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전 검사장의 8년 전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31일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 검사는 자신이 대리인으로 선임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46·연수원 32기)를 통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검사는 자료에서 "저는 대한민국 검사로, 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지만 제 피해를 법적 절차에 따라 구제받지 못했다"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구제 요청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82년생 김지영의 문제가 김지영만의 문제가 아니듯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검사는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며 "피해자가 피해를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 깨기,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되면
수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이고 외국으로 도피한 뒤에도 범죄조직을 만들어 사기범행을 이어가던 40대가 도피 12년 만에 송환돼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10건의 수배를 받아온 마모(46)씨를 31일 필리핀에서 송환했다. 마씨는 2003∼2005년 국내에서 피라미드식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였다가 2006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여권을 위조,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밀항했다. 당시 마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사기 피해액은 3천200억원대에 달했다. 필리핀에 체류하던 그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던 가상화폐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기로 하고 현지에서 새로 조직을 꾸렸다. 국내외 공범 30명이 가담한 마씨의 조직은 마닐라에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리고,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내세워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서울 강남 등에 투자센터 22곳을 차리고 “6개월 만에 원금의 2배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사업설명회까지 열었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금의 15∼35%를 지급한다”고 꾀어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늘렸다. 그러나 이들이
검찰이 국내 최대의 공공 임대주택 건설 사업자인 부영그룹이 임대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1조원대가 넘는 부당이익을 챙긴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 임대아파트 분양자들은 전국적으로 100여건에 달하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소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3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임대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임대주택법을 위반해 분양가를 고가 책정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임대주택법 시행규칙은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산술평균한 값으로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정하도록 규정한다. 검찰은 부영그룹이 실제 들어간 건설원가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건설원가로 책정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부당하게 부풀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부영그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부영그룹이 가져간 부당이득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부영그룹에 들어온 수익은 저리 자금 조달 등 정부 특혜를
서지현 검사가 법무부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대규모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의혹 규명과 제도 개선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31일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진상조사 및 제도 개선이라는 두 갈래로 활동한다. 대검 관계자는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피해자를 파악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일을 근절하겠다는 게 조사단 발족의 취지"라고 부연했다. 조사단은 우선 진상규명을 하고 향후 제도 개선에 전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대검 측은 설명했다. 활동 기한은 따로 두지 않고 근절될 때까지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하고 여성 부장검사를 부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조희진 지검장은 검찰내에서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웠고 2013년 여검사로는 처음으로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차관급)이 됐다.여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37)이며, 최연소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하늘(16)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엔트리 마감일인 지난 29일 발표한 우리나라 선수단 명단에 따르면 선수 144명의 평균 연령은 약 25세다. 나이가 가장 많은 이채원은 1981년 4월 7일생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백전노장이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우리나라 크로스컨트리의 산 전설이기도 하다. 동계체전에서 수확한 금메달만 해도 무려 70개에 달한다. 운동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임신과 출산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지금도 국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찍기도 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인 평창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채원 다음으로는 스키점프의 최서우(36)가 맏형이다. 영화 &lsquo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일 앞둔 30일 드디어 강원도 평창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바흐 IOC 위원장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부인 클라우디아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강릉을 잇는 KTX 고속열차에 탑승해 오후 3시54분쯤 평창에서 가까운 진부역에서 내렸다. 일반 탑승객이 빠져나간 뒤 이 위원장, 부인과 더불어 대합실로 나온 바흐 위원장은 진부역에서 근무하는 대회 자원봉사자 약 30명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자원봉사자에게서 꽃다발을 받은 클라우디아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또렷한 우리 말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받은 바흐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미리 준비한 올림픽 오륜기 배지를 나눠주며 뜻밖의 선물도 안겼다.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인과도 악수하고 사진 촬영에 응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 첫마디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우리 말로 인사했다. 이어 수송 전담 자원봉사자로 투입돼 이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역 군인을 거론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도 건넸다. 바흐 위원장은 “마침내 이곳에 왔다”면서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첫날인 30일. 실명제 도입으로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업비트는 기업은행, 빗썸은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20개(금8·은4·동8)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단이 2월 7일 입촌식을 치른다.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은 오는 2월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열기로 했다. 한국 선수단은 애초 2월 8일 오후 5시 평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하려고 했지만 빙상 종목 선수가 많고 외부 일정이 겹치면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평창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는 144명이다. 평창과 정선에서 경기를 치르는 스키 종목 26명과 바이애슬론 6명,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선수 14명 등 46명은 평창선수촌에 입소한다. 또 빙상 종목 33명, 남녀 아이스하키 선수 48명, 컬링 12명 등 93명의 선수는 강릉선수촌에서 일전을 대비하고, 스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의 이상호, 김상겸, 최보군, 정해림, 신다혜 5명은 선수촌이 아닌 휘닉스 평창에 머문다. 선수단의 65%가 강릉선수촌에 머무는 만큼 대한체육회는 이들의 동선을 고려해 입촌식 장소를 평창선수촌에서 강릉선수촌으로 바꿨다. 또 2월 8일 오후 5시 강릉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림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모든 일정과 상황을 고려해 2월 7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연쇄 회의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을 연다. IOC는 올림픽 개막 엿새 전인 2월 3일과 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근처에 있는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2월 6∼7일과 올림픽 폐막일인 25일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132차 총회를 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한 IOC 위원들은 집행위원회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도핑검사기구(ITA)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대회 전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된다. IOC 위원들은 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상황도 점검한다. 대회 이틀째인 10일부터 폐막 하루 전인 2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선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일일 브리핑을 한다. 바흐 위원장인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치는 소감을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