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0차 독대' 또는 '추가 독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거듭 증언했다. 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할 당시 배석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안 전 비서관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4년 하반기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단독 면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회장이 2014년 하반기 박 전 대통령과 면담했나"라는 검찰의 질문에 "면담은 기억하는데 시기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 번호가 저장된 경위와 관련해선 이 부회장이 독대 때 안가에 와서 인사를 하며 명함을 건넸고, 이를 저장한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서도 "2014년 하반기 청와대 안가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안내했고, 이 부회장에게서 명함을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는 '
법무부는 최근 2년간 강제송환됐다가 이름이나 국적을 바꿔 우리나라에 다시 들어오려고 했던 외국인 4천790명을 새로 도입한 ‘바이오 정보 전문 분석 시스템(BASE)’으로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얼굴 사진과 지문 등 신체 정보를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법인 BASE는 불법체류를 하다 본국에 강제 송환된 외국인들이 바꾼 여권으로 입국하는 사례 등이 빈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이 과거에 입국했을 때 제공한 얼굴과 지문 정보를 바뀐 여권에 나온 정보와 비교·분석해 동일 인물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강제송환된 외국인의 얼굴과 지문 정보는 2012년부터 법무부가 파악하고 있다. BASE의 개발이 완료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법무부는 개명 여권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사증이나 국적을 신청한 외국인 4천790명을 적발했다. 또 검찰과 경찰에서 외국인 마약·폭력 사범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사건과 관련해서도 BASE를 활용해 신원을 새로 확인한 사건이 3천301건에 달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신분세탁을 시도한 외국인 중에는 국적취득이 쉬운 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의 여권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여럿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7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부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시작하기 전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올 상반기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효과로 TV 매출이 연초부터 들썩이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12월에는 TV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 신장한 데 이어 이달 1∼17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급신장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이마트 TV 매장.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 대부분은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들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12명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각 3명씩의 북한 선수들은 메달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18)-김주식(26) 조는 북한 선수들 가운데 국제대회에 비교적 자주 출전해왔으며, 유일하게 자력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실력도 갖춘 선수들이다. 대성산체육단 소속의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유일한 메달이던 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이어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해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개인 최고점(180.09점)으로 6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으나, 정해진 기한까지 출전권 사용 통보를 하지 않아 출전권이 넘어갔다가 이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구제를 받았다. 지난해 캐나다 브루노 마콧 코치에게 잠시 지도를 받았으며, 이번 시즌 비틀스와 지네트 르노의 곡에 맞춰 쇼트와 프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코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를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두 가지다. 기존의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단일팀의 규모가 총 35명이 된다는 것과 북한 출전 선수가 경기당 3명 정도라는 것 외에는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진 게 없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가능하면 빨리 내려와서 호흡을 맞추자고 북한 측과 논의됐다”고 말했을 뿐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도 장관의 말처럼 북한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온다고 해도 서로 손발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남북단일팀은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날인 5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이다. 스웨덴과 평가전까지는 2주,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까지는 20일이 남았다. 북한 선수 12명의 기량을 파악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이고, 이들을 실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담판에서 모두 확정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46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으로 이뤄진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방남한다. 애초 10명의 선수와 그와 같은 비율의 임원 10명 등 20여 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먼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이 역시 5∼6명이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2배가량 많다.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출전한다. 역사적인 남북단일팀 사령탑을 맡은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이 북한 선수 2∼3명 정도만 합류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기 때문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한승규(울산)의 결승 골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었다. 2013년 첫 대회에서 4위, 2016년 2위에 오른 한국은 3회 연속 4강에 진입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일본을 4-0으로 완파한 우즈베키스탄과 23일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이날 조영욱(서울) 대신 선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조재완(서울 이랜드)이 경기 시작 1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센터 서클에서 길게 올라온 첫 킥을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머리로 받아내 떨어뜨렸고, 이를 직접 왼발로 강하게 때린 것이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골이 터진 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다. 한국은 후반 22분 타나발란에게 헤딩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은 4분 뒤 조재완 대신 조영욱 투입해 다시 골을 노렸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후
태권도 경량급 세계 최강 김태훈(24·수원시청·사진)이 왕중왕전에서도 적수를 찾지 못했다. 김태훈은 20일 중국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4주차 경기에서 남자 58㎏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김태훈은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51㎏급 우승자인 고교생 장준(홍성고)을 37-16으로 꺾고 우승해 상금 7만 달러까지 손에 쥐었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스타 플레이어 양성을 위해 새로 만든 세계 태권도 최강전이다. 이번이 첫 대회로 지난달 30일 시작해 매주 토요일에 남녀 한 체급씩 치러 우승자를 가렸다. 지난해 김태훈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느라 출전하지 못한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를 제외하고 시리즈 1·2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아울러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4㎏급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세계연맹이 주관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