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일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단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선수들의 동계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IOC의 결정을 알고 있다”며 “이 결정은 2018 월드컵 준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FIFA는 최고의 대회 개최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O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가 평창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소치올림픽 당시 러시아 체육장관이던 비탈리 무트코 체육 부총리를 영구 제명했다. 무트코 부총리는 현재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이자, 지난 5월까지 FIFA 평의회 위원이기도 했다. FIFA는 이날 도핑 방지를 위한 FIFA의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누구든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적절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도핑 검사 샘플이 러시아 밖에 있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실험실로 옮겨져 분석될 것이라고 FIFA는 덧붙였다./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일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행이 불투명해졌다. 일단 러시아는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지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 일부나 전부가 평창에 오지 않게 된다면 내년 올림픽 메달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우리나라 메달밭인 쇼트트랙의 경우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을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으면 한국 대표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메달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에서는 이미 한국이 최대한의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빠져도 더 얻을 수 있는 출전권이 없다. 게다가 지난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자 싱글 절대강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의 출전이 기로에 놓인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러시아가 워낙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라 러시아 선수들의 불참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권이 차순위 국가로 넘어간다고 해도 여자 싱글 2장, 남자 싱글 1장,
한국 태권도가 2017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 정상으로 가는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러시아, 모로코, 대만과 예선 A조에 편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정윤조, 신동윤, 노민우, 남궁환, 인교돈, 김훈)은 러시아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란,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중국이 속한 예선 B조에서는 이란과 코트디부아르가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6일 B조 1위 이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중국, 한국,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미국이 참가한 여자부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1, 2위로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서 격돌한다. 우리나라는 하민아, 심재영, 이아름, 김휘랑, 장유진, 안새봄으로 팀을 꾸렸다. 월드팀선수권대회는 국가별로 최소 5명, 최대 6명이 출전한다. 예선전은 1라운드 5분과 2·3라운드 3분, 준결승부터는 3라운드 각 5분씩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는 한 선수가 1분씩 경기하고 2·3라운드에서는 3분간 8회 교체, 준결승부터는 최대 12회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한편 6일에는 한국, 멕시코, 러시아, 모로코, 중국이 참가하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박성현(24)이 워낙 초반부터 독주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에 데뷔할 때 세계랭킹 10위였다. 한마디로 거물 신인이었다. 내년에도 LPGA투어에는 거물급 신인이 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 동안 9승을 올린 고진영(22)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9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 강자다. 세계랭킹에서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대니엘 강(미국)이나 LPGA투어 상금랭킹 9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보다 높다. 더구나 고진영은 박성현이 LPGA투어에 입성하기 전에 해내지 못한 LPGA투어 대회 우승도 이뤘다. 지난해 박성현과 비슷한 여건에서 LPGA투어에 데뷔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년 LPGA투어 신인왕은 당연히 고진영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진영 역시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의욕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고진영과 신인왕을 다툴 LPGA투어 신인은 17명이다. 고진영까지 합치면 모두 18명의 신인이 내년 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인 가운데 9명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LPGA투어에 입성했고 8명은 2부투어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격을 앞둔 남자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2일 첫 연습경기 3-0 승리에 이어 무실점 대량득점으로 울산에서의 담금질을 마쳤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진성욱(제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염기훈(수원), 이명주(서울), 이재성(전북)을 2선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진성욱은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첫 골을 뽑아내 첫 연습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어 김민우(수원)의 헤딩골이 나오면서 대표팀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김신욱(전북), 주세종, 윤일록(이상 서울), 이창민(제주)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진성욱 대신 최전방에 선 김신욱은 후반전 초반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진성욱과 마찬가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윤영선(상주), 주세종, 이재성의 골이 연달아 터졌고, 막바지엔 김신욱이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종료 직전엔 이창민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훈련
5일 오후 여주시 하거동에 위치한 전통장류체험장 지미당에서 권순분 대표가 겨울 햇볕에 말라가는 메주를 정성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7 생명산업과학기술대전을 찾은 학생들이 생화를 시들지 않는 형태로 보존한 꽃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각 대륙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남미의 그레미우(브라질), 북중미의 CF파추카(멕시코), 아프리카의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 아시아의 우라와 레즈(일본),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 FC(뉴질랜드)가 참가하고 개최국 자격으로 알자지라가 출전한다. 먼저 7일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자지라와 오클랜드 시티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와 우라와 레즈, CF파추카와 위다드 카사블랑카는 2차 플레이오프를 소화한다. 우라와 레즈와 1차 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 경기에서 이긴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만난다. CF파추카와 위다드 카사블랑카 간 2차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그레미우와 겨룬다. 4강전 승리 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17일 오전 2시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다./연합뉴스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 호(號)가 차례로 만나게 될 스웨덴과 독일, 멕시코에는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두껍게 포진해있다.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해 16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세 팀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에이스들을 상대해야 한다. ◇ 즐라탄에게 10번 물려받은 포르스베리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인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즐라탄은 이미 지난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후 월드컵 최종예선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스웨덴 안팎에서는 즐라탄 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 대표팀을 소개하면서 스웨덴의 스타로 “즐라탄이 출전하면 즐라탄,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가 드리운 유령”을 꼽았다. 즐라탄이 뛰든 안 뛰든 상관없이 그만큼 대표팀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다. 즐라탄의 복귀가 불투명한 현재 상황에서 스웨덴팀의 에이스로는 즐라탄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26·라이프치히)를 꼽을 수 있다. NYT도 “확실히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는 포르스베리”라고 말했다. 스웨덴 말뫼를 거쳐 2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올해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남자 선수의 영예를 안을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19일 KFA 시상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2014년 수상 이후 3년 만에 올해의 남자 선수 타이틀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는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 + 협회 전임지도자 50%’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한다. 작년까지 기술위원들이 투표했는데, 올해는 기술발전위원회가 구성되고도 위원들이 채워지지 않아 전임지도자들이 대신 한 표씩을 던지게 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협회의 연령별 여자대표팀 코치진과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들이 투표할 예정이다. 남녀 모두 국내와 해외 리그를 가리지 않고 한국 축구를 빛낸 선수가 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은 큰 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은 지난 5월 2016~2017시즌을 마치면서 시즌 21골을 넣어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하던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여세를 몰아 지난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