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여건이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가 70.1로 6개월 연속 70선에 머물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입주 실적(67.1)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4월 전망치(70.4)에 비해서는 떨어져 지난달 입주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경기실사지수(기준 100)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울산이 52.6으로 4월 전망치 대비 22.4포인트, 충북이 60.0으로 전망치 대비 10.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도는 56.3으로 전망치보다 16.2포인트 낮아져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지수 90을 넘은 곳은 서울(90.3)이 유일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6.3%로 6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입주 리스크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달에도 입주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1.5로 4개월 연속 70선을 유지
대한탁구협회가 사상 첫 평양오픈 참가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창익 탁구협회 전무는 10일 “이번 주 안에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 참가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국제탁구연맹(ITTF)을 통해 북한에 평양오픈 초청장을 보내주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탁구는 이달 초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여자대표팀이 깜짝 단일팀을 구성했다. 8강에서 남북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ITTF의 주선으로 남북 단일팀이 성사되면서 8강전 없이 준결승에 올랐고, 4강에서 일본에 막혔지만 3, 4위에 주는 동메달을 얻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재현한 탁구는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출전 엔트리 마감이 14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엔트리를 내야 한다. 박 전무는 “ITTF 투어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국은 자유롭게 오픈대회 출전 엔트리를 낼 수 있지만 남북 관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평양오픈 엔트리 제출 전 정부 당국과 협의를 거치려고 한다
두 달 가까이 득점포 가동을 멈춘 손흥민(26·토트넘)이 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18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나온 손흥민의 올 시즌 11번째이자 리그에서는 6번째 도움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18골(리그 12골)을 포함해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29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21골 7도움으로 남긴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뛰어넘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은 3월 12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골 맛은 보지 못하고 있으나 도움을 추가하며 커리어의 또 다른 이정표를 남겼다.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은 케인의 결승 골로 뉴캐슬을 1-0으로 꺾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74점을 쌓아 3위로 올라선 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을 남기고 5위 첼시(승점 70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임시 마무리투수 후보로 부상한 오승환(36)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1이닝을 공 7개로 완벽히 틀어막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오승환은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2로 밀린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상대 라이언 힐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마이크 주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2가 이어진 7회초에는 존 옥스퍼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65로 더 내려갔다. 토론토는 현재 마무리투수 공백 상태다. 기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전열에서 제외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 등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를 기록 중이어서 유력한 임시 마무리도 꼽히고 있다. 이후 토론토는 8회말 2루타 4개와 안타 2개를 폭발하며 4점을 대량 획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36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패 우승’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바르셀로나는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7~2018 라리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5-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성적은 27승 9패(승점 90점)가 됐다.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지난달 일찌감치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이제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남은 경기는 리그 16위 레반테, 1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두 경기다. 앞서 7일 무패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를 2-2 무승부로 마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무패 우승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8 툴롱컵 출전을 앞둔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에 이강인(발렌시아)과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등 국내외 정예 멤버들이 총동원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컵을 앞두고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 20명의 명단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달 수원JS컵에서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한 이강인과 김정민(리퍼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유럽파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은 부상 탓에 이번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영욱과 전세진, 오세훈(울산)도 포함됐고, 수원 JS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엄원상(아주대), 골키퍼 민성준(고려대), 박지민(매탄고·사진)도 다시 한번 발탁됐다. 박태준(성남)은 K리그2(2부 리그) 일정 탓에 소집되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내년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볼 기회”라며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U-19 대표팀은 20일 인천에서 소집돼 훈련한 후 23일 출국한다. 유럽파 4명은 현지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랭킹 7위의 강호 독일의 벽에 가로막히며 잔류 희망에서 점점 더 멀어졌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일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B조 4차전에서 독일에 1-6(0-1 0-3 1-2)으로 패했다. 앞서 핀란드전(1-8패), 캐나다전(0-10패), 라트비아전(0-5패)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이로써 4전 전패, 승점 0점으로 B조 중간 순위 최하위(8위)에 머물렀다. A, B조 8개 팀씩 세계 상위 16개 팀이 출전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조별리그를 거쳐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조 최하위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로 강등된다. 세계 18위인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2위 자격으로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제 미국(6위), 덴마크(14위), 노르웨이(9위)와의 3경기만을 남겨놨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15분에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B조 5차전을 치른다. 독일은 지난해
약 40일 만에 재차 열린 북중정상회담과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꿈틀대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12일까지인 방미 기간 이 본부장은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미 행정부 내 한반도 관련 핵심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정상회담 관련 미국 측 실무 책임자인 손턴 대행 및 포틴저 보좌관과의 협의를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남북정상회담 합의)의 이행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7∼8일 2차 방중 및 북중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에 미칠 영향, 김 위원장이 비핵화 조건으로 거론했다는 ‘유관 부문의 대북 적대시 정책 제거’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일본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에 대한 3국의 지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의 중대 관문으로 꼽히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중재역’ 행보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당일치기’로 이날 오전 일본을 찾은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도쿄 영빈관 내각부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회의 직후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및 오찬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에는 리 총리와 도쿄의 한 호텔에서 만나는 등 쉴 틈 없는 연쇄회담을 소화했다. 가장 먼저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세 정상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세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 남북정상회담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3국이 공동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