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관리 실무 역량 강화 교육'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의 변함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신태용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소집하는 25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승우와 백승호를 나란히 포함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지난 달 말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서 나란히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의 주축인 이승우와 백승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이승우와 백승호 외에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거 소집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조영욱(고려대)과 주장을 맡았던 한찬희(전남)가 예상대로 신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송범근(고려대)과 미드필더 이상헌(울산), 임민혁(서울) 등도 호출을 받았다. 아울러 4개국 대회 때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혀 목 부분을 다쳤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경질론에 휩싸였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 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의 재신임을 받아 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경질 여론에 휘몰렸다. 기술위는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지도자를 뽑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태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도 후임자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2017 U-20 월드컵이 5월 20일에 개막
윤종규 KB국민은행장 디지털 서비스 틈새시장 공략 경쟁자보다 한발 빨리 의사결정 위성호 신한은행장 앞으로 경쟁자는 ICT 기업 디지털 경영 화두로 내세워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비대면 채널·디지털 마케팅 확대 빅데이터 활용 업무 디지털化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출범하자 위기감을 느낀 시중 은행장들은 저마다 디지털 금융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이날 4월 조회사에서 “오늘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4시간 365일 영업체제로 업무를 개시하는 날”이라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경쟁자보다 한발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실리콘 밸리와 뉴욕 월가를 방문해 “디지털과 모바일 금융혁명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윤 행장은 “KB를 디지털 사관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 등을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3일 “시간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전 회의를 마치고 10시쯤 도착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소는 구치소 내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장시간 대면조사 했던 한 부장검사 외에 이원석(48·27기)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검찰 관계자는 “내일은 일단 한 부장검사만 갈 가능성이 있다”며 “보조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이 동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 준비를 위해 시간을 더 달라는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도 받아들였다. 어차피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진술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진 측면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로 나올 때 준비해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에서 휴대전화가 유류품으로 수거되면서 그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수산부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에서 펄 제거 작업을 하면서 휴대전화 1대를 비롯한 4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고 3일 밝혔다.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로 쓰일 수 있다. 또 희생자들이 생전에 남긴 개인적인 메시지를 추가로 확인할 수도 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 등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직후 전담팀을 구성해 휴대전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복구한 바 있다. 세월호 승객의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중요한 '증거'로 판단했다. 대한변협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명숙 변호사는 "참사 직후에 스마트폰 수십 대를 발견해 1년 반 동안 4단짜리 금고에 가득 넣어두고 데이터를 복구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당시 휴대전화에서 나온 동영상을 바탕으로 '가만히 있으라'는 취지의 선내 방송이 무수
지난달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주요 인물 가운데 하나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비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데 내일쯤 우 전 수석에게 출석 통보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2기 특수본의 핵심 수사 대상인 우 전 수석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우 전 수석을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에 나오면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작년 11월 검찰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두번째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산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대책 수립을 주도하며 사
마약을 주제로 한 유명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스토리처럼 국내 한 유명대학 화학 관련 전공자가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대학 연구실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황모(25)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연세대 화학 관련 학과 대학원 졸업생인 황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께 당시 자신이 일하던 서울의 한 대학원 연구실에서 감기약과 각종 화학약품을 사용해 4차례 필로폰 13g(시가 390만원 상당)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한모(22·무직)씨는 판매책임을 맡아 제조물량 중 8g을 100여만원에 팔고 황씨와 수익금을 절반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 등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보고 필로폰 제조법을 터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죄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를 모방한 범죄가 국내에서도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브레이킹 배드는 가족을 위해 마약 제조에 나선 한 화학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미국 현지는
검찰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14년 세월호 수사 당시 실무 책임자였던 윤대진(53·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를 3일 오후 3시부터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 차장에게 당시 수사 상황과 우 전 수석의 지시 및 요구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014년 5월 광주지검 형사2부장을 맡았던 윤 차장검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구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했다. 우 전 수석은 그해 6월 5일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에서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는 제외하라'는 취지로 말해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은 작년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수사팀 간부와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다만 압수수색을 놓고 국가 기관인 검찰과 해경이 갈등하는 상황을 보고 받고 상황 파악 차원에서 통화했을 뿐 외압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은
2일 오후 세월호가 정박해 있는 목포 신항만 앞이 현장을 찾은 세월호 참사 추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