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간 '돈봉투 만찬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함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17일 각각 긴급회의를 열어 감찰 주체와 방식 등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감찰을 지시한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감찰 조사를 진행한다는 큰 틀의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공무원 및 검사의 비위를 파헤치는 감찰 조직으로 법무부는 감찰관실을, 대검은 감찰본부를 각각 두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가 협의해 신속히 계획을 수립한 뒤 법과 절차에 따라 조사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업무 지시라는 무게감과 사안의 중대함 등을 고려해 법무부와 대검이 협의 아래 대규모 단일 감찰 조직이 꾸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감찰에 대한 세부적인 사안은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선 새 정부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와 맞물려 이번 사태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예의주시하
법무법인 율촌이 국내 6대 로펌 최초로 동남아시아 최강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율촌은 17일 인도네시아 대표 로펌인 'Roosdiono & Partners(R&P)'에 연락 부서 격인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는 내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 광장, 세종, 화우 등 소위 '빅6'라 불리는 대형로펌 중에서는 첫 인도네시아 진출이다. 법률시장 개방을 미루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로펌 외에는 법률사무소를 설립할 수 없어, 현지 로펌 내에 연락 부서를 신설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백민우 변호사와 임민택 미국 변호사가 인도네시아에 상주해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P 측도 인도네시아 변호사를 율촌에 파견할 방침이다. 율촌 관계자는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잇는 제2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제조와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는 국가"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배우 이태곤(40)씨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2명에 대한 재판에 직접 나와 이들을 선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들을 상대로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1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33)씨와 이모(33)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처 의향을 묻는 판사 질문에 "사건이 나고 수개월이 지났는데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쌍방 폭행이라고 거짓 진술을 해 일이 길어지면서 많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지금 선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 법대로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치킨집 앞에서 반말로 악수를 청한 신씨, 신씨의 친구 이씨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신씨 친구 이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씨는 맞서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음에도 신씨는 "(이씨에게)주먹과 발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방어를 위해 신씨 등과 몸싸움을 벌인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일본·대만 3개국 친선 기능경기대회’에서 공업전자기기 부문에 출전한 한국 신인범(20)씨가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허리 통증을 겪고 있으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르진 않을 전망이다. 16일 MLB닷컴과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 등에 따르면, 추신수는 허리 문제로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과거에도 앓았던 것”이라면서 “야구장에 도착했을 때보단 경기 후 훨씬 호전됐다”고 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휴식일인 16일 이후 좀 더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를 DL에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7월 허리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중심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염좌 증세로 4∼6주간 재활 진단을 받음에 따라 텍사스가 공수에서 추신수에게 기댈 가능성이 커졌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4로 부진하나 팀 내 주전 중 가장 높은 출루율(0.362)을 앞세워 하위 타순 타자에서 ‘테이블 세터’로 복귀했다. 고메스의 부상으로 추신수가 당분간 지명 타자 대신 우익수로 중용될 공산도 짙다. /연합뉴스
SK 4번타자 김동엽 4700만원에 홈런 8호 거포 활약 SK ‘동미니칸’ 한동민 7천만원에 타율 0.330·11 홈런 kt 5선발 투수 고영표 5200만원에 4승 성적 ‘대히트’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 9천만원에 10세이브·자책점 0 자유계약선수(FA) 몸값 폭등과 고액 연봉 선수 증가로 적지 않은 KBO리그 구단이 한해 구단 운영비로 300∼400억 원을 쓴다. 올해 KBO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3천883만 원으로 작년 1억2천656만 원보다 1천만 원 이상 올랐다. 연봉 1억 원을 넘는 선수가 158명에 달한다. 이에 반해 최저 연봉 2천700만 원을 받는 122명을 포함해 전체 등록 선수의 절반이 넘는 301명은 연봉 5천만 원 미만을 받는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액 연봉자와 저액 연봉자를 가르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기준은 1억 원이다. 1억 원 미만의 저액 연봉 선수가 거액을 받는 팀의 대들보와 같은 성적을 내면 구단은 당연히 흐뭇할 수밖에 없다. 15일 현재 연봉 1억 원 미만 선수 중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높은 선수로 누가 있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은 김시우가 비행기 일반석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6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김시우의 옆자리에 탄 여성 승객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김시우와 기념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란 글을 남겼다. 골프채널은 “김시우는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받은 뒤 자가용 비행기나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하지 않았고, 비행기 중간 좌석에서 옆자리의 승객과 사진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은 지난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 대회는 우승자들을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후 카이머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공항 바닥에 앉아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LPGA 킹스밀 챔피언십 출전 리디아 고·쭈타누깐과 박빙 각축 누구든 대회 우승자가 1위 등극 톱10 밖 성적없는 기량 ‘가장 유리’ 전인지 박성현 허미정도 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새로운 리더 유소연(사진)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정면 대결을 벌인다. 유소연은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1일 텍사스슛아웃을 마친 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은 무려 17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지만 1위 리디아 고와는 간발의 차이다. 또 3위 쭈타누깐과 차이도 깻잎 한장이다. 킹스밀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유소연이나 쭈탄누깐 누구든 리디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세계랭킹 1위 각축전에서 흐름은 유소연 쪽이다. 유소연은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