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9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본선에 올랐다. 정현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단식 예선 결승에서 기도 펠라(148위·아르헨티나)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세 차례 승리를 거둔 정현은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72위·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스토민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로 정현과는 2015년 데이비스컵에서 한 차례 맞붙어 2세트 경기 도중 이스토민이 기권승을 거뒀다. 정현과 이스토민 경기 승자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0위·독일)와 2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첫 승에 대한 갈증을 안고, 가장 익숙한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만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5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쓰며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안정감을 증명해야 한다. 다저스는 우완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를 곧 메이저리그로 불러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저스 선발진이 클레이턴 커쇼와 브랜던 매카시를 제외하면 주춤한 터라 류현진이 선발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큰 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시즌 첫 승 달성은 빠를수록 좋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에게 가장 익숙한 팀이다. 그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9차례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특정 팀 최다 등판이다. 샌프란시스코전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열리는 AT&T 파크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호투했다. 반갑지 않은 얼굴도 있다. 류현진은 ‘천적’ 헌터 펜스와 만난다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부리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카자흐스탄을 사상 처음으로 격파하는 초대형 사고를 쳤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5-2(1-1 0-1 4-0)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 4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카자흐스탄에 12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일궈냈다. 전날 폴란드를 4-2로 꺾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마저 제압하고 2연승으로 1부리그 승격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3위인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했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2위 팀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다. 이승우는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U-20 대표팀이 훈련 중인 전북 전주로 이동했다. 이승우는 소속팀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면서 대표팀 소집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지난 21일 소속팀의 결승 진출 좌절로 조기 귀국하게 됐다. U-20 월드컵 개막(5월 20일)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승우의 막차 합류로 25명이 모두 모였다. 이승우는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주대와의 연습경기에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26일 예정된 전북 현대와의 평가전에는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전북과 평가전까지 마치고 29일을 전후해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1명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초반 SK 와이번스 중심 타선의 압도적인 파괴력이 시선을 끈다. 최정-김동엽-한동민으로 이뤄진 SK 중심 타자들은 팀당 20경기를 치른 24일 현재 홈런 20개와 53타점을 합작했다. SK 팀 홈런의 59%, 팀 타점의 50%가 세 선수의 손에서 나왔다. 팀 순위 공동 3위 SK는 엄청난 장타를 쏟아낸 중심 타선을 앞세워 팀 홈런(34개), 팀 타점(106개), 팀 득점(109개)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비룡 군단의 간판 최정과 상무에서 2015∼2016년 2년 연속 퓨처스(2군)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한동민의 활약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최정은 올해 홈런 9방을 터뜨려 이 부문 선두로 치고 나갔다. 2012년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홈런 17개를 친 한동민은 올 시즌에만 6발의 대포를 날렸다. 안타 20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 11개를 쳐 장타율 0.759로 이 부문 2위에 자리했다. 4번 타자 김동엽은 SK의 깜짝 카드이자 히트 상품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남자인 김동엽은 6번으로 내려간 정의윤을 대신해 4번을 꿰찬 뒤 홈런 5개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다음달 10일까지 우리 한우를 최대 49% 할인 판매하는 ‘한우 5마리’ 행사를 매주 월~수 진행한다./연합뉴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3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저리고 똑같네요."세월호 침몰과 함께 주인을 잃고 깊은 바닷속을 헤매던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과 지갑, 학생증, 용돈 5만원 등이 1천103일 만에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백 군의 어머니 임현실(51) 씨가 24일 연합뉴스에 제공한 백군의 유류품 사진에는 '백승현'이라는 이름이 선명한 학생증과 여행 떠날 때 용돈으로 준 5만원, 1회용 안경렌즈, 지갑, 여행용 가방 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학여행 간다고 들떠 여행가기 전 새로 사서 가져간 티셔츠 2장과 신발도 돌아왔다고 어머니 임씨는 전했다. 임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엊그제(21일) 연락이 와 토요일(22일)에 목포에 가서 승현이의 캐리어와 지갑 등을 찾아왔다"며 "유류품 보관소 안에 들어가니 약품 처리 후 교복, 세면도구, 양말, 속옷 등을 따로 분류해놓고 건조 중인 것을 일일이 찾아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아이가 올라왔을 때 못찾은 아이가 27∼28명인가 해서 늦게 올라와 애가 탔는데, 3년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경찰에 대한 독자수사권 부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권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은 제54회 법의 날(25일)을 맞아 대학생·대학원생 4천25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3.49%가 대선후보들의 공통 공약인 경찰 수사권 독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신설에도 88.4%가 찬성했으며, 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거나 검찰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배심제도’도 77.69%가 동의했다고 연맹은 말했다. 법원장·검사장을 직접 선출하는 ‘주민직선제’ 찬성률은 56.3%였다. 조사 대상의 53.16%는 ‘우리 사회의 법 준수 실태’에 대해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다”고 했으나 ‘유전무죄·무전유죄’란 말에는 88.2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권력이나 돈이 있으면 위법을 하더라도 처벌이 가벼울 것’이란 말에도 79.62%가 동의했다. 가장 시급히 척결해야 할 비리로는 56.56%가 ‘정치계 비리’를, 13.99%가 ‘사법(검찰) 비리’를 꼽았다. 이 밖에 조사 대상의 18.36%는 불법 복제물 인터넷 공유 등 저작권법 위반을 이유로 로펌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학생들의 기초학습 진단을 위한 온라인 지원 서비스를 구축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강조하는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전문대 학생들이 전공 학습을 원활히 하는 데 필요한 기초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어(30문항), 수리(공학·자연과학계열 30문항, 인문사회·예체능계열 25문항), 영어(30문항) 등 세 가지 영역별로 학생의 기초학습 능력을 진단하게 돼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온라인으로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 이후 지금까지 18개 전문대학에서 1만5천여 학생이 활용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문대교협은 전했다. 전문대교협 황보은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소규모이거나 중소도시에 있는 곳이 많아 비용, 관리 부담으로 기초학습 진단 등을 대학별로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스템 구축 배경을 밝혔다. 이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문대학 기초학습 지원센터' 홈페이지(www.cbl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