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34위에 올랐다. 한국은 FIBA가 11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한 34위에 자리했다. FIBA 세계 랭킹은 주요 국제대회가 종료된 이후 새로 산정되며 직전 랭킹은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발표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 3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최근 유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조지아(28위), 체코(29위), 벨기에(31위) 등에 추월을 허용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에서는 호주(9위), 이란(22위), 중국(24위), 뉴질랜드(27위), 필리핀(30위)에 이어 여섯 번째 순위였다. 중국이 지난해 14위에서 10계단이나 하락하고, 이란은 22위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넘버 원’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중국은 올해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순위에서는 한국이 1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중국이 10위, 일본은 13위에 올랐다. 남녀 1위는 모두 ‘세계 최강’ 미국이다. 남자는 미국에 이어 스페인, 세르비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순이고, 여자는 스페인,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이 2위부터 5위까지 늘어섰다
아이돌 스타들이 ‘연기돌’(연기+아이돌)로 생명연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붐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내 특별한 멤버만 연기에 도전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돌 스타라면 대부분 연기에 뛰어드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기회도 많아지고, 연기에 재능을 가진 아이돌 스타도 많아졌다는 의미지만 배우로서 안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제2의 인생’을 살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지만, ‘연기돌’에게는 또다시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돌 대부분 연기에 관심” 지난 10년 K팝 걸그룹을 대표했던 소녀시대가 흔들린다는 소식에 아이돌의 유한하고 짧은 생명력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이 불발된 수영과 서현은 앞으로 연기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과 서현은 현재 각각 MBC TV 주말 연속극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에 출연 중이다. 10~20대 멤버를 주축으로 하는 아이돌그룹의 수명은 태생적으로 ‘시한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 스타의 상당수가 연기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할 U-18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3명의 명단에는 ‘슛돌이’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는 정우영(인천 대건고)과 함께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 조영욱(고려대), 김정민(광주금호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2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최종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스페인과 독일에서 뛰는 이강인과 최민수(함부르크)는 각각 17일과 19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함께 F조에 속해 오는 31일부터 파주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예선 10개 조 중 각조 1위 및 2위 팀 중 상위 5팀이 내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한다. 정 감독은 “맞춤형 훈련과 전술로 이번 예선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도록 하겠다”며 “이번 예선은 내년 본선과 2019년 U-20 월드컵까지 연결되는 과정의 첫걸음인 만큼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차근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DNA’는 싱글차트인 ‘핫 100’ 87위, 이 곡이 수록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5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가 두 차트 동시에 3주 연속 머문 것은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말 진입 첫주에 ‘빌보드 200’ 7위로 K팝 앨범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핫 100’에서는 85위로 등장했다. 이어 진입 둘째 주에는 ‘핫 100’에서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한국어 앨범으로 빌보드 2개의 메인 차트에서 3주 연속 ‘롱런’하는 것은 미국 내 팬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지속해서 듣고 있다는 증거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위상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월드 앨범’ 차트 1위, ‘소셜 50’ 차트 1위, ‘아티스트 100’ 차트 24위, ‘캐나디안 앨범’ 차트 33위, ‘캐나디안 핫
한류스타 박해진이 재능기부를 통해 표지모델로 나선 매거진 ‘빅이슈’ 10월호가 나흘만에 매진됐다고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가 11일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박해진 표지모델 ‘빅이슈’ 10월호 1탄이 추석연휴 기간임에도 나흘만에 매진됐다”며 “이에 ‘빅이슈’는 박해진을 표지모델로 내세운 10월호 2탄을 예정보다 9일 앞당긴 11일 발매했다”고 전했다. ‘빅이슈’는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스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표지모델과 화보 촬영을 한다. 통상 7천부 정도를 찍으며, 톱스타의 경우 2탄에 걸쳐 7천500부씩 총 1만5천부를 발행한다. 한부 가격은 5천원이다. 박해진이 표지모델을 한 ‘빅이슈’ 10월호도 각 7천500부씩 2탄에 걸쳐 기획돼, 지난달 29일 1탄이 ‘순수’라는 주제로 발매됐고 오는 20일 2탄이 ‘섹시’라는 주제로 발매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연휴가 끼어 판매기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전량 매진으로 2탄 발매가 앞당겨졌다”며 “‘빅이슈’가 매진으로 2탄을 서둘러 발간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고 소개했다./연합뉴스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10일 하루 총 611개 스크린에서 2만7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300만1천76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4주차에도 흥행 순위 4위를 유지하며, 김현석 감독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인 ‘시라노; 연애조작단’(268만4천798명)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이 캔 스피크’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할머니(나문희)가 구청 9급 공무원(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들었다. 11일 호주 뉴데일리 등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내달 호주와의 경기가 예정된 북한 U-19 대표팀에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기로 했다. 당초 북한은 내달 8일 빅토리아 주 셰퍼턴에서 호주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호주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입국 불허 결정을 밝히며 “북한을 초청하는 것은 호주 정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과 모순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숍 장관은 “또한 (북한 초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우리의 노력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내달 4∼8일 북한, 홍콩, 북마리아나제도가 속한 AFC U-19 챔피언십 J조 예선 경기를 모두 주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으로 J조 예선은 호주가 아닌 제3국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게 됐다. 호주로서는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하고, 한 달 전에 예선 개최가 취소되면서 발생할
모로코와의 평가전에 1-3 완패를 당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도 지고 경기 내용도 졌다. 참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10일 밤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히 따지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스리백을 들고 나왔던 신 감독은 초반에 일찌감치 두 골을 허용하자 28분 만에 선수들을 교체해 포백으로 전환하며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사실 초반에 그렇게 실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러시아전 후 바로 그날 밤 장거리 이동하면서 선수들 몸도 피곤한 데다 전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평가전 의미 살리려고 했는데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 이어 모로코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우리보다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
북한축구대표팀이 예른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북한대표팀은 11일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3라운드 조별리그 B조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0-5 대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2무 1패를 기록해 3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북한은 전반 20분 히랄 엘헬웨에게 선취 결승 골을 내줬고, 4분 뒤 하산 마툭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엔 3골을 더 헌납하며 자멸했다. 이날 북한은 스위스 루체른의 미드필더 정일관을 선발로 출전시켰고, 스위스 FC로잔의 공격수 박광룡을 전반 39분에 교체 투입하는 등 해외파 선수들을 다수 기용하며 전력을 다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 스트라이커 한광성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한편 노르웨이 언론 VG는 이날 “북한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에 0-5로 완패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라며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안데르센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이어 1.5군 모로코에 다시 완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3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 21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해외파로만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에 2-4로 패한 데 이어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졌다. 신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다. 힘겹게 1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완패였다.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는 주전들을 대거 뺀 사실상의 1.5군이었다. 러시아전에 이어 이날도 국내 K리거가 빠진 가운데 수비는 물론, 공격과 미드필드 조합의 불안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했던 11명 중 손흥민과 이청용, 장현수를 제외한 8명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새 조합을 모색했다. 손흥민-지동원-남태희가 최전방 삼각편대로 나섰고, 왼쪽 윙백에는 임창우가 1년 4개월여 만에 대표팀 경기에 투입됐다. 오른쪽 윙백에는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도움을 따낸 이청용이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캡틴’ 기성용과 김보경이 나서고, 스리백(3-back)에는 A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