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 사건 발생 24일 만에 유튜브에 등장했다. 김한솔은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면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 공무려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보여주지만, 신상정보가 적힌 페이지를 펴드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이 영상을 김한솔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탈북인권단체 관계자는 “영상을 검토한 결과 김한솔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4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서 영어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게시자는 ‘천리마 민방위’로 돼 있으며, 영상 윗부분에도 이 단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전격 반입된 데 이어 3월 중으로 사격통제레이더(AN/TPY-2)가 한국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8일 “사드 장비들은 정상적 절차에 의해 한국에 순차적으로 반입될 것”이라며 “사드 레이더도 가급적 이달 중으로 반입되어 운용시험 등을 거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장비 전개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작전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양국 군 당국의 방침”이라며 “배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장비인 레이더는 차량에 탑재되어 있고 가로 4m, 세로 2m가량의 크기이다. 레이더 오른쪽 앞쪽에 각도를 측정하는 표시가 되어 있어 원하는 각도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레이더는 기지 울타리로부터 최소 500m 안쪽 지점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을 볼 때 3월 중으로 사드 레이더가 반입되어 이르면 다음 달에는 시험 가동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성주골프장의 규모로 미뤄 레이더와 발사대의 거리는 500여m, 발사대와 발사대 간의 거리는 150여m 내외로 설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드 1개 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만장일치로 규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지난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이날 발표했다. 언론성명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요청한 데 따라 열리는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채택됐다. 성명은 우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성명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핵무기 운반시스템을 개발하는 행위여서 동북아 지역을 불안하게 하고 군비 경쟁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아내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해 논란이 일었던 현수막을 경찰이 강제로 철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오전 7시 10분쯤 해당 현수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표 의원 등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 1개를 철거했다. 경찰 측은 영장을 집행하기에 앞서 현수막 인근에 설치된 '태블릿PC 진상규명 국민감시단' 텐트를 찾아 대변인 역할을 하는 허윤영 씨에게 이를 고지하고 철거에 나섰다. 당시 텐트에는 단체 관계자 6명가량이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약 10분간 작업을 거쳐 문제의 현수막을 떼어냈다. 나머지 현수막은 그대로 걸려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단체 측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피의자 특정 및 범죄 사실 규명을 위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인근에는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문구와 함께 표 의원과 아내의 얼굴을 합성해 성적으로 묘사한 사진이 걸려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어려운 생계와 고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발적 감옥행'을 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돈 없거나 살아가는 것이 팍팍한 사회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니 교도소를 택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겨 범죄를 저지른다. 의식주가 해결되고,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도피 심리가 작용한 것이지만, 근본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 도피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2일 오전 7시께 충북 음성의 한 편의점에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들어왔다. 신원을 숨기려는 일반 강도와 달리 김씨는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평소 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 '단골'인 주민 김모(25)씨였다. 종업원과도 안면이 있던 김씨는 담배 한 갑과 현금 10만7천원을 빼앗은 뒤 "112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사업을 준비하는데 잘되지 않아 감옥에 가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음성경찰서는 김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달 3일 부산에서는 배가 고파서 차라리 강도질을 해서 교도소에 가려고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를 훔친 허모(34)씨는 편의점 직원에게 &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 일체를 넘겨받은 검찰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계없이 수사하나'는 기자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겠나. 넘어온 사건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계획대로 맡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달 3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자료 검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수본에 합류한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2부, 형사8부 소속 검사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검토해야 할 분량이 워낙 많아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특수본 관계자는 "이번 주는 꼬박 가야 될 거 같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금주 중 자료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금을 둘러싸고 드러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장애인 스노보드 테스트이벤트가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2017 정선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10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장애인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뱅크드 슬라롭과 스노보드 크로스(헤드 투 헤드) 등 2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경주하는 경기다. 선수들은 예선전 주행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 뒤 기록에 따라 2명씩 조를 맞춰 다시 경쟁한다. 뱅크드 글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해 내려오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른다. 각 선수당 3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지며,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총 19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박항승, 김윤호, 봉민종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2015년 10월 장애인 스노보드 신인선수단으로 창단했으며, 작년 10월 팀 정식명칭을 국가대표팀으로 바꿨다. 전 세계 장애인 스노보드의 최강자들도
‘하나 된 열정’…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 앞으로 1년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설원과 빙판에서 겨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50여 개 출전국 가운데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올해 1월 IPC 알파인스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내년 평창패럴림픽에서도 일부 종목 참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 여부가 평창 대회 참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6
중학생이던 박태환(인천시청)을 국가대표로 뽑아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도록 이끈 김봉조(사진) 전 수영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0세.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대표팀 감독 등을 지내고 남강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온 고인은 폐암 등의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감독은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고(故) 조오련 씨 이전에 한국 수영을 대표한 선수였다. 오산고 1학년이던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한국 수영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갈랐다. 고교생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나간 것은 김 전 감독이 당시 국내에서는 처음이었다. 지도자 시절에는 수영대표팀 감독이던 2003년에 대청중 2학년생인 박태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를 태릉선수촌에 불러들여 조련한 뒤 이듬해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02-3010-2000) 2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다. /연합뉴스
도쿄라운드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진 한국 야구대표팀에 남은 마지막 목표는 ‘2021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권 확보’다. 한국은 9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만과 WBC 서울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잇따라 패해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전을 한다. 명분뿐 아니라, 실리를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 한다. WBC 본선은 16개국이 치른다. 이중 상위 12개 팀이 다음 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4개 조 최하위 팀은 예선라운드로 강등된다. 2006년과 2009년 16개국을 초청해 대회를 치렀던 WBC는 2013년부터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렸고, 전 대회 12위까지는 본선 직행권을 줬다. 남은 16개국이 4개 조를 만들어 각 조 1위팀에게 본선 진출권을 안겼다. ‘야구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은 WBC 예선을 치를 필요가 없었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에 WBC 예선은 ‘남의 일’이었다. 2013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당시 조 3위를 기록해 예선라운드 강등 수모는 피했다. 2013년 WBC 1라운드에서 한국, 네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