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다음 주 안에 신병처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수사 기록과 법리검토 등에 시간이 걸려 당장 내주 초반에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1∼22일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마친 뒤 진술 내용과 수사 기록·증거 정리 작업을 벌여왔다. 검토 이후 수사팀은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조만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올리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수사팀이 주말과 휴일에 수사 결과를 정리해 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이 이를 토대로 금주 초반쯤 결단을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내달 17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치 논란’을 최소화하려면 신병처리는 3월 중으로 끝내고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을 내달 초로 최대한 앞당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 기록과 증거가 방대한 데다 뇌물죄와 강요죄, 직권남용죄를 둘러싼 법리검토에도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을 완전한 절대평가제로 전환할지가 오는 7월 중 결론난다. 고교 내신은 입시와 직결되는 정보라는 점에서 만약 절대평가제 전환이 확정되면 고입과 대입은 물론 사교육 시장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현재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전면 적용 여부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5∼6월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7월 중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신 성적은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점수와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 점수가 병행 표기되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교과목별 성취 수준에 따라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가령 성취 수준이 90% 이상이면 모두 A를 주고, 80% 이상이면 모두 B를 주는 식이다. 반면 석차 9등급제는 등수에 따라 상위 4%는 1등급, 4∼11%는 2등급, 11∼23%는 3등급 식으로 점수를 매기는 상대평가다. 문제는 점수의 활용 방식이다. 성취평가제 점수는 해당 교과가 요구하는 성취 수준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학생 스스로, 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이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6일 황재균이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88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한다. ‘해리 K. 조던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상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려 이름을 바꾼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 초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4홈런, 10타점을 올리며 수많은 신인 선수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우등생’에게 주는 상인 만큼 역대 수상자도 화려하다. 2007년 이 상을 받은 팀 린스컴은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7승을 거둔 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아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11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선수 이력에서 음주 운전에 발목이 잡힌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주한국 미국 대사관이 강정호의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했다는 24일 KBS의 보도로 한국과 미국 양국의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면 강정호가 미국 땅을 밟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더는 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과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도 강정호가 음주 운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 터라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논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 없는 일이 됐다. 이를 두고 강정호의 측근은 미국 대사관의 취업비자 신청 거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제3국에서의 음주 운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탓에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강정호의 운전면허는 취소됐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천500만 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중대한 사안으로
온두라스 3-2로 잡고 상큼한 첫 승 정태욱·김승우·백승호 골 사냥 이승우, 현란한 개인기 1도움 활약 골대맞은 공·오프사이드 골 아쉬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모의고사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1차전에서 온두라스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진영을 꾸렸다. 공격진은 조영욱(고려대)이 원톱을 서고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우찬양(포항),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윤종규(FC서울)가 포백을 짰고 한찬희(전남)와 김승우(연세대), 이진현(성균관대)이 중원을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승우의 개인기를 앞세워 온두라스 진영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패싱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이승우의 개인기가 돋보였다. 첫 득점은 전반 14분에 나왔다.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한찬희의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경기체중이 제33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여자중등부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경기체중은 지난 25일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에서 신평교삼거리를 거쳐 코오롱호텔로 돌아오는 15㎞ 순환코스에서 1시간04분28초로 서울 건대부속중(57분59초)과 서울체중(58분55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경기체중은 1구간(코오롱호텔~블루윈CC·4㎞)과 2구간(블루윈CC~신평교삼거리·4㎞)에서 이은교와 김담연이 16분46초와 15분56초로 나란히 구간 3위에 오른 뒤 3구간(신평교삼거리~블루윈CC·3㎞)에서 김다정이 12분59초로 구간 2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4구간(블루윈CC~코오롱호텔·4㎞)에서 김민지가 18분47초로 4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마라톤 풀코스(42.195㎞)를 6구간으로 나눠 뛴 고등부에서는 경기체고가 여고부에서 2시간53분30초로 4위에 올랐고 남고부에서는 2시간20분39초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체고 남고부 최진혁과 여고부 임지수는 1구간(코오롱호텔~한국통신·7.7㎞)과 6구간(통일전~코오롱호텔·8.195㎞)에서 각각 24분28초와 33분20초로 구간우승을 차지했지만 팀 성적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정민수기자 jms@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대축제, 2017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세계 동계대회가 지난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의 가치를 아로새기며 2019 아랍에미리트 스페셜올림픽 세계 하계대회를 기약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35개, 은 19개, 동메달 17개 등 총 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63명, 임원 30명 등 총 93명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노슈잉, 스노보딩,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플로어 하키 등 7개 종목에서 기량을 뽐냈다. 스페셜올림픽의 국가별 메달 순위는 정하지 않는다. 한편 폐회식에는 오스트리아 가수 로즈 메이 알라바, 독일 가수 헬레네 피셔,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1 우승자 라이터 그레이스 반더월,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뉴스
축구 아마추어와 프로 리그의 심판들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위원장 조영증)의 오심 심판 퇴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축구심판협의회(회장 박치환)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FC서울-광주FC간 클래식 경기에서 나온 오심과 관련해 해당 주심에게 무기한 경기배정 정지, 부심에게 퇴출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판협의회는 징계 처분이 바로 잡히는 시점까지 프로와 아마추어 심판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전달했다. 그러나 25일과 26일 예정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은 “28일 심판협 관계자를 만나 그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며 “징계 결정 이유 등을 설명하고 문제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치환 심판협 회장은 “화요일까지 기다려달라. 그때 입장을 정식으로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서울-광주전에서는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서울의 이상호가 크로스한 공이 광주 수비수 등에 맞았지만 주심은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해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고, 결국 페널티킥에 성공하면서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다.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때문에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의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잭킹바지선에 걸려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 작업은 24일 오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3일 오후 공중에서 촬영한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인양되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 세월호 곳곳에 인양 작업 중 미수습 시신 등의 유실방지를 위해 설치된 망이 곳곳에 부착 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