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가 2일 낮 3시간 넘게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롯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에 반발하는 중국 측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모두)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 이후 3시간 넘게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지만, 오후 3시 30분쯤 일단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 이날 3시간여 인터넷 마비로 롯데면세점은 약 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사드 부지 계약이 마무리된 지난달 28일 당일부터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도 다운돼 지금까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며, 최근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사이트 ‘징동 닷컴’에서 ‘롯데마트’관이 갑자기 사라진데 대해서도 중국측은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뒤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한국과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인 사법연수원 입소생들의 나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법조인 양성·배출의 통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전환되며 사시를 준비하는 젊은 수험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사법연수원은 2일 입소하는 연수생 114명의 평균 연령이 33.03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입소생의 31.45세보다 1.58세 많아진 것으로, 자료가 남아 있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나이는 1980년대 이후 계속 많아지는 추세다. 1986년에는 25.63세였다가 2000년대에는 29세 안팎을 오르내렸고, 2015년에는 11년 만에 평균 30세를 돌파했다. 연수생 중 최고령자와 최연소자는 각각 58세와 23세다. 입소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47명 줄어들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연수생 수는 매년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1차 시험은 사시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러졌으며, 올해는 사시 2차 및 3차 시험만 치른다. 여성 사법연수원생은 39명으로 전체의 34.21%
"롯데시네마는 7시간57분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이 7시간30분만 일한 것으로 기록해 27분 치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30분 꺾기'에 해당한다. 가로챈 임금을 돌려줘야 한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은 2일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롯데시네마 전·현직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8명이 '15분 또는 30분 꺾기'를 당했다고 답했다. '꺾기'란 근무시간을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측정해 초과분은 일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행을 지칭한다. 손님이 적거나 일거리가 많지 않을 때는 아르바이트생을 조기 퇴근시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례도 10명 가운데 6명이 경험했다. 계약 기간을 10개월로 한정하는 '쪼개기 계약'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근무를 준비하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시네마 안산시 단원고잔점에서 1개월 근무했다는 김모씨는 "지문으로 하는 출퇴근 기록기가 있었지만, 수기로 출퇴근 시간을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7월 동남아 올스타전 개최를 추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올스타 휴식기인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동남아의 베트남 또는 인도네시아에서 합동 올스타전을 열 계획으로 해당 국가 프로연맹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K리그에서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올스타들이 해당 국가를 방문해 올스타팀이나 특정 구단과 대결하는 형식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동남아 올스타전은 K리그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해당 지역 축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환”이라면서 “올스타전이 열릴 국가나 팀을 이달 중에는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이 성사되면 선수들의 이동 일정과 흥행 등을 고려할 때 주말인 7월 29일이나 30일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연맹은 지난해에도 중국 슈퍼리그와 합동 올스타전을 추진했다. 2008년과 2009년엔 일본 J리그와 올스타전을 치른 경험을 살려 중국 시장에 K리그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국가대항전에 가까운 올스타전에 부담을 느낀 중국의 거부로 끝내 무산됐다. K리그의 동남아 축구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은 이미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폭의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영국 BBC는 2일 두 단체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골프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규정의 개정 방향은 경기 시간 단축과 복잡한 규정의 단순화다. 일단 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40초 안에 공을 쳐야 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어드레스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경기 진행이 늦춰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분실구를 찾는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또한 개별 대회 조직위원회는 홀마다 최대 타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만약 더블 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 홀에서 선수가 더블 보기까지 홀아웃을 하지 못한다면 자동으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팅 시 캐디가 라인을 읽어주는 것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티샷 이후 홀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부터 공을 쳤지만, 홀과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공을 치게 된다. 골프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기 위한 규칙들도 대거 도입된다. 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구의 사용이 허용되고, 그린 위 다른 선수들이 남겨놓은 신발 자국이나 동물이 남겨놓은 흔적을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진
1년 9개월 동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39살의 투수. 오는 6일 열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한국 팀이 상대할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39)의 현주소다. KBO리그에서 최근까지도 빅리그에서 뛴 외국인 투수와 상대한 한국 타자들에게는 손쉬운 상대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야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무명의 투수가 깜짝 호투를 펼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더구나 마르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연봉으로만 벌어들인 돈은 무려 5천297만8천 달러(약 600억원)다.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A조 감독 기자회견에서 마르키스를 한국전 선발로 예고하며 “마르키스는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한국 타선이 경계해야 하는 건 마르키스의 경험과 싱커(싱킹 패스트볼)다. 마르키스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던 2004∼2009년, 그의 직구(포심 패스트볼) 구사율은 60%가 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르키스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졌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제3회 2018 평창 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패럴림픽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 개막한다. 평창 패럴림픽 데이는 패럴림픽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인 2017 세계 휠체어 컬링 선수권대회 개막과 맞물려 진행한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이 입장한 가운데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가 컬링 스톤을 시구하면서 대회 및 행사 시작을 알린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휠체어컬링 경기를 체험하고, 에이핑크 등 가수 축하공연과 퀴즈 이벤트도 이어진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은 패럴림픽 초대 영상도 상영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패럴림픽 종목 체험관과 조직위·강원도·강원도문화도민협의회 등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관람하려면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입장권을 무료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입장권은 행상 당일 현장 배부처에서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유동훈 문체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방망이가 잠시 쉬어갔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는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6) 1홈런 2타점 4삼진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날 맞대결의 승자는 린드블럼이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린드블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피츠버그 우완 제러드 휴즈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완 댄 런즐러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571(7타수 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허벅지 통증에도 불펜 피칭을 큰 문제 없이 소화했다. MLB닷컴은 2일 “류현진이 허벅지 통증이 알려진 뒤 불펜 피칭 35개를 무사히 소화했으며, 허벅지뿐만 아니라 왼쪽 어깨와 팔꿈치 등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계속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허벅지와 예전 부상 부위 모두 문제없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허벅지에 문제가 생겼다는 앞선 보도에 대해 “통증이 아니라 불편감 정도”라고 설명했다. 원래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잘하고 있지만, 아직은 통제된 환경에서 던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 라이브 피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그리고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이 아닌 불펜 피칭으로 다시 한 번 일정을 바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