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진 가운데 열차 연착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할 위기에 처한 응시생들을 경찰이 순찰차 등으로 긴급수송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에 탄 한 응시생이 "시험을 보러 수원역까지 가는 열차를 탔는데 열차가 늦게 도착해 시험에 늦을 것 같다"며 "응시생들이 많이 타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112로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시험장 입실이 오전 9시 20분까지인 사실을 확인, 열차가 예상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해 응시생들의 지각이 우려되자 순찰차 4대를 수원역으로 보냈다. 이어 10여분 뒤 수원역에 도착한 응시생 13명을 순찰차에 나눠 태운 뒤 시험장인 수원과 화성의 중·고등학교 6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험장을 배정받은 응시생 30여명에게는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수원역 앞에서 대기 중인 택시를 먼저 타게끔 했다. 도움을 받은 응시생들은 다행히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용산역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연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재판일정을 여름 휴가 기간에 잡은 것에 불만을 가진 검사가 휴정을 요청하고, 이후 속개된 재판에 불참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1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고양지원 501호 법정에서 살인미수 사건으로 재판이 열렸다. 10분간 재판이 진행된 뒤 재판장은 다음 재판일정을 다음 달 25일로 잡았다. 그러나 A(여) 공판 검사는 통상 7월 말과 8월 초가 여름 휴가 기간으로 법원·검찰이 '휴정 기간'이라는 이유를 들어 재판이 힘들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장은 해당 사건이 살인미수 사건이라 기일을 넘길 수가 없다며 여름 휴가 휴정 기간이라도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감정이 상한 해당 검사는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10시 35분께 휴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40여 분이 지난 오전 11시 20분께 재판이 속개됐지만, 해당 검사는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당 검사의 불출석으로 오전 재판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해당 검사가 성격이 예민해 휴정 뒤 곧바로 재판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면서 &
질병관리본부는 1세 미만 영아 대상 기초 접종에 5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혼합백신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백신은 전국 보건소와 약 1만여 곳의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19일부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5가 혼합백신(DTaP-IPV/Hib)은 기존의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소아마비) 4가 혼합백신에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을 추가한 것이다. 5가 혼합백신 도입에 따라 생후 2·4·6개월 영아가 받는 기초 접종 횟수가 기존 6∼9회에서 3회로 대폭 줄어든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별도로 접종했을 때와 비교해 5가 혼합백신 접종의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고,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 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의 수급이 최근 불안정했지만, 5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일부 의료기관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한 근로자위원이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옷을 입고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된 것은 당시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수정된 사망진단서는 유족 측과 상의해 재발급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조치에 따라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사망진단서가 나온 작년 9월이후 9개월만에 바뀌게 됐다. 병원이 사망자의 사인의 변경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새 정부가 들어서자 뒤늦게 이런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오랜 기간 상심이 컸을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오전에 유족을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경례하자 허리숙여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인구의 ‘여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73만2천586명으로 4월 말보다 9천683명(0.02%)이 늘었다. 이중 여자는 2천589만2천225명(50.1%), 남자는 2천584만361명(49.9%)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만1천864명 더 많았다. 성비는 99.8명으로 나타났다. 성비가 100보다 크면 전체 인구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100보다 작으면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여초 현상은 2015년 6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여자가 남자보다 492명 더 많았고, 그해 말에는 성별 격차가 1만2천966명으로 벌어졌다. 2016년 말에는 차이가 4만1천2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주민등록 인구 중 거주자는 5천122만8천735명(99.03%), 거주 불명자는 45만2천653명(0.87%), 재외국민은 5만1천198명(0.10%)으로 조사됐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천142만9천935세대로, 4월 때보다 2만7천873세대가 늘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인구수는 2.41명이 됐다.올해 4월과 비교해 경기와 세종, 충남, 제주 등 7개 도시는 인구가 늘어난 반면 서울, 부산
‘도하 참사’의 여파로 결국 물러나게 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최장수 사령탑이었다. ‘갓틸리케’라는 칭송을 얻으며 축구팬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 때부터 ‘수틀리케’, ‘슈팅영개’라는 조롱 속에 결국 경질 통보를 받기까지 슈틸리케의 2년 9개월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15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경질을 결정한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14년 9월. 독일 출신으로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스위스와 독일 유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하다 홍명보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 몇 달 만인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대표팀에 준우승을 안겼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god)과 슈틸리케를 합성한 ‘갓틸리케’,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에서 나온 ‘실학 축구’, ‘다산 슈틸리케’, 끈끈한 플레이를 가리키는 ‘늪 축구’ 등 긍정적인 신조어도 쏟아져 나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자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칼자루를 휘둘렀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과 경기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12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두 명이 불참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합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저 역시 기술위원장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차기 사령탑은 지금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다음 감독은 앞으로 치를 최종예선 2경기를 포함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뽑아야 한다”며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은 대행 체제가 아닌 신임 사령탑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오는 8월 31일 예정된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을 예정이다. 그는 또 “슈틸리케 감독의 남은 연봉
화이트삭스戰 모처럼 톱타자 나서 4회초 2사 만루서 우전 적시타 볼티모어 10-6 승·6연패 탈출 기여 추신수, 휴스턴戰 4타수 2안타 박병호, 타율 1할대 부진 장기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톱타자로 나서 올 시즌 처음으로 2타점을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5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가 톱타자로 나선 건, 4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5일 만이자 시즌 두 번째다. 모처럼 톱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2-5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김현수는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미겔 곤살레스의 시속 144㎞ 초구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 2타점 이상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9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타점을 올린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 하지만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