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채 기독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8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을 빠져나왔다. 고인의 위패는 샤이니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민호가, 구김살 없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은 고인의 누나가 들었다.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 희철과 샤이니 태민 등은 관을 운반하는 내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동료들은 마지막 손을 붙잡고 싶은 듯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기까지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유족들은 기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의 가는 길을 위로했다. 이들은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을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새벽부터 빈소를 지키던 팬 수백 명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를 먼발치에서나마 확인하자 목놓아 울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40)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38·여)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2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당원 이유미씨에게 징역 1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54) 변호사에게 각각 벌금 1천만원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유미씨가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의 남동생(37)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에 관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들어내 국민의당이 공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국민의당 선대위 '2030희망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수차례 요구한 뒤 조작된 자료를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60·경기 용인 갑) 의원이 14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오전 0시쯤까지 피의자로 소환한 이 의원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귀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56·구속기소)씨에게서 시장 공천 청탁과 함께 5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듬해 이 의원이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구속)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하는 등 여러 명의 사업가나 지역 인사들에게 금품을 받은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는 이들은 공씨, 김씨를 포함해 총 20여명에 달한다. 불법 자금 수수 혐의 액수도 모두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를 불법 다단계 업체 IDS홀딩스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 정치인 이름과 숫자가 적힌 '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1시간 40분이면 오가는 시대가 22일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강선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2시 신설한 강릉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경강선 개통 행사를 했다. 국토부는 경강선(원주∼강릉) 120.7㎞ 구간에 고속철로를 신설하고 기존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와 시험운행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22일부터 서울∼강릉 구간 KTX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에서 출발한 KTX는 기존 경의선·중앙선 등 노선을 지나 원주부터 강릉까지 새로 놓은 경강선 노선을 이용한다. 편도기준 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신설 구간에는 ▲ 만종 ▲ 횡성 ▲ 둔내 ▲ 평창 ▲ 진부 ▲ 강릉 등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서원주∼강릉 구간은 곡선 구간을 최소화해 평균 시속 220㎞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했고, 망종∼횡성, 진부∼강릉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250㎞로 달린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1분에, 청량리역에서는 오전 5시∼오후 10시 매시간 22분에 강릉행 KTX가 출발한다. 강릉까지 서울에서는 약 110분, 청량리에서는 약 86분 걸린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6시간 가까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20일 의원 총회에 참석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것이지 안철수 대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이색 성화봉송 행사에서 이재근 선수촌장이 성화를 들고 펜싱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든 아치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20일 직접고용 의무위반에 대한 1차 과태료 162억7천만 원을 부과한다고 파리바게뜨에 사전통지했다고 밝혔다. 1차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 대상은 불법파견으로 인한 직접고용의무 대상자 5천309명 중 현재까지 직접고용거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1천627명(1인당 1천만 원)이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가 이달 5일 제출한 직접고용거부 확인서에 대한 일부 철회서가 제출되자 14일 오후 7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용 거부 진위를 묻는 1차 조사를 했다. 고용부는 그간 방법이나 시기 등을 공개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위를 조사해왔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직접고용거부 동의서를 제출한 3천682명 모두를 처음부터 깊이 있게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제조기사들이 외부의 영향 없이 최대한 자유롭게 의사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조사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가 이달 5일 1차로 직접고용 거부 확인서를 제출한 3천434명에 대해 1차 스크리닝(문자메시지) 및 2차 심층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진의가 아니라고 확인되면 그 인원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2차로 부과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과태료 부과에 당장 이의신청하지
정부가 일자리 확대 정책을 전면 추진하는 가운데 속칭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이 내년에 약 2만3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부설기관 등 353개 기관 중 323개 기관이 2만2천876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각 기관 사정에 따라 실제 채용인원은 다소 변동될 수 있으나 올해 채용 인원(잠정치) 약 2만2천명보다 늘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공공기관이 내년 채용 인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 별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1천600명 선발 계획이 눈에 띈다. 2012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수년간 코레일 연간 정규직 채용 규모는 166∼505명에 그쳤는데 내년에는 대폭 증가한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1천586명을 뽑기로 했다. 2016년에 1천412명을 선발한 것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연간 정규직 채용이 678∼1천19명 수준이었는데 내년에 대거 채용한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1천274명) 근로복지공단(1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