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40년 지기’인 최순실씨와 나란히 법정에 선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것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23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연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공판에선 재판부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하고, 이후 검찰이 18개 혐의 요지를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冒頭) 절차가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준비절차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날도 같은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사건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 사건 병합 여부를
22일 파주시 파주읍의 송인서적에서 직원들이 서적 입고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2위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은 올해 초 부도로 영업을 정지한 뒤 4개월여 만인 23일 영업을 재개한다. /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이근호(강원)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재발탁했다. 또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민과 황일수를 처음 발탁했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6월 14일 오전 4시(이상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24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훈련에 나선 뒤 6월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하면서 이라크와 평가전(6월 8일)을 치르고 나서 6월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7점)에 이어 승점 13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승점 1차로 쫓기고 있어서 이번 카타르 원정 승리가 핵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 필승을 위해 ‘깜짝 카드’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부터 이틀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가 장애인 접근성을 잘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강릉과 평창의 음식점, 숙박업소, 관광시설 등 민간 편의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문체부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의 장애인 체육 및 장애인 접근성 개선 담당자는 물론 지체·시각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이번 현장점검에 참여한다. 문체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올림픽 개최도시 민간시설에 경사로, 안전 바, 자동문 등 장애인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세계랭킹이 두 단계 올라 역대 최고인 21위를 기록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2017 IIHF 월드챔피언십이 22일 오전 스웨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직후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전체 48개국 중에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은 최근 4년간의 IIHF 공식 주최 대회(올림픽 예선·본선, 세계선수권)에서의 성적을 차등적으로 반영해 산정한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2013년 25위에서 2014년 23위로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디비전 1 그룹 A에서 준우승을 차지,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한 데 힘입어 두 계단 올랐다. 2010년 4월만 해도 33위에 머무르던 한국은 이후 성장을 거듭해 7년 만에 순위가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단기간 내에 이같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캐나다는 2017 IIHF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승부 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웨덴에 1-2로 패배, 3연속 우승에 실패했지만 랭킹 정상을 지켰다. 2017 월드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러시아도 2위를 지켰다. 4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인비가 세계랭킹 6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7위보다 한 계단 오른 6위에 자리했다. 또 이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은 준우승자 전인지와 자리를 맞바꾸며 4위로 한 계단 올랐다. 전인지는 5위가 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1위부터 3위까지는 변화가 없었다.1위 리디아 고는 지난주 랭킹 포인트 8.81점에서 8.60점으로 줄었고 2위 유소연 역시 8.58점에서 8.47점으로 하락했다. 둘의 격차는 0.23점에서 0.13점으로 더 좁혀졌다. 쭈타누깐은 8.56점에서 8.38점으로 역시 랭킹 포인트가 낮아졌다.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상위권에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전인지, 박인비 외에 8위 김세영, 9위 양희영, 10위 장하나, 11위 박성현 등이 늘어섰다./연합뉴스
기-스완지시티 작년 ‘병역훈련’·발가락 골절 올해 선발 13번·교체출전 10번 무득점·도움 1개 초라한 성적표 이-크리스털 팰리스 감독비판해 구단 벌금징계 받아 2월~ 5월까지 한차례 출전 최악 선발 4번·교체출전 11번 그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21일(현지시간) 동시에 치러진 2016~2017시즌 EPL 최종 라운드에서 기성용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팀 내 입지를 대변하는 출전시간이었다. 기성용은 2015~2016시즌 중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부임 후부터 전술과 팀 색깔 변화 등으로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지난해 7월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올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기성용은 올 시즌 팀의 4라운드 경기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5라운드 사우샘프턴 전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21일 밤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38라운드 헐시티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7-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짧은 패스로 알리의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 6도움 등 20번째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3일 전 경기를 치렀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19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한 시즌 20골을 돌파(21골)해서인지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해리 케인과 알리 등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반 12분 알리의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케인에 넘기려다가 수비에 걸렸다. 이날 기록한 어시스트도 충분히 슈팅을 날릴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전반 34분 벤 데이비스의 왼쪽 짧은 크로스를 받아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6분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구단의 ‘한국의 밤’ 행사 홍보에 나섰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한글 이름과 등번호 99번, 그리고 태극기가 새겨진 특별 티셔츠를 든 사진을 올리며 “한국인의 밤이 5월 24일(한국시간은 25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라고 썼다. 다저스는 25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연다. 인터넷 홈페이지(Dodgers.com/Korea)에서 80달러(약 8만9천300원)짜리 ‘한국의 밤’ 특별 티켓을 사는 팬들은 류현진이 SNS에 올린 티셔츠를 받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한국팬을 위한 마케팅의 하나로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 지사와 손잡고 해마다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대체로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이 다저 스타디움을 찾는 날로 행사일을 정했다. 2015년 6월에는 류현진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2016년 7월에는 류현진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이번에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휴식한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에 나왔으나 한 타석에서 뜬공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산하)는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케빈 필라에게 잡혔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2(54타수 1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김현수는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1-3으로 패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이던 추신수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텍사스는 2-2로 맞선 5회초 터진 마이클 나폴리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에 5-2로 승리했다. 오승환이 마무리투수로 뛰는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