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성희롱, 성폭행 등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례가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특히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 가운데 국회의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여성 국회의원도 있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유승희)는 국회에서 ‘국회 내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3~5일 국회의원과 국회의원실 근무 보좌진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회사무처 직원과 지역에 있는 보좌진은 설문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의원실 인턴은 조사 대상에 들어갔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이후 국회 차원의 조사를 거쳐 국회 내 성폭력 실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배포된 1천818부 중 958부가 회수돼 응답률은 52.7%이었으며, 여성은 43.1%, 남성은 56.6%가 응답했다. 조사와 분석은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연구책임자 박인혜)가 진행했다. 조사 결과(중복 응답 포함)에 따르면 국회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목격하거나 들은 적 있는 성폭력 범죄는 성희롱(33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틀 전 박주선 공동대표와 함께 손 전 대표를 만나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부탁했고, 어제 손 전 대표가 ‘수락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유 공동대표는 “내일(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손학규 선대위원장을 공식적으로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손 전 고문은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과 함께 서울시장 선대위원장도 함께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손 전 고문에게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해 왔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평화협정 체결은 거의 비핵화의 마지막 단계에 설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한 뒤 “다만, 이것이 시간적으로 동시에 거의 딱 이루어질 것인지는 앞으로 협의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냐하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평화협정에 따른 또 다른 후속조치들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평화협정과 완전한 비핵화를 어떻게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을지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 딱 하나로 설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이 지난달 27일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대목이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 전환까지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올해 안에 (목표로) 하는 것은 종전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을 우선 추진한 뒤 비핵화 진전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준비해 나간다는 의미다.이 당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2일 ‘군함도’(하시마)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 약속을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조현 차관은 이날 외교부가 문화재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 개최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국제세미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2015년 유네스코의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거론하며 “이 때 세계유산위원회는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설명)전략을 준비하도록 일본에 권고했고, 일본 정부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유산이 이웃국가의 아픈 역사와 국민의 과거 경험과 관련돼 있으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해석이 필요하고, 이는 유네스코의 정신에도 부합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적절한 해석전략 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성실하고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조선인이 강제 노동한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피해자를 기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센터를 현지 나가사키(長崎)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역신문 구독료 30%를 연말정산 때 환급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가 출생지, 거주지 및 이에 준하는 지자체에서 발행된 신문을 구독하면 구독료의 30%를 종합소득 산출 세액에서 공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 의원은 “지역 신문사들이 그동안 지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지역 여론 형성에 기여했지만, 중앙 신문사보다 재정적으로 열악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뉴스서비스 제공과 광고수입 독점 등 급속한 미디어 환경 변화로 지역 신문사들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진 점도 고려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 의원은 앞서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첫 화면에 24시간 내내 지역 언론사 기사가 일정 비율 이상 실리도록 하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대표 발의했다. /연합뉴스
해외로 재산·소득을 교묘히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이 세금을 탈루하려한 ‘얌체’ 부유층 납세자에 대해 전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 사주와 저명한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 국세청은 2일 부정한 방법으로 해외 소득 신고를 누락하고 재산을 은닉한 역외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 38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신고 해외현지법인 소득이나 해외주식·부동산 양도 차익을 숨긴 기업인들이 상당수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해외 공사원가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용역대금을 송금해 비자금을 조성한 일부 부유층도 조사를 받게 됐다. 이들이 탈루한 것으로 보이는 세금 규모는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 사주와 일부 유명 인사도 포함돼 있다”며 “개별 납세 정보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외환거래 정보, 수출입 거래, 해외 투자현황, 해외 소득·재산 신고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이 중 고의로 해외에 소득·재산을 숨겨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내지 않은 세금을 추징하고 경우에 따라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최근 일부 자
최근 10년간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일부 중소기업에 지나치게 편중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가 정부지원 자금 집행내역 조사결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조원이며 R&D 지원자금은 3조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운전자금을 25억원 이상 받은 기업은 326개사이며, 이 중 6차례 이상 지원받은 기업은 468개사에 달했다. 하지만 중복 지원 기업들의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률은 정책자금 지원 기업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업체들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8.7%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5억원 이상 지원 업체 326곳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8%, 6차례 이상 지원 업체 468곳은 9.0%에 머물렀다. 연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 측면에서도 25억원 이상 지원 업체 326곳은 4.33%, 6차례 이상 지원 업체 468곳은 4.69%로 정책자금 지원 업체 평균(4.33%)과 비슷했다. R&D 지원 자금도 지난 2010년 이후 각 부처 관련 자금이 투입된 과제 4만3천401개 중 재정지원 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