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디종)이 3경기 연속 골, 시즌 5호 골을 기록하며 주전을 넘어 확고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권창훈은 29일 프랑스 아미앵 리코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아미앵 SC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던 전반 15분 동점 골을 작렬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그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팀 동료 발렌틴 로시에르의 오른쪽 패스를 왼쪽 발로 살짝 건드려 옆에 있던 프레데릭 삼마리타노에게 넘겼다. 권창훈은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삼마리타노에게 공을 다시 넘겨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을 흔들었다. 그는 지난 18일 트루아전, 26일 툴루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했다. 지난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부상과 적응 문제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생소한 빠른 템포의 팀플레이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고, 부상 문제까지 겹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권창훈은 적응을 마친 올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아다니며 프랑스 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그는 리그앙으로 무대를 옮긴 지 7개월 만인 지난 8월 스타드렌과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추격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앙숙’으로 알려진 같은 팀 에릭 라멜라와 합작한 골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2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밀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2선에서 안간힘을 썼지만,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라멜라가 투입된 후 더욱 힘을 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3분 만회 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오른쪽으로 거침없이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 있던 라멜라에게 공을 건넸다. 라멜라는 해리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라멜라가 찰떡 호흡으로 골을 합작해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펼쳤다. 2선 공격 라인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 분위기가 묘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종목을 통틀어 전 세계 스포츠구단 가운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구단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클라호마 외에도 전반적으로 NBA 구단들이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나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보다 많은 평균 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다. 영국의 스포츠조사업체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929만7천504달러(약 100억6천만원)로 조사 대상인 16개국 29개 리그 465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해 조사에선 전체 구단 중 33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인 러셀 웨스트브룩 외에 카멜로 앤서니와 폴 조지 등을 새로 영입하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스테픈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나란히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축구팀 가운데 가장 높은 4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속한 FC바르셀로나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857만6천750달러(92억8천만원)였다. 이번 시즌 역대
여자축구 대표팀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29일 출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3명은 이날 오전 일찍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 지바로 떠났다. E-1 챔피언십은 내달 8일부터 한국과 일본, 북한, 중국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참가해 각각 도쿄와 지바에서 풀 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여자대표팀은 이틀간의 훈련 뒤 이날 조기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바에 도착해 속에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이하 9월 기준)는 15위로 참가팀 중 가장 낮지만, 여느 때와 달리 자신감에 차 있다. 2년 전인 2015년 대회에서 가장 좋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8위)과 첫 경기를 벌이고, 11일에는 북한(10위)과 8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윤덕여호는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1-1로 비긴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15일에
의정부지법은 "돈을 받고 프로야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투수 이성민(27) 선수가 지난 27일 자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선수는 NC 구단 소속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모(32)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선수는 "브로커가 자신의 사기죄를 덮고자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며 범행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조은경 판사는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김 선수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브로커 김씨가 형사처분 받는 것을 무릅쓰고 자백했고 둘 사이에 이해관계나 특별한 악감정이 없어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며 김 선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김씨 역시 당시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선수가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은 같은 법원 합의부에 배당돼 심리가 진행된다.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링거용 정맥주사를 맞다가 숨진 생후 34일 여자아이의 유족이 병원 운영자인 학교 법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총 2억원대의 배상 판결을 받아 냈다. 인천지법 민사16부(홍기찬 부장판사)는 숨진 A(1)양의 부모가 인하대 병원 운영자인 학교 법인 정석인하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양의 부모에게 총 2억2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정석인하학원 측에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생후 34일 된 A양은 지난해 6월 23일 몸에 열이 38도까지 올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다. A양의 어머니는 한 달 전 출산한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 먼저 딸을 데려갔다가 "큰 병원으로 가 보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이 대학병원을 찾았다. A양은 나흘째 입원 치료를 받던 같은 달 27일 오후 4시 11분께 간호사로부터 링거용 정맥주사를 맞은 직후 얼굴색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였고, 심정지 후 끝내 숨졌다. 부검 결과 심정지를 일으킬 질병은 없었고 기도 내에서 분유가 배출된 기록 등으로 미뤄 기도 폐쇄성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A양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q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함께 경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거액을 건넨 의혹을 받는 지역정치인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전날 경기도 지역 한 시의회 부의장 A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남양주시의회 B모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체포된 B 전 의장은 이 의원 측에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금품공여 사실을 대체로 시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불법 다단계 업체 IDS홀딩스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에게 확보한 자료에서 지역정치인들의 이름과 숫자 등이 적힌 금품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전날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여러 곳을 대거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과 관련한 금품공여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금품이 이른바 ‘불법 공천헌금’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여러 지역정치인이 연관된 점 등을 토대로 다른 의원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금품의 ‘최종 종착
16년 전 단독주택에 침입해 대학교수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뒤늦게 붙잡힌 50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8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3)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김씨는 2001년 6월 28일 새벽 A(당시 55세·대학교수)씨 부부가 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단독주택에 공범(52)과 함께 침입, A씨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범인 검거에 실패하면서 2007년 2월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이후 공범이 지난해 8월 가족에게 “15년 전 김씨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고 털어놓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김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1, 2심은 “범행을 치밀히 계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시행, 피해자 부부와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