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28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주유소에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는 내용을 비롯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며 "우주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진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화성 착륙 목표와 함께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2032년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 우주인재 양성 ▲ 우주안보 실현 ▲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전문가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신설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파업에 참여하며 멈춰 선 유조차 옆으로 유조차가 오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된 지 일주일을 넘기면서, 재개 여부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마지막 도어스테핑은 지난 18일이었다. 당시 도어스테핑 직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설전이 벌어졌고 대통령실은 사흘 뒤에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잠정'이란 단서가 붙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재정비를 거쳐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선을 긋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도어스테핑 재개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난번과 같은 일이 반복되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제도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취합 중이다.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기존에는 윤 대통령이 외부 일정이 없으면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도어스테핑이 이뤄졌다. 그러나 외부 일정을 제외하고 통상적으로 주 1∼2회 도어스테핑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던 만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경고에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간 데 대해 사과부터 해라"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성명에서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 대해 "정부의 논리대로면 화물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인데 개인사업자가 영업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불법일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화물연대 총파업, 운송거부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화물연대 투쟁이 불법이 아니어서 강제력을 동원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재벌과 대기업 화주 이익을 정부가 보장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가 영구화를 요구하는 안전운임제가 "도로 위 과로·과속·과적으로 인한 폐해와 비용을 막고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근절할 해법"이라면서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거론하며 정당한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24일부터 파업 중이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인천 한 빌라에서 중태에 빠진 40대 부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10대 형제는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고등학생 A군과 그의 동생 B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들 형제의 체내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사망할 수 있는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국과수는 또 "외압에 의해 질식사한 흔적은 없다"며 "수면제 복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A군 일가족이 평소 생활고를 겪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채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세로 1억4천∼5천만원가량인 해당 빌라는 A군 부모 소유로 확인됐지만 1억2천여만원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3인 A군과 고1 나이의 B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41분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에서 40대 부모와 함께 쓰러져 있다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이들의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뇌사 상태다. A군이 다닌 특성화고 교사는 당일 현장 실습에 제자가 나오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경기도 안산시 와동 월셋집의 임대차 계약이 28일 종료됐지만, 조두순은 이사하지 않았다. 이날 정오 넘어 찾아간 조두순 거주지 와동 다세대주택은 밖에서 보면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조용했다. 조두순의 바람대로 이날 이사가 가능했다면 이삿짐 차가 와서 가재도구를 빼느라 북적거렸겠지만, 조두순의 집 앞 골목길은 평상시처럼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경찰초소와 안산시가 운영하는 방범초소가 없다면 이곳이 조두순이 사는 곳임을 짐작하기 어려울 듯하다. 당초 조두순은 출소 이후 2년여 살던 와동의 현 거주지 임대차 계약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하자 지난 17일 인근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다시 임대차 계약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집주인의 계약해지 요구와 선부동 주민 및 안산지역 여성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보증금 1천만원, 위약금 100만원을 받고 이사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조두순은 당분간 지금 사는 와동 집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에게 계약 만료 후 며칠 더 말미를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조두순은 앞으로 새로 살 집을 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두
강원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의 추락사고로 사망한 5명 중 여성 2명의 신원이 지문 감식을 통해 드러났다. 28일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A(56)씨와 B(53)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탑승한 정비사 C(54)씨의 승용차에 남은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특정했다. 항공사 직원들과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계류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파악한 내용도 두 사람이 헬기 관계자의 지인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륙 후 탑승자가 바뀌었을 만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DNA(유전자 정보) 긴급 감정 결과까지 지켜보고서 상호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긴급 감정의 경우 2∼3일이면 DNA 분석이 가능해 이른 시일 내에 각각의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숨진 여성 2명이 사실상 A씨와 B씨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양군은 사망자 5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1 매칭 전담 공무원 5명을 선정해 이들이 머무를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곧 유가족을 상대로 사고추정 경위와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