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티켓 32장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본선 조별리그 대진 추첨의 토대가 되는 시드 배정도 확정됐다. 페루가 16일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따돌리고 32개 출전국 중 막차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면서 포트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페루는 이날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FIFA 랭킹 122위)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남미 예선에서 칠레를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5위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페루는 11일 뉴질랜드의 웰링턴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이날은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2-0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페루는 전반 28분 헤페르손 파르판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고 후반 20분에는 크리스티안 라모스의 추가 골까지 나와 쐐기를 박았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다. 지난달 16일자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들어가고, 나머지 출전국들이 랭킹 순위
정식 데뷔 전인 신인 가수 민서(21)가 부른 ‘좋아’가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공개된 ‘좋아’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지니,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4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멜론과 네이버뮤직, 몽키3에서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발표된 ‘좋아’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48)이 지난 6월 발표한 노래 ‘좋니’의 답가다. ‘좋니’가 이별 후 힘겨워하는 남자의 심정을 담았다면, ‘좋아’는 여자의 현실적인 생각과 남겨진 남자를 걱정하는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했다. ‘넌 날 몰라도 정말 몰라줬어/ 내 아픔의 단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날 잊어줘’라고 모질게 말하다가도, ‘너도 빨리 행복하면 좋겠어/ 다음 사람 내 열 배만큼 사랑해줘’라고 안타까워한다. 윤종신의 ‘좋니’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공개 두 달 만인 8월 워너원의 데뷔곡, 엠넷 ‘쇼미더머니 6’ 음원, 헤이즈의 곡 등 막강한 음원을 제친 노래다. 심지어 9월에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꺾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연합뉴스
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인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출연한다. NHK는 16일 오전 도쿄 시부야(澁谷) 구의 NHK 본사에서 제68회 홍백가합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전 가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12월 31일 방영되는 홍백가합전에는 엑스재팬, 아라시, 칸쟈니 에이트, AKB48, 케야키자카46, 노기자카46 등 일본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그룹 중에서는 트와이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는데, K팝 스타가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는 건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특히 일본인 멤버인 사나는 “홍백가합전은 어릴 때부터 가족과 즐겨봤던 화려한 방송”이라며 “일본에서 활동하는 다른 가수들을 보면서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트와이스는 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 28일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발표한 베스트앨범 ‘#TWICE’는 판매량 27만장을 기록해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음반으로 인정받았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 효자’ 역할을 맡은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16∼19일·목동실내빙상장)를 앞두고 ‘금빛 결의’를 다졌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평창 올림픽의 준비 과정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대회로 치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3차 월드컵에서 전체 24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12개(남자 대표팀 4개·여자대표팀 8개)를 휩쓸면서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은메달 7개(남자 대표팀 5개·여자 2개)와 동메달 7개(남자 대표팀 5개·여자대표팀 2개)까지 합쳐 총 26개의 메달을 쓸어담았고 1천500m 종목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얻었다. 전통의 쇼트트랙 강국이었지만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여자 1천m·여자 계주), 은메달 1개(여자 1천500m),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뜨거운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관련기사 15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국내 K리거를 중심으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내년 3월 평가전 때 유럽파를 망라한 최정예 멤버로 다시 모인다. 이번 11월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사실상 월드컵 ‘예비 멤버’를 가동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전 2-1 승리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전 1-1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에서 신태용 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수는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 남아있는 변수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소집되지 않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의 복귀다. 지난 9월 허벅지를 다친 후 거의 회복한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이 이번 소집 때 대표팀 합류를 원했지만, 소속 구단의 만류로 참가하지 못했다. 내년 3월 평가전 때는 다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이 가세하면 대표팀 공격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선동열(54·사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국제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선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도쿄돔에서 처음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하면 제 기량을 발휘 못 한다. 의욕적으로 임해서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역 시절에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지도자로는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로 도쿄돔을 찾았던 선 감독은 이제 25명의 선수를 이끄는 ‘선동열호’의 수장이다. 그는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말에 “저희는 어린 선수가 대부분이다. 긴장만 안 하고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젊은 선수가 주축인 이번 대표팀엔 힘 있는 장타자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선 감독은 “장타력보다 기동력을 앞세운다. 선수의 콘택트 능력은 오히려 (과거 대표팀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테이블 세터로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중심에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구자욱(삼성 라이온즈)·박민우(NC 다이노스)가 잘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흥해읍사무소 인근 체육관에 주민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