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검사가 검사장 출신의 법무·검찰 전직 고위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지방의 한 지청 소속 A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약 8년 전 자신의 피해 사례를 주장했다. A 검사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B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B 검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이듬해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검사는 "인사 발령의 배후에는 B 검사가 있다는 것을, 성추행 사실을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C가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나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이 말렸다"며 "저는 그저 제 무능을 탓하며 입 다물고 근무하는 외에 달리 방법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다쳐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 1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29일 경찰과 밀양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11시 50분쯤 새한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86·여) 씨가 끝내 사망했다. 김 씨는 세종병원 화재 당시 세종병원 옆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원래 치매, 천식 등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또 당초 병원서 근무하던 간호 조무사 1명이 화재 직후 귀가했다가 건강 악화를 호소, 전날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부상자 1명도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부상자는 총 151명, 총 사상자 수는 190명으로 늘어났다고 시는 설명했다./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문화체육회관에는 28일 조문객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떠내보낸 유족들은 다시 한 번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훔쳤고,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번 참사로 어머니 김모(91)씨를 떠나보낸 A(59·여)씨 가족들은 조문객을 맞기 위해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참사 희생자수에 비해 밀양시내 장례식장이 턱없이 부족, 빈소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내일에서야 빈소에 자리가 난다고 해 기다리고 있다”며 “막내 사위쪽 지인이 합동 분향소를 찾는다고 조문객을 맞이하러 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족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보자마자,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큰 소리로 흐느끼며 통곡했다. 이번 화재로 50년 지기를 잃은 시민, 친구의 어머니가 희생된 시민 등 각자의 사연을 담은 이들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유치원생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조문객들이 몰려 한때 줄을 길게 서가며 헌화를 할 정도였다. 이날 오전 분향소에는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 30여명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류건덕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사전점검차 방남했던 북측 선발대가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환했다. 이들은 서울과 평창, 강릉을 돌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묵을 숙소와 경기시설, 프레스센터, 태권도공연장 등을 둘러봤다. 북측 선발대가 방문한 인제 스피디움은 응원단, 워커힐호텔은 태권도시범단의 서울 숙소로 각각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도 지난 21∼22일 방남해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살펴봤다. 남측 선발대도 이미 점검을 완료했다. 남측 선발대는 23∼25일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남북이 회담에서 합의한 선발대 및 사전점검단 파견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이제 계획대로 이행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담과 선발대 교환에 이어 남북은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에 들어간다. 첫 테이프는 남북 스키선수들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 2
화재로 189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평소 화재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상 특정소방대상물인 의료시설에 해당하는 세종병원은 소방안전관리자를 둬야 한다. 세종병원의 소방안전관리자는 해당 병원 총무과장 김모(38) 씨다.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 예방과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화재 발생 직후 상황을 보면 병원 측이 평소 화재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먼저 화재 현장에서 2층 입원 환자 6명이 1층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점을 들 수 있다. 거동 불편자인 이들은 화재를 피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오히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시 엘리베이터는 연기로 인한 질식 우려가 커 탑승을 절대 금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들이 대피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화재 신고가 지연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병원 화재시 행동 요령’을 보면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거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참모들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다소 이르긴 하지만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청와대로서도 기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심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인한 ‘프리미엄’의 수혜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기한은 3월 15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인지도 확산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선거운동을 하려면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다음 달 13일부터,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3월 2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청와대는 그 시기에 맞춰 광역과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을 나눠 일괄 사퇴시키는 쪽으로 정리하고 현재 사퇴 대상자와 후임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우선 광역단체장으로는 3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거명된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9개월째 무난히 수행 중인 박수현 대변인은 일찌감치 안희정 충남지사
KBO리그 선수들은 2월부터 ‘봄’을 맞이한다.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스프링캠프를 연다. KBO가 정한 전지훈련 공식 개시일은 2월 1일이다.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케이티 위즈를 시작으로 각 구단은 30일과 31일 국외 전지훈련 장소로 떠난다. 많은 선수가 이미 국외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은 2월 1일부터다. KBO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일을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늦췄다. 이제 각 구단에는 ‘훈련 시작 전, 자율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체력 테스트를 했다. 다른 구단은 테스트를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을 충분히 해두라”고 당부했다. 프로야구 개막일이 역대 가장 이른 3월 24일로 결정되고, 시범경기는 팀당 8경기로 축소되면서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려야 개막전부터 힘을 낼 수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동 시간을 줄이고 평가전은 늘리는 구단이 많다. 2017년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훈련한다. 2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스키협, 알파인 출전쿼터 2장 “기술·속도, 말도 안되는 배분” SNS에 올림픽 불발 분통 호소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발에 관한 잡음이 법원으로까지 가게 됐다.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 측은 28일 “대한스키협회의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국가대표 선발 기술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29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갈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를 24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선발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9명 가운데 4명만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5명이 탈락하며 논란이 일었다. 스키협회가 훈련하던 9명 가운데 5명이나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파악했다는 지적과 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경성현은 24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을 입고 참석까지 했다가 그날 오후에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불가’ 선수로 분류돼 논란이 더욱 컸다. 이에 대해 경성현 측은 “24일 열린 기술위원회에는 남원기 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위원장 대행을 정하는 과정이나 공개적인 거수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 등에도 문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펼치며 개인 최고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 최다빈은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9점에 예술점수(PCS) 59.14점을 합쳐 127.93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2.30점을 합해 총점 190.23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 191.11점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지난 시즌 중반 발목 부상 이후 최고점이다. 최다빈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하늘(안양 평촌중)은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