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1차로 모집한 결과 16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 1차 선거인단 모집에 모두 163만378명이 신청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모집을 시작해 하루 평균 8만명 가량이 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한 셈이다. 이날까지 신청한 인원 숫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수인 108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15일 모집을 시작한 선거인단은 11일만인 같은 달 27일에 1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인용되면 일주일간 2차로 선거인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인단에 참여하려는 지지자들이 늘었다”며 “현재 추세라면 최종 선거인단 수가 25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헌정사에 기록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헌재는 탄핵심판 선고기일 방청 신청을 인터넷으로 받은 결과 공지를 띄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1만9천96명이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헌재는 대심판정 공간상의 문제로 이 중 24명만을 추첨해 자리를 배정했다. 이들은 약 796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그간 헌재는 인터넷 방청 신청 외에도 변론 당일 오전 헌재 청사를 찾는 시민 10명 남짓에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현장 교부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진행된 최종변론 기일의 경우 오전 6시께부터 청사 앞 안내소에 앞에 100명에 가까운 시민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번 선고기일은 양측 당사자·취재진이 대거 늘어나고 안전상 우려도 제기되면서 현장 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일선 학교에서 자원봉사 명목으로 학부모에게 각종 행사 참여를 강요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신학기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학부모 학교 참여활동' 관련 민원분석 결과를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2014년 1월∼2016년 2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들어온 민원 175건을 분석했다. 권익위는 관련 민원 제기가 2014년 40건, 2015년 60건, 2016년 7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월별로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활동 별로 보면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안전 지도봉사 관련 민원이 37.7%(66건)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회 41건(23.4%), 각종 참여활동 17건(9.7%) 등의 순이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해 결성한 봉사단체다. 민원 내용을 보면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할당하고 있는 데 대한 이의제기가 69건(39.4%)으로 가장 많았고, 심적 부담 등이 57건(32.6%), 불법 찬조금 모금 21건(12.0%) 등이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관련 민원이 83.2%를 차지했고,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도 잔뜩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9일 “헌법재판소가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든 정치권이 승복하지 않고 정쟁이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여전히 재계의 현안을 챙길 주체는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핵 정국 동안 대기업에 대한 국민 반감이 더 커졌는데 헌재 선고 이후 이런 분위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계는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곧바로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경제 정책 공백’ 상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경제 관련 이슈가 국정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각종 경제민주화법이 무더기로 통과될 수 있다는 점도 재계의 고민거리다. 탄핵안이 기각되면 국정 마비 상태가 더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재계에 부담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 복귀할지라도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로는 현재의 혼란한 정국을 수습해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보복,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쏟아지는 글로벌 악재
중국이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서면서 한중 스포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원정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원래 전세기를 이용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리는 창사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월드컵 예선이 중국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35분에 열리기 때문에 경기 후 귀국 비행 시간을 맞추기가 빠듯해서 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달 들어 한국으로 출발하는 전세기 운항을 전면 불허하면서 축구 대표팀이 요청한 전세기 요청 역시 거절했다. 대표팀은 아시아나항공과 협의를 거쳐 애초 중국에서 떠나는 출발 시간을 종전 밤 12시30분에서 새벽 1시30분으로 1시간 늦추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전세기 운항 불허의 불똥은 오히려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에 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붉은악마에다 대표팀 후원사가 모집하는 인원을 포함해 원정 응원단 규모를 300여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세기를 띄우지 못하면서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붉은악마도 원정 응원단 규모를 50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이 높아지면서 원정 응원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FC바르셀로나가 무려 4골 차를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기적같은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승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첫 골은 전반 3분에 나왔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취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는데, PSG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상대 팀의 자책골로 추가 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2골 이상이 필요했다. 후반 첫 골은 리오넬 메시가 만들었다.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으며 3-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김택수(47)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안재형(52) 대한탁구협회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대한탁구협회는 김택수 감독과 안재형 탁구협회 이사에게 감독에게 남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김택수 신임 남자팀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이다. 선수 시절이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단체전)과 1998년 방콕 대회(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김택수 감독은 대표팀 코치였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단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2007년 대우증권 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아 정영식을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키워냈고, 이번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장우진을 길러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사령탑 중책을 맡았다.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재형 신임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데 여자팀까지 지휘하게 됐다. 선수 시절이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안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직후 중국의 여자탁구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원한 장타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시범경기 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227에서 0.280(25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김현수는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시범경기 첫 장타(2루타)를 쳐낸 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뽑아내고 이어진 1회말 1사 1, 3루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바뀐 투수인 우완 사이드암 윌 브라우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에는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2015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루카스 하렐의 가운데 높은 직
유승민(35)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스포츠·레저 분야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일 “스포츠·레저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체육시설안전 캠페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를 위해 탁구 국가대표 출신 유승민 IOC 위원을 스포츠·레저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앞으로 2년간 스포츠 및 체육시설 안전 홍보영상과 안전포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유 위원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공단은 2015년 8월 개정·시행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체육시설의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체육시설 정보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안전점검 실시를 통해 효율적인 체육시설 안전관리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에서 스위스에 막혀 우승을 놓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결승에서 후반 12분 라라 디켄만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처음 치른 국제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쳐 자신감을 갖고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 나가게 됐다. 아시안컵 예선에 앞서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기대됐던 북한은 3~4위전에서 아일랜드를 2-0으로 제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호는 다음 달 7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북한에 0-1 패배를 안겼던 스위스를 맞아 유영아를 최전방에 세우고 강유미와 최유리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지소연이 2선 공격수를 맡고,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한국은 팽팽한 승부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후반 초반 결승골을 내줬다. 윤덕여 감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