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차기 수장 선임을 논의하는 총재 추대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지 않고 20일 단장 간담회에서 추대 인사를 최종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 KOVO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남녀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차기 총재 추대위를 꾸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 구단 단장들은 이사회 논의 내용을 구단주에게 보고하고 이들에게 총재직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보름 후인 20일께 다시 모여 새 총재 후보 추대 논의를 매듭짓자고 합의했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25일 임시 총회에서 새 총재 추대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준(67) 현 KOVO 총재의 임기는 6월 30일에 끝난다. 지난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한 구 총재는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6개월간 연맹을 이끌고 2014년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총재로 재추대됐다. 정치인을 배제하고 연맹 회원사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자는 2014년 4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각 구단은 구단주 중 한 명을 새 총재 후보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A 구단의 단장은 “총재를 맡겠다고 의향을 보인 구단이 세 개 정도 있다”면서 “단장 간담회 전까지 해당 구단
김시우, 마스터스 토너먼트 1·2R 필 미컬슨과 동반 라운드 김시우(22)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베테랑 필 미컬슨(47·미국)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5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김시우는 미컬슨,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미컬슨은 2004년과 2006년, 2010년 등 마스터스에서 3승을 거뒀고 2005년 PGA 챔피언십, 2013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총 5차례나 우승한 선수다. 카브레라 베요는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경력이 있다. 안병훈(26)은 로스 피셔(잉글랜드), 팻 페레스(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고 왕정훈(22)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브룩스 켑카(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바 왓슨,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벌이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존 람(스페인),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와 1, 2라운드를 함께 한다. 지난해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맷 쿠처(미국)와 아마추어 커티스 루크(호주)가 동반 플레이어로 정해졌다. ‘명인 열전
2년간의 공백을 딛고 부활을 준비 중인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 선수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7시즌 개막 첫 주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다저스를 전체 30개 구단 중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4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만약 류현진이 어깨 부상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의 재기 여부를 다저스의 올해 농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핵심 포인트로 꼽은 것이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하며 매년 14승씩 거둬 빅리그 통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차례로 받으면서 지난 2년 동안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쳐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길고 힘든 재활의 시간을 거쳐 올해 네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57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마침내 선발진의 한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오는 8일
넥센·SK구단, 첫 개막 4연패 NC, 1승 후 3연패 늪 허우적 NC ‘에릭케임즈’ 공백 부진 LG, 창단후 개막 4연승 신바람 KT, 두산에 졌지만 개막 3연승 아직 초반이지만 KBO리그가 심상치 않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4경기째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 구단 모두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후 4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도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에 빠진 팀 감독들은 애써 불안감을 감추며 첫 승에 대한 갈증을 드러낸다. 4연패에 빠진 팀의 사령탑은 올해 처음 KBO리그 팀을 지휘하는 외국인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이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주요 선수들이 계속 이탈하며 전력이 약화됐다. 올해는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 사장과 단장 등 집행부도 교체됐다. 두 팀 모두 타선에 대한 걱정이 크다. SK는 4경기 팀 타율 0.189로 이 부문 최하위다. 지난 시즌 홈런 1위(182개)의 위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SK는 4경기에서 1홈런만 기록했다. 넥센도 팀 타율 0.227로 이 부문 6위에 머물렀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박주호(30)가 오랜만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주호는 5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홈경기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전후반 90분 동안 교체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짐을 쌌다. 박주호가 분데스리가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건 작년 10월 23일 잉골슈타트 전이다. 클럽 간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1월 18일 파더보른전에서 26분 동안 뛴 게 마지막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에서 박주호 없이 함부르크에 3-0 완승했다. 전반 13분 곤살로 카스트로, 후반 36분 가가와 신지, 후반 추가시간 오바메양이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2 차이다.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검찰이 이번 주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5일 구속 기간 연장 가능성과 관련 “일단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연장을 전제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연장을 기정사실화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의자 구속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구속 당일부터 산정해 1차로 열흘간 신병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차례 연장할 경우 최장 열흘이 추가된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 만료(9일) 즈음에 주말과 휴일이 껴 있어 이르면 6일, 늦어도 7일 중에는 검찰이 법원에 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검찰은 19일까지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1차 ‘옥중조사’를 했고 6일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다. 검찰은 추가로 서너 차례 대면조사를 진행해 범죄 사실과 세부 혐의를 확정한 뒤 4월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5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된 세월호를 6일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옮길지 검토하기 위해 이송장비의 테스트를 이날 저녁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저녁 반잠수식 선반의 갑판으로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를 진입시켜 세월호를 들어올리고서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4일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선체 무게를 재측청한 결과, 기존 추정치보다 1천130t 더 무거운 1만4천592t이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대로라면 기존에 준비된 MT로는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 이 MT 시스템으로는 1만3천600t의 중량을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무게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 실제 무게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만큼 이송을 시도는 해볼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테스트 결과 MT로 선체 운송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6일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육상 이동이 시도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정은 3~4일 순연된다. 해수부가 '플랜B'를 가동, 대용량 MT를 대체 투입하기 때문이다. 현재 동원된 MT의 대당 최대
4일 오후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 내 한 빌딩에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비디오 판독센터. 올해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KBO 사무국이 베일에 싸인 비디오 판독센터를 언론에 공개했다. 두 평 남짓한 공간의 한쪽 벽면은 프로야구 경기가 벌어지는 전국 5개 구장의 멀티 뷰 화면으로 꽉 찼다. 비디오 판독실의 핵심 요원인 판독 엔지니어 3명은 지난 주말 개막 3연전의 중계 화면을 자세히 관찰하며 취재진에 판독 시연에 나섰다. 공채로 뽑힌 엔지니어 3명은 중계 방송사의 메인 화면을 중심으로 KBO가 야구장에 자체 설치한 카메라에서 보내온 화면 3개, 그리고 방송사 카메라에서 온 화면 6개 등 총 10개의 화면을 ‘매의 눈’으로 살핀다. KBO는 2015∼2016년 정규리그 합의판정 요청의 70%가 1루와 2루에서 발생한 만큼 1루 쪽을 찍는 카메라를 1루와 3루 측에 두 대 설치했다. 중앙 관중석 쪽에는 2루를 찍는 카메라가 배치됐다. 엔지니어의 뒤에는 김호인 전 KBO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전문 판독관 3명이 자리한다. 이렇게 KBO 비디오 판독센터에 있는 6명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프로야구가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4일 세월호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1천100t 이상 더 나가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의 재측정 데이터가 맞는다면 세월호를 현재 준비된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56대로 옮기려면 1천130t을 감량해야 한다. 전날 추진키로 했던 것처럼 24대를 추가 동원하더라도 MT가 감내할 수 있는 중량을 530t나 초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7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동·거치를 완료한다는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세월호 무게를 다시 재보니 1만4천592t이었다’고 밝혔다”며 “당초 예상치 1만3천462t보다 1천130t 더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역 내수경제를 활성화해 경기 위축을 막으려 각 지자체가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한 결과, 1분기에 목표치를 4%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들의 재정 집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해 신속집행 대상액인 171조 7천억원 가운데 30.35%인 52조 1천억원을 1분기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행자부와 지자체들은 경기파급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신속집행 대상 예산의 56.5%를, 1분기 중에 26%를 집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분석 결과 1분기에 목표율보다 7조 4천억원, 4.35% 많은 재정을 집행했다. 지자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50조 2천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29.96%를 기록한 바 있다.행자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한 결과 최근 5년간 집행률, 집행금액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