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2부리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첫판에서 폴란드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폴란드를 4-2(1-0 1-1 2-1)로 꺾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은 유효 슈팅에서 22-38로 크게 뒤졌으나 수문장 맷 달튼(31·안양 한라)이 폴란드의 슈팅 36개를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공격에서는 김기성(32)과 김상욱(29·이상 한라) 형제가 각각 선제골과 쐐기 골을 터트리며 선봉에 섰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일정 탓에 충분한 훈련을 치르지 못한 채 대회 첫 경기에 나선 ‘백지선호’는 폴란드를 맞아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1초에 김기성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역습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총 39개 종목에서 금메달 426개를 놓고 열리게 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21일 “대회조직위원회와 18일부터 이틀간 논의한 결과 이번 대회는 총 39개 종목, 금메달 426개 규모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36개 종목에 금메달 439개가 걸려 있었다. 인천 대회와 비교하면 크리켓이 제외됐고 브릿지, 제트스키, 무술, 패러글라이딩, 스포츠 클라이밍이 추가됐다. 태권도 금메달 수는 16개로 2014년 인천 대회와 같다. 그러나 이번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는 품새 종목도 열릴 예정이라 태권도 겨루기에 배당된 금메달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의 무피안타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4에서 6.2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상대 도밍고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가 오승환을 도왔다. 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케온 브록스톤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52㎞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
세월호 선내 수색 엿새째인 23일 내부로 작업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는 속속 추가 확보됐지만, 선내 수색 작업은 여전히 고되다. 미수습자들의 흔적을 찾는 작업은 작업자들이 장갑을 낀 손으로 선내 곳곳과 유류품에 묻은 진흙을 계속 걷어내 가면서 하루 한, 두 걸음씩 전진하며 진행되고 있다. 수색이 생각처럼 쉬지 않은 것은 수색 공간 자체가 좁고, 밖으로 들어내야 할 지장물들이 서로 엉키고 끼어 있어서다. 수색하려면 우선, 작업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래가 비어 있는 사각형 모양의 비계(철재 구조물)를 마치 갱도를 만들 듯 이어가며 작업 공간을 확보한다. 이 비계가 만든 너비 2.5m, 높이 2m 공간을 따라 작업자들이 맨손으로 진흙을 걷어내며 유류품 등을 찾는다. 이 작업 역시 쉽지 않다. 일단 바닥이 울퉁불퉁한 형태다. 게다가 이 울퉁불퉁한 공간 사이에 커튼, 카펫, 석고보드 등이 서로 엉키고 설킨 채 끼어 있다.세월호 침몰 때 배가 왼쪽으로 누우면서 선내 물품들이 좌현 쪽으로 쏟아지고, 이 상태에서 해저면과 맞닿는 등 충격이 생기면서 좌현 쪽이 찌그러지면서 물품을 모두 물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바닥에 있는 커튼 하나, 카펫
세월호 수색을 위한 진입로가 확대되면서 수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객실 선수에 3곳, 선미에 1곳의 진출입로가 확보됐으며, 선미의 개구부(이미 열린 공간)를 통해 진출입로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진출입로 크기도 가로 1.2m에서 2.4m(세로 1.5m)로 늘어났다. 세월호 상부(우현) 3층과 4층 부분에는 내부 진입용 비계(가설 사다리)가 설치돼 상부에서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과 4층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3층에는 선수 1곳, 선미 2곳의 진출입로가 뚫릴 예정이어서 조만간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에서도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작업 속도가 늦어지자 선조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에 추가로 천공(구멍 뚫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도 계속된다. 22일까지 진흙을 분리하면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6점이 발견됐다.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도 40개 구역 가운데 절반 이상까지 진행된 상태다. /연합뉴스
세월호 선내 수색 엿새째인 23일 오후 목포 신항에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거치 된 세월호 선체 옆에 거대한 크레인이 자리를 잡았다. 크레인은 세월호 옆 항만 바닥에 있던 대형 물탱크를 고리에 걸어, 쭉 들어 올렸다. 세월호 좌현에서 우현까지 길이는 22m가량. 크레인은 물탱크를 이보다 더 높게 들어 올려 세월호의 우현 쪽, 즉 하늘을 보고 있는 부분으로 옮겼다. 크레인의 고리가 움직일 때마다 우현 위에 올라 서 있는 작업자들이 크레인 기사에게 신호를 보내 물탱크가 내릴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물탱크 작업 현장 옆에서는 과학수사대가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우현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다. 선내로 들어간 물탱크는 내부 진흙을 씻어내는 데 사용된다. 우현을 통해 세월호 4층에 물탱크를 내린 크레인은 이제, 반대로 그곳에 있던 대형 포대 3개를 고리에 걸어 세월호 옆 항만 바닥에 내려놓았다. 수색 작업 담당자들이 선내에서 나온 지장물과 진흙을 담아놓은 포대다. 크레인은 지장물을 빼내는 작업을 10여 분 단위로 반복했다. 물탱크를 집어넣고 진흙 포대를 빼내는 이같은 크레인 작업은 세월호 우현 쪽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고층 빌딩에 올라선
23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이 수습 과정 중 발견된 신발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한반도 관련 대화 내용을 전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데 대해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 발언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외교 경로로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6~7일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시 주석이 실제로 미·중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한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하거나 들은 것을 과장해 말한 것인지, 혹은 통역 실수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연합뉴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옥석 가리기’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한다. 신태용 감독은 25명의 대표팀 소집명단 중 소속팀 일정이 있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24명의 선수를 데리고 지난 10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해왔다. 신 감독은 명지대, 수원FC와 연습경기를 통해 24명의 소집 선수를 고루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24일 전주대,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가 마지막 시험 무대다. 신 감독은 두 경기까지 보고 나서 현재 25명의 소집 명단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1명을 추린다. 4명은 탈락한다. 이달 초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된 4개국 초청대회에서 나란히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는 일찌감치 U-20 출전을 예약했다. 또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과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상 고려대), 주장 한찬희(FC서울)도 최종 명단에 포함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