지역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할 인쇄소들을 지정하고, 그 인쇄소가 어떤 업체의 종이로 투표용지를 인쇄할지를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투표용지 제작에 쓰이는 종이는 일반용지와 달리 특정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자 개표기로 개표작업을 할 때 정전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서로 달라붙거나 투표 도장의 인주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표면을 처리해야 한다. 또 판독 오류가 발생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해 “금지규정이 없으면 일단 (기업 행위를) 할 수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며 “이렇게 생각을 대전환하면 훨씬 더 적극적인 행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행정이 너무 늦고 빠른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불공정 거래 관련 신고포상금의 법적 근거를 담은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보고하자 “공정위는 신고포상금 제도가 필요하다고 쭉 생각해 왔다. 꼭 법의 근거가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권리를 제약하거나 국민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라면 당연히 법에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신고포상금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제도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도움이 되는 행위에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다 법에 근거가 있어야 (시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정이 너무 늦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규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법으로 금지되지 않는 한 (기업 행위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