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확진자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작은 규모로 이번 겨울 유행의 정점이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방역 당국이 이런 예상을 토대로 백신 차수 간 접종 간격을 120일에서 90일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이미 이번주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는 전문가의 관측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겠다고 밝히면서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문가 자문 내용을 근거 중 하나로 들었다. 생각보다 일찍 정점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을 서두르자는 의도다. 이번 겨울 유행의 정점 시점을 두고 정부는 구체적인 예상을 밝히지 않아왔지만, 12월 말~1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정부는 유행 규모에 대해서는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한덕수 국무총리, 지난 4일 중대본 회의)고 예측하기도 했는데,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5만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유행 정점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행 정점 시점이 예상보다 이른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24일부터는 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3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3일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 간격을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험군 대상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 분석 결과 4차 접종 7주 후부터 중화항체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당일 접종 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존 단가백신보다 중화항체가가 2∼5배 높은 2가 개량백신으로 이뤄진다. 추진단은 효과성이 높은 2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접종하는 3·4차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로 중단하고 2가 백신으로 접종유형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3·4차 접종 신규 사전 예약도 오는 28일부터 중단된다. 기존 예약자에게는 접종 중단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존재감 변화가 새삼 주목을 받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1일(현지시간) 개막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옆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서 중동 최고 실권자가 최고 귀빈 대접을 받은 것은 일찌감치 예견된 의전이었다. 그러나 수년간 무함마드 왕세자가 받은 국제사회의 지탄을 고려할 때 이를 극적인 변화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월드컵 본선이 지구촌의 거대 스포츠 축제이며 개막전 귀빈석이 국제사회 위상을 확인하는 단면으로 인식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운명의 괄목할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무함마드 왕세자의 개막식 참석을 평가했다. 통신은 "글로벌 스포츠의 간판격인 대회에서 어떤 귀빈보다 두드러지는 좌석에 앉아 활짝 웃는 모양새가 국제무대 주빈석에 복귀한 사람 같았다"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국제사회 위상이 따돌림 대상에서 누구나 만나길 원하는 핵심 인사로 최근 급변한 건 사실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권을 유린하는 대표적 권위주의자로 여겨졌다. 고질적 여성권 억압, 권력 쟁탈전 과정의 대규모 숙청, 인도주의 위기를 부른 예멘 내전
민주노총이 23일부터 화물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노란봉투법' 입법 등을 요구하며 연이어 가맹조직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24일 화물연대,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내달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연쇄적으로 파업을 시작한다. 파업의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이해당사자들 간 입장차가 뚜렷한 데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은 건설현장 등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가 우려의 눈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경영계 "화물연대발(發) 물류대란 닥친다" 정부와 산업계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물류 대란이다. 운송차량이 집단으로 운행을 멈추면 재료 공급 등에 차질이 생겨 시멘트 업계나 건설업계가 직접 타격을 받는다. 일반 화물을 운반하는 유통업계나 물류업계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안전운임은 매년 국토교통부 화물차 안전운임위원회에서
경기 화성시민들로 구성된 '박병화 화성퇴출 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박병화(39)가 거주하는 원룸 앞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자진 퇴거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화성시민은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원한다"며 "박병화가 떠날 때까지 말 그대로 '전쟁'을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학생들이 평화를 찾을 때까지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아울러 법무부는 고위험 연쇄 성범죄자 수용 제도를 도입하고, 주거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개정하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화성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 입주한 뒤 지금까지 두문불출하고 있다. 화성시민들은 박병화가 원룸에 입주한 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퇴거 요구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 부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B20 서밋' 참석을 계기로 머스크 CEO와 대면할 예정이었으나, 머스크 CEO의 현지 방문이 취소되면서 화상면담으로 대체됐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청취했으며,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혁신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독자 기술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23일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추가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저조해 이번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서 어르신들과 면역저하자 등의 건강이 매우 우려스렵다”면서 “특히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보다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추가 접종할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을 권장했다.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은 모더나 BA.1 기반, 화이자 BA.1 기반, 화이자 BA.4/5 기반 3종 중 원하는 백신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위원회는 또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 등 먹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호기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는 만큼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처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환자들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 약물을 적극적으로 복용해달라”고
23일 경기도 수원시 창룡문에서 한국연연맹 회원들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연을 날리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 패배를 상기하며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키미히는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대단하다"며 "우리는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뒤 4년 반 동안 기다렸다"고 말했다. 독일은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김영권(울산)의 선취골과 손흥민(토트넘)의 쐐기 골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침몰시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은 4년 전 한국-독일전 내용을 소개하며 키미히의 답변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침 독일은 전날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 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기자회견에 참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국토부·스타트업·청년기업 커피챗' 행사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정책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