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32)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17사단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 안치소’에서 국방부와 중국군 관계자들이 유해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입관된 유해 20구는 6.25 전쟁 중 전사한 중국군의 유해로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지난 주말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매출이 최고 1천%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마스크./연합뉴스
한국산 철강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미국의 우려 해소 차원에서 대미(對美) 철강 수출 물량은 지난해의 74% 수준으로 줄어든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철강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을 국가 면제하는 데 합의했다”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국가 면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관세 면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5월 1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는데 우리 정부가 막판 협상을 통해 국가 면제를 얻어낸 것이다. 우리 정부는 국가 면제를 받는 대신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를 수용했다. 쿼터는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출량인 383만t의 70%인 268만t으로, 2017년 수출량의 74% 수준이다. 미국이 이 같은 쿼터를 요구한 것은 한국 등 주요 수출국을 다 면제하면 당초 미국이 관세를 통해 달성하려고 했던 목표인 철강 수입 37%(2017년 대비) 감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협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인원이 20만 명을 넘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수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청원 인원이 20만 명 되기 전 언론을 통해 이야기가 많이 나와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결과를 보고받은 뒤 필요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가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이 2차 피해를 줬고,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됐다는 게 청원 내용이다.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견디지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청장은 "검토해봐야겠지만 (재수사가) 법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처벌 가능성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국민청원 20만 명을 넘은 탤런트 장자연 씨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도 "검토는 해봐야겠다. 나중에 필요하면 경찰청 의견을 정리해 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 비자금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가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다. 검찰은 "추후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공정성에 시비를 걸며 모든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만큼 앞으로도 조사는 이뤄지기는 어려울 공산이 크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을 비롯한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가 '옥중조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일체의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사는 무산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신 부장검사 등은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12층 독거실을 찾아가 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했지만 2시간 만인 오후 3시 20분쯤 발걸음을 돌렸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64·14기) 변호사는 26일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열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전 접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의논 끝에 검찰 조
성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아 신병처리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국민들에게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감, 좌절감에 대한 참회의 뜻"이라며 "서류심사로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곽형섭 영장전담판사가 심리할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안 전 지사가 불출석 한데 대해 법원 관계자는 "미체포 피의자 심문에는 피의자가 오는 것이 원칙"이라며 "구인영장(구인장)이 발부됐으니 검찰이 구인을 해오든 약속을 하든 해서 피의자를 데려오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문기일은 새로 잡을 수도 있고, 지정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검찰이 피의자를 데려오면 바로 할 수도 있다"며 "검찰과 향후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자 서울중앙지법이 서류 검토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하지만 서부지법은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경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발언으로 한국당과 일선 경찰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경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밝히면서도 "서로 냉정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사안은 표적이나 의도적 수사는 아닌데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 있다"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한국당에서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당론 재검토 언급까지 나오자 일선 경찰들은 내부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고, 발언 당사자인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이 정당한 수사 과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울산경찰청 입장과 같은 생각인지 묻자 "예"라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전몰장병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