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국 보건소 등이 64개 조사 지점에서 뇌염 매개모기 감시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28명의 환자가 나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 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발령되고,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는 경보가 발령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뇌염은 예방 백신이 있다"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다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우 전 수석에게 6일 오전 10시 중앙지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지난해 11월 가족기업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과 올해 2월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중앙지검 출석은 특별수사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파문의 시초가 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을 숨기려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해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민정수석실은 자체적으로 법리를 검토해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주요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대응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이 검토를 거친 것으로 전해진 이 문건에는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시작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주변에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개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 소속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지자 90여 명이 구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구치소 정문을 향해 무릎을 꿇고 "저희의 영원한 대통령님,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십시오", "저희가 복귀시켜드리겠습니다"라며 울부짖었다. 또 각자 박 전 대통령 지지 발언을 쉴새 없이 쏟아내면서 통곡했다. 지지자 대부분은 20여 분 만에 집회를 마치고 돌아갔으나, 여전히 30여 명의 지지자가 구치소 인근에 남아 '박근혜 대통령 만세, 대한민국 만세' 등을 연호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지지자들은 보통 오후 특정 시간에 모여 1∼2시간가량 집회하고 해산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이뤄진 이날 지지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구치소 앞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을 이끌 이도희(49) 신임 사령탑은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현대건설의 화두를 제시할 때는 주저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사령탑 선임이 발표된 4일 “2016~2017시즌 현대건설은 조직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조직력을 되살리려면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며 “현대건설은 높이를 갖춘 팀이다. 조직력 강화로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희 감독은 1990년대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호남정유의 전성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인천 흥국생명에서 코치로, 서울 GS칼텍스에서 인스트럭터로 활약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그는 오랜 시간 해설위원으로 코트 옆을 지켰다. 이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나를 감독으로 택한 구단에 고맙다.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롤 모델’은 있다. 이 감독처럼 스타 플레이어 출신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54) 감독이다. 박 감독은 2016~2017시즌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과 이도희 감독은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 절친한 선후배다. 이 감독은 “감독에 선임된 후 박 감독님
허, 페털티지역 골결정력 탁월 한국상대 2차례 역전 결승포 전지훈련서 평양전 대비에 집중 우리도 이젠 北 이길때가 됐다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3일 북한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흘 후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남북대결을 벌일 북한의 경계대상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간판 공격수 허은별(25)을 지목했다. 윤덕여호는 오는 7일 오후 3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윤 감독은 허은별에 대해 “여러 능력이 좋지만, 특히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수비수들이 어떻게 허은별의 공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남북대결 승패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금숙(39)과 라은심(29)의 뒤를 이어 북한 여자축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인 허은별은 2013년 동아시안컵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을 상대로 역전 결승포를 연달아 터트렸던 선수다. 한국 여자대표팀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도 “우리를 몇 번이나 울려 기억난다. 평양에서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수술과 재활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년 만에 개막전 액티브(25인) 로스터에 진입했다. 다저스 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하루 앞둔 3일 로스터를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는 류현진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포함한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와 마에다 겐타·리치 힐·류현진·브랜던 매카시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고, 루이스 아빌란·그랜드 데이턴·크리스 해처·세르히오 로모·로스 스트리플링·알렉스 우드는 불펜에서 대기하며, 마무리 투수는 켄리 얀선이다. 포수는 주전 야스마니 그랜달과 백업 오스틴 반스가 명단에 올랐고, 내야수는 로건 포사이드·에이드리언 곤잘레스·코리 시거·저스틴 터너·체이스 어틀리가, 외야수는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족 피더슨·야시엘 푸이그·앤드루 톨레스, 백업 야수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스콧 반 슬라이크가 개막전에 나선다.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의 3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2015년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그해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훈련으로
북한 한광성(19·칼리아리 칼초)이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광성은 3일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남은 시간 동안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공은 총 5번 잡았다. 공격 포인트와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칼리아리 구단은 “한광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라며 “한광성은 세리에A 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뛴 첫 북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광성은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작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1998년생 최고 유망주 50명에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11일 칼리아리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북한 선수가 세리에A 구단에 입단한 건 작년 피오렌티나와 계약한 최성혁(19)이후 두 번째다. 최성혁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됐지만, 한광성은 입단 한 달 만에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3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득점했다. 네이마르는 파코 알카세르가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공을 문전에서 가볍게 왼발 슈팅, 4-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네이마르가 이날 골로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177경기 만에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팀 역사상 18번째이며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20경기 만에 100골을 넣은 것보다는 느리지만, 188경기 만에 100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보다는 빠른 속도다. 네이마르는 리그에서 64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1골,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14골,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에서 1골씩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100호 골을 넣어서 기쁘다. 항상 나를 도와주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KBO리그의 등용문인 퓨처스(2군)리그 2017시즌이 4일 오후 1시 고양-경찰,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IA, 케이티-한화 등 6경기를 시작으로 총 57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북부(경찰·고양·두산·화성·SK·LG)와 남부(상무·롯데·케이티·삼성·KIA·한화) 2개 리그로 운영되는 2017 KBO 퓨처스리그는 팀당 96경기씩, 총 576경기를 치른다. 같은 리그 팀끼리는 12차례, 상대 리그 팀과는 6차례씩 대결한다. 올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예년처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다만, KBO는 7월과 8월 혹서기 때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오후 4시로 편성했다. 그중에서도 무더위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3주간을 ‘퓨처스 서머리그’ 기간으로 정해 이때 치르는 모든 경기는 평일 오후 6시30분, 주말 오후 6시 등 야간경기로 개최하기로 했다. 퓨처스 서머리그는 총 72경기이며 이천·서산·문경 등 기존 퓨처스 구장에서 6경기씩 18경기, KBO 리그 구장인 사직·대구에서 6경기, 광주·수원·마산에서 3경기씩 21경기가 열린다. 연고 도시 외 지역인 청주(15경기), 춘천(
마지막날 4언더파로 최종 14언더 전날 경기 실수 4벌타 톰프슨과 연장전 18번홀 2m퍼트 성공 우승 US오픈 이어 메이저대회 두 번째 승 LPGA 통산 4승… 세계 2위 올라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5천 달러(약 4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