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반발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9·19 군사합의상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11시 28분께부터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했다. 탄착 지점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으로 북한은 또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다. 군은 이에 포격이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시행했다. 합참은 "해상 완충구역 내 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3일 오후 9시 35분께부터 9시 49분께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90㎞, 고도는 약 130㎞,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3일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
2022 카타르월드컵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한국 축구 에이스인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지휘부 보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총경급 경찰 간부 2명을 대기발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서울경찰청 류미진 인사교육과장(총경)과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업무를 태만히 한 사실을 확인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참사 당시 현장과 112상황실에서 경찰 지휘부로 향하는 보고가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한 감찰이 수사로 본격 전환한 셈이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상황관리관으로서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을 대리해 서울경찰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류 총경은 치안 상황을 총괄 관리·보고할 의무를 게을리 해 참사를 뒤늦게 파악하고 늑장 보고를 한 사실이 감찰에서 확인됐다. 이 총경은 사고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장으로서 현장을 총괄할 의무가 있는데도 뒤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청은 전날 이 총경을 대기 발령하고 이날 업무태만을 이유로 류 총경과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입동(立冬)을 나흘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청 안전건설과 자재창고에서 직원들이 겨울에 사용할 제설함을 세척하고 있다.
북한이 잇따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관계에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강원·경기 파주·김포 지역 안보 관광지 대부분이 이틀째 운영을 중단했다.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에서 철수시킨 고성군 통일전망대는 이날도 문을 굳게 닫았다. 고성지역 대표 관광지인 통일전망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재작년부터 작년 초까지 8개월여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큰 피해를 봤던 입점 상인들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관광지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잇단 북한의 도발로 관광객 출입이 막히자 애를 태우고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 관계자는 "요즘 관광객이 많을 때인데 북한의 도발로 출입이 막혀 답답하다"며 "어제도 많은 관광객이 출입신고소까지 왔다가 되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종복 고성 현내면 명파리 이장은 "이틀째 민통선 출입이 막히면서 농사일을 못 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빨리 들깨도 수확해서 털어야 하는데 다들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 평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이현세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린 유명한 한국 대표 만화가로, 1997년 한국 고대사를 소재로 한 '천국의 신화'를 집필했다가 음란물을 그렸다며 약식 기소되는 필화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 작가는 벌금을 내는 대신 6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는 이처럼 이 작가가 만화계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애쓴 바 있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윤석열차'에서 보듯 표현의 자유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지금, 올해 '만화의 날'에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로가 큰 만화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위한 범 만화인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시상식은 열지 않고 공로상을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
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안보관광 매표소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관광 운영이 중단돼 텅 비어 있다.
작년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만5천명을 밑돌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4천322명으로 전년(1만6천421명)보다 12.8% 감소했다. 감소 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26만600명) 수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다문화 출생이 특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가 1만5천명 아래로 줄어든 것도 2008년(1만3천443명) 이후 처음이다.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6.0%)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이로써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과 작년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다문화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첫째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결혼생활 기간이 2년 미만인 다문화 부모의 비중(49.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등 육상사고에 대한 경찰 112 신고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황실)로 통보되는 체계가 없으며,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사고 발생을 늦게 인지한 이유는 소방청이 대통령실과 행안부에 동시에 보고했으나 행안부의 보고 절차를 거치면서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육상사고에 대한 119 신고는 행안부 상황실로 받고 있지만, 112 신고를 받는 체계가 구축돼있지 않다"며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경찰청과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112 신고는 행안부 상황실로 접수되지 않으며, 첫 압사자가 나오기 전 4시간가량 시민들이 112로 11건 신고한 내역은 행안부 상황실에 닿지 않았다는 의미다. 참사 당일 행안부 상황실에 해당 사건이 보고된 건 119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오후 10시 15분으로부터 33분 지난 오후 10시 48분이다. 이후 행안부 상황실은 오후 10시 57분 내부 공무원들에게 1단계 긴급문자를 발송했으나, 장·차관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