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는 없는데 드라마에서는 흔한 병은? 답이 ‘기억상실증’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을 듯하다. 화제의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과연 ‘기억상실’ 카드를 쓸 것인가가 이번주 방송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TV 최고 시청률 37.9%를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지난 12일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비롯된 궁금증에 시청자가 몸이 달아올랐다. 흥미로운 것은 시청자 대부분이 주인공의 ‘기억상실증’을 ‘확신’하고 있고, 그에 대한 반대와 실망을 토로한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기억상실증이 사골 우려먹듯 등장했던 것을 꼬집으며 ‘황금빛 내 인생’도 그러한 충격요법을 쓸 것이라 예상하고 미리 혀를 차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기억상실 카드를 얼마나 써먹었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연속극의 필수 요소? 아침과 저녁 일일극, 주말극까지 연속극에서는 기억상실이 필수 요소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을 길게 끌고 가느냐, 단기간 써먹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긴 호흡의 연속극에서 기억상실은 사건과 인물들의 관계를 꼬이게 했다가 풀어내는 데 아주 유용하고도 손쉬운 장치로 쓰인다. 그중에서도 아침 연속극에서는 주로 한 남자가 기억상실증에 걸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4일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등 적폐청산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정성을 상실한 정치보복”이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총선에 개입했고,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면 이는 정치개입이고 직권남용”이라며 “국민의 요구는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라는 것이고,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수사를 시작한 만큼 발본색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춘석 의원 역시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고 불평하는데 죄가 있긴 한 모양이다. 귀국하면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대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소윤(윤대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이 모든 수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윤 지검장이) 변창훈 검사를 죽인 것이다. 양심도, 염치도 없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과 관련, “언론에서 너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참석 및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 예방차 국회를 방문한 전 수석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기자들과 만나 “무리한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전 수석은 “지나치게 앞선 보도와 앞선 질문들이 이 상황을 더욱더 확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내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2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소집돼 내년 1월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김봉길호는 이달 초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지도자 시절 호흡을 맞췄던 신성환 코치와 은퇴 후 벨기에 투비즈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쌓은 김은중 코치, 공오균 코치, 조준호 골키퍼 코치가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김 감독을 보좌한다. 신성환 코치는 포항과 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인천 유스팀인 대건고 감독으로 활동했다. 공오균 코치와 조준호 골키퍼 코치는 지난해부터 축구협회 유·청소년 전임 지도자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은중 코치는 대전과 서울,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번에 김봉길호 코치진에 가세했다. 김 감독은 35∼37명 안팎으로 대표팀을 꾸려 창원축구센터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정예 선수들을 중심으로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프로축구 및 대학 축구 리그와 물론 R리그 경기장을 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남지역 성화봉송 넷째 날인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해상 위 문무대왕함에서 김규환 소령(작은 사진)이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김 소령은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이다. 이날 해군 장병 132명은 갑판 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2018’의 엠블럼 ‘ㅍㅊ2018’을 표현해 해상 봉송을 자축했다. 이번 성화봉송은 세계 최초 구축함 위 해상 봉송으로 기록됐다./연합뉴스
필립모리스 자체 연구결과 발표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의 증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한국에 판매되는 일반 궐련의 연기보다 90% 이상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4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기존 자사 연구결과를 재확인했다. 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의학 담당 수석(박사)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해물질 58개를 비교했더니 아이코스 유해물질이 일반 궐련보다 90% 이상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에는 일반 궐련보다 필립모리스 측정 58개 화학물질과 미국 FDA 지정 담배 화학물질 18개의 경우 90% 이상,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5개 발암물질의 경우 95% 이상 적게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성 실험 결과에서도 아이코스 독성이 궐련 연기보다 평균 90∼95%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프란존 박사는 90일동안 흡연을 계속한 성인 흡연자와 아이코스를 사용한 성인 흡연자, 금연한 사람들의 일산화탄소, 벤젠 등 15개 발암물질 수치 비교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아이코스의 발암물질 수치가 거의 금연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의 가열 온
올해 김장비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19%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13∼14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배추와 무 등 김장용품 15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25만70원, 대형마트에서 30만9천600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 김장비용은 지난해 25만4천220원보다 1.6% 하락했으며 대형마트 김장비용도 지난해 32만6천50원보다 5%가량 내렸다. 올해 김장비용은 고춧가루, 생강 등의 부재료가 작황 부진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배추, 무 등의 주재료는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여 전반적인 가격이 지난해보다 1∼5% 정도 하락했다고 물가협회는 설명했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 배추 16포기 기준 대형마트 가격은 2만8천300원이었고 전통시장은 3만6천800원으로 대형마트가 23% 정도 더 쌌다. 나머지 재료인 무, 대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해마다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 가격은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는 비용보다 60%나 더 비쌌다.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전용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바일시대 소상공인 대응 전략 모색’ 토론회에서 소상공인의 O2O 시장 개척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O2O 플랫폼은 부동산앱이나 배달앱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형태의 플랫폼은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보다 마케팅 파워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더 손쉽게 소비자와 연결되도록 도와준다.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은 토론회에서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의 성장으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이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O2O 시장”이라며 “소상공인들이 O2O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5.08p(2.03%) 오른 756.46, 코스피는 3.71p(0.15%) 내린 2,526,64에 마감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서포터스가 홈 구단 전남 드래곤즈의 직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두 구단이 동시에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전남-인천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 중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두 구단을 모두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상벌위는 15일 오전 9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앞서 인천 서포터스 2명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난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것에 대해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전남 구단 직원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진을 지우려다가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전남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폭력 사태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하는 홈 구단으로서 안전 관리 책임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다는 게 연맹의 판단이다. 인천은 문제를 일으킨 서포터스 2명에 대해 무기한 홈경기 출입금지를 결정하고 전남에 대한 사과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폭행 사태를 유발한 책임에 대해서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