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및 재벌개혁 등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 1-2패 권,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왼발 골 손흥민·김신욱·이재성 슛 등 여러차례 득점기회 번번이 무산 수비진 약점 보강 퍼즐 아직 미완성 골문 앞 자책골·공격수 놓쳐 실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아일랜드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전반 7분 터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F조 첫 상대인 스웨덴을 겨냥한 모의고사였으나 이날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24위 북아일랜드를 맞아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 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중앙에 두고 이재성(전북)과 박주호(울산)가 각각 좌·우측에 섰고, 김진수(전북)과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이 포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비셀 고베)가 지켰다. 대표팀은 높은 볼 점유율과 상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아일랜드의 친선 경기에서 한국의 권창훈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PO행 티켓 놓고 26일 5차전 프로농구 2017~2018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3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가 26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3위 KCC와 6위 전자랜드는 24일 열린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히 맞서 26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29일부터 정규리그 2위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맞서게 된다. KCC와 전자랜드의 6강은 당초 정규리그 순위가 높고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선 KCC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자랜드가 흐름을 주도했다. 5차전까지 온 두 팀은 서로 믿는 통계가 하나씩 있다. 4차전에서 4쿼터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CC는 전자랜드의 ‘5차전 징크스’가 반갑다. 전자랜드는 그동안 마지막 ‘5차전 승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2008~2009시즌 역시 KCC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5차례의 5차전 결판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2011~2012시즌에는 부산 kt와 6강에서 2승3패로 졌고, 2013~2014시즌에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 매슈 에브덴(76위·호주)과 경기에서 2-0(6-3 7-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마이클 모(176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선 정현은 에브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5-3에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게임스코어 5-5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1시간 24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 모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5위·스페인)을 2-1(7-6 2-6 6-4)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3회전에 합류했다. 정현보다 두 살 어린 1998년생 모는 지난해 9월 141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인 신예다. 정현은 지난해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모와 맞붙어 2-0(6-2 6-4)으로 이겼다. 모가 바우티스타 아굿을 물리친 것 외에도 이날 정현에게는 대진운이 많이 따르는 결과가 나왔다. 정현이 16강에 오를 경우 만날 가능성이 있었던 다비드 고핀(9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하늘(군포 수리고)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15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지난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오라눔 포럼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4.42점에 예술점수(PCS) 56.12점을 합쳐 110.54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았던 60.14점을 더해 총점 170.68점으로 23명의 출전 선수 중 15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175.7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은 2장에서 1장으로 줄어들었다. ISU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한 국가에 관해 둘의 최종순위 합계가 ‘28’ 이하면 차기 시즌 출전권 2장을 준다. 그러나 한국은 김하늘이 15위를 기록하고 최다빈(고려대)이 부츠 문제로 기권함에 따라 출전권 2장을 유지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선 김하늘은 최선을 다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다. 그는 ‘맘마미아’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실수는 처음부터 나왔다. 첫 번째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판가름 난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같은 의혹은 김씨가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김씨는 폭로 다음 날 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안 전 지사는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업무상 위력을 동원한 성관계라는 김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두 사람의 관계가 신분상 수직적인 상하·서열 관계였으며 김씨가 안 전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할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10.13㎡ 넓이 독거실(독방)에서 구속 후 첫 밤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수용자번호 '716'이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6분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 이후 영장 집행에 따라 23일 오전 0시 18분쯤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0시 20분쯤 일반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거쳐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됐고, 수용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경호 및 수용관리 측면,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독거 수용했으며, 전담 교도관을 지정해 계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은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샤워 후 미결수용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3일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했고,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달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연합뉴스
법원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데에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의 방어권과 법관 대면권 보장을 위해 1997년 도입된 제도다. 판사가 검사의 수사 결과를 중심으로 판단하지 말고 직접 피의자의 주장을 들어본 뒤 구속 여부를 판단하라는 취지다. 통상 영장실질심사 포기는 검찰 단계에서 혐의를 강하게 다투지 않고 구속 가능성까지 감수하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영장심사 불출석을 고민했지만, 방어권 행사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출석을 선택했다. 결국,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 불출석을 택한 것은 구속을 감내하면서까지 '정치보복' 수사임을 부각하려는 포석 아니었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0일 "검찰에서 입장을 충분히 밝힌 만큼 법원의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 판단에 어깃장을 놓으려는 포석으로 의심된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검찰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