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브리태니커, 위키피디아 등 백과사전과 유명 역사교육 사이트 16곳이 중국 한(漢)나라를 소개하는 세계지도에 고구려 영토까지 포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리태니커 사이트(www.britannica.com/topic/Xiongnu)는 중국 역사 가운데 한나라(BC 206∼220년)를 소개하는 세계지도에서 고구려(BC 37∼668년) 영토까지 한나라 땅(지도의 황토색)으로 표시했다.
브리태니커 출판사는 어린이 사이트(kids.britannica.com/students/article/China/272682/media)에서도 한반도의 전라도 이북지역 전체를 똑같이 한나라 영토로 포함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en.wikipedia.org/wiki/Han_dynasty)와 고대 역사 백과사전 사이트(www.ancient.eu/article/1109/eunuchs-in-ancient-china)는 세계지도에서 지금의 북한땅 전부를 중국 한나라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는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다”며 “만일 이 지도들을 방치한다면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이는 장차 세계의 청소년들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크는 동북공정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구려 역사와 고대 한국의 영토 영역을 소개하는 디지털 세계지도를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