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시범경기에서 대거 휴식을 취했다. 유일하게 출전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첫 타석을 맞았으나,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0-0으로 맞선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토미 헌터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0-0이 이어진 6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디에고 모레스를 만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김현수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올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으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250(16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1-0 승리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지만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키프로스컵 국제대회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4일 키프로스의 니코시아 GSP 경기장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후반 3분 지소연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조소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스코틀랜드를 2-0으로 물리쳤다. 앞서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으로 비겼던 윤덕여호는 1승1무를 기록했다. 윤덕여호는 7일에는 뉴질랜드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이겨 B조 1위를 확정하면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묶인 A조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 ‘남북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윤덕여호는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데, 북한과는 4월 7일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건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선수 출신 축구 해설가 이천수(36·사진)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도시인 인천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인천 출신인 이천수는 부평고 시절부터 이름을 알렸고, 2015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인천시는 “선수 때부터 뛰어난 축구 실력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이천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축구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대회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천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안정환, 박지성, NCT드림(이상 조직위 홍보대사), 배우 류준열과 홍수아(이상 수원), 이동국과 가수 국카스텐(이상 전주), 개그맨 김준호와 조윤호(이상 대전), 배구선수 문성민(천안), 최진철 감독과 이근호(이상 제주)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부활을 준비 중인 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깔끔하게 마치고 실전 등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라이브 피칭은 투수가 실전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훈련이다.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계속된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중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류현진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프 피칭을 한 것은 지난달 20일과 25일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다. 애초 지난 2일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었으나 허벅지 근육에 가벼운 이상 증세가 느껴져 불펜 투구로 대신했다. 현역 복귀를 노리는 41세의 노장 투수 에릭 가니에와 함께 라이프 피칭에 나선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트레이스 톰슨, 윌리 칼훈 등을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 후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커맨드(command)가 내가 바란 대로 오늘이 제일 좋았다”면서 공을 원하는 곳에 꾸준히 던질 수 있었던 데 만족해했다. 류현진은 이날 푸이그를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번은 “스트라이크 3개”라고 크게 외
美 스포팅뉴스, 올 시즌 순위공개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11위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5일 2017시즌 마무리투수를 평가해 순위를 공개했다. 1, 2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뽑혔다. 둘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특급 투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채프먼은 5년 8천600만 달러, 얀선은 5년 8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마무리 투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인 채프먼의 직구 구속은 시속 170㎞에 육박할 때도 있다.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3, 4, 5위로 뒤를 이었다. 오승환은 10위 에드윈 디아즈(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은 11위에 랭크됐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4위로 평가한 것에 비하면 짠 점수다. 스포팅뉴스는 “사실 시즌 전에 이렇게 순위를 매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부상이나 불안정성, 기복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승환 이름을
앤디 머리(1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는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5위·스페인)를 2-0(6-3 6-2)으로 꺾었다. 개인 통산 45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컵을 품에 안은 머리는 우승 상금 52만 3천330 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 올해 출전한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머리는 지난해 11월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베르다스코를 상대로 최근 8연승을 거두며 맞대결 전적 13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 등을 놓고 북한과 갈등해온 말레이시아가 결국 비자면제협정 파기라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이번 조치가 향후 양국 간의 국교단절 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2일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비자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다. 당시 협정 체결로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가가 됐지만, 8년 만에 별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날짜가 내주 초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7일쯤 탄핵심판 선고일을 최종적으로 지정해 공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 탄핵심판의 결론을 짓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오는 10일과 13일이 가장 유력한 선고일로 검토된다. 통상 선고일 3~4일전 선고날짜를 지정하는 관례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5월 14일 선고가 이뤄졌는데, 앞서 11일 선고일이 확정됐다. 헌재는 애초 지난달 27일 최종변론 때 선고일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선고 날짜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날짜를 미리 지정하는 것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고날짜 지정을 미뤘다. 아직 평의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전날인 1일 3·1절로 평의를 하지 않았던 헌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쟁점사항 등을 정리했다. /연합뉴스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개발사업에서 사업 주체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학교용지 무상 제공 문제를 두고 경기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이에 벌어진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공공주택지구와 혁신도시 등의 개발사업 주체가 학교용지를 해당 지역 교육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사업주체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하는 대상 부지에 공공주택지구나 도시개발지구, 세종시, 혁신도시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앞서 LH는 현행법에서 학교용지 무상 제공 대상에 공공주택지구 등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사업지에서 학교용지 공급을 거부하고 과거에 낸 부담금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며 교육당국과 갈등을 겪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사업 주체가 학교용지 부담금을 냈지만 2009년 이후에는 땅을 무상 기부하도록 규정이 바뀐 상태다. 최근에는 법원이 LH의 손을 들어주며 ‘특례법에 명시되지 않은 새로운 개발사업에는 부담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취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