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여 고발뉴스 이상호 씨와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에게 '서씨를 비방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법원은 영화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문광섭 수석부장판사)는 서씨가 고발뉴스와 이씨, 김씨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씨와 김씨, 고발뉴스는 서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광석이 타살됐고 서씨가 유력한 용의자라는 표현, 서씨가 딸 서연 양을 방치해 죽게 했고 소송 사기를 했다는 표현을 쓸 수 없다. 이씨 등은 서씨가 강압적으로 김광석의 저작권을 시댁에서 빼앗았다는 표현이나 서씨가 영아살해를 했다는 표현, 서씨를 '악마'로 지칭하는 표현도 사용할 수 없다. 재판부는 "부검 결과 사인이 액사(縊死·목을 매 숨짐)로 판단됐고 현재까지 이를 뒤집을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통상적이고 합리적 수준의 의혹 제기를 넘어 김광석의 사인이 타살이고 서씨가 살인 혐의자라고 단정적으로 인상을 짓는 것은 서씨의 명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단일화했다. 그간 검찰은 다스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중점 수사해왔으며 다스 의혹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 중앙지검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심증을 굳힌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3월 초순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9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다스 측에서 여직원이 횡령한 것으로 확인된 120억원 외에 별도의 비자금을 회사 및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스 횡령 수사팀'은 이날 활동을 종료한다. 노만석 부장검사 등 일부 검사와 수사관들은 다스 관련 의혹을 광범위하게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합류해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서울중앙지검은 그간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등 소속 검
오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기존보다 줄고, 나형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19일 서울교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교과목과 교과서, 수업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올해 고교 1학년부터는 예전과 다른 교과서로 수업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절대평가를 확대하고 시험영역을 바꾸는 등 수능을 개편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절대평가 확대에 반대하는 여론에 부딪혀 개편을 1년 유예,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이달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기존과 같지만 출제범위는 다소 달라진다.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은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현행과 같은 형식·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 또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고 기하를 빼는 안을 제안했다. 기존에 포함됐던 ‘기하와 벡터’ 가운데 기하는 주로 3학년 때 배우는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 벡터는 과학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소유 의혹이 제기된 도곡동 땅 매각대금 150억원의 사용처를 추가로 확인했다. 또 회사 및 경영진이 기존에 알려진 비자금 외에 상당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파악해 용처와 '제3자' 개입 여부 추적에 나섰다. 다스 본사 및 분사무소, 영포빌딩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숨겨둔 외장하드 등 다스 실소유 관계 입증과 관련된 증거를 다량 확보했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19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수사팀은 다스 경영진의 조직적 비자금 조성과 납품 관련 금품수수 비리,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련 비리 정황을 추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수사팀은 판매대금이 150억원으로 추산된 도곡동 땅 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 큰형 이상은씨로 확인됐다면서도, 이씨가 아닌 다른 실소유주가 있을 개연성이 압수수색 등을 통한 수사에서 상당 부분 드러났다고 확인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조성된 비자금이 세탁된 자금 흐름을
사이클 대표팀이 2018 트랙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에 아시아 신기록까지 쏟아내고 있다. 주니어 국가대표 장훈·주소망·박주영·박영균은 17일 말레이시아 닐라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에서 4분 9초 908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주니어 단체추발(신지은·김나연·오예진·오은수)은 추월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성인부에서도 신기록이 터져나왔다. 유선하·이주미·김유리·김현지가 출전한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은 이틀 연속으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단체추발은 지난 16일 예선에서 4분 30초 384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하루 뒤인 17일에는 이를 4분 27초 335로 더 단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경호·임재연·김옥철·강태우가 출전한 남자 단체추발도 한국 신기록인 3분 59초 735로 2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스프린트(임채빈·박제원·손제용)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단체 스프린트(이혜진·김원경)은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복수의 구단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던 오승환(36)이 불리한 조건에서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합의했던 오승환이 계약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과 댈러스모닝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지난 17일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하루 전인 16일 “오승환에 관해 할 얘기가 없다”고 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사도 “아직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1+1년 최대 925만 달러에 텍사스와 합의한 오승환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스프링캠프 합류를 기다렸지만, 차일피일 미뤄졌고 현지 언론에서 “계약 실패” 보도가 나왔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메디컬테스트 기준은 제각각이다. 또한, 메디컬테스트를 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관례다. 오승환은 최근까지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차린 훈련장에서 함께 훈련하며 불펜피칭까지 마쳤다. 메디컬테스트 통과를 자신했기에 오승환이 받을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고교 시절 팔꿈치 통증으로
쇼트트랙 넘어지고·실격 불운속 임효준·최민정, 남녀1500m 우승 서이라, 남 1000m서 동메달 추가 계주 등 남은 4종목서 금3 기대 김민석, 빙속 1000m 亞 최초 銅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 유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선수단의 전략 종목인 빙상이 예상대로 메달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한국 빙상은 17일까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워낙 기대가 큰 탓에 2% 아쉽긴 하지만 남은 레이스에서 금메달 3~4개는 추가로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분위기도 그리 나쁘지 않다. 쇼트트랙은 최악의 불운 속에서도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예상 밖 선전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나름대로 새로운 기록을 양산하며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 불운 극복하고 있는 쇼트트랙 = 쇼트트랙은 여자 500m와 남자 1천m, 남자 1천500m, 여자 1천500m 경기를 소화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천500m, 남자 대표팀 임효준(한국체대)이 남자 1천500m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개인전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고려대 입학예정)은 “단체전을 치렀는데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웃었다. 단체전을 마친 뒤 태릉에서 훈련하다가 17일 새벽 강릉으로 돌아온 최다빈은 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단체전을)‘한 건가?’ 싶은 기분이 든다”며 “개인전이라 더 긴장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지난 11일 열린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65.73점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 이후 훈련 시간이 많이 배정되지 않는 강릉을 떠나 태릉에서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개인전을 대비해 왔다. 최다빈은 “계속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부상이 안 생기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며 “준비 기간이 짧아 뭔가를 변화시키기보다는 제가 가진 것을 다 보여드리도록 다듬었다”고 말했다. 다만 2월 들어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한 터라 몸이 조금 피곤하고 무거워진 면은 있다며 개인전 시작 전까지 조절할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여자 아이스하키에 12명을 포함해 피겨스케이팅과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4개 종목에 22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22명의 선수 모두 올림픽 출전권 대회를 거치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으로 참가했다. 대회가 9일째에 접어들어 메달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북한의 중간 성적표는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까지 북한 선수단의 최고 성적은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했던 렴대옥-김주식이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수확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15일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쉬운 13위에 그쳤다. 다만, 쇼트프로그램(69.40점)과 프리스케이팅(123.23점)을 합쳐 총점 184.98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북한이 출전 사상 피겨 페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종전 북한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의 18위였다. 선수 3명씩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