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진행한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입장권 수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일 “피겨 대회는 당초 예상 매출액 2억 8천만원의 2배가 넘는 6억 8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라며 “작년 12월 쇼트트랙 테스트이벤트까지 합해 두 대회에서 총 8억5천여만원의 입장권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로, 대회 재정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피겨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대회 기간 중 좌석 판매율은 86%를 기록했다. 전체 4만4천126석 중 3만8천31석이 판매됐다. 주말인 18일과 19일의 좌석 판매율은 95%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판매 대행 수수료를 뺀 순수익 규모만 해도 7억4천여만원에 이른다”라며 “특히 대회 기간 날짜별 좌석 등급 중 A석은 완전히 매진됐다”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어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국내외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피겨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 판매 티켓 중 25%는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
한국이 올해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에서 개최국 캐나다 등과 조별라운드를 벌인다. 한국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1일 발표한 제28회 WBSC U-18 야구월드컵 조 편성에서 캐나다, 대만, 호주, 이탈리아, 니카라과와 A조에 속했다. 올해 U-18 야구월드컵은 현지시간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다. 1999∼2001년에 태어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B조에는 최근 대회 3회 연속 우승팀 미국, 세계랭킹 1위 일본, 역대 최다 우승팀(11회) 쿠바를 비롯해 멕시코,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편성됐다. 지역 예선을 겸한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12개국은 6개국씩 두 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의 조별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각 조에서 상위 1∼3위를 차지한 6개 팀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랭킹포인트 575점을 받는다. 세부 경기 일정과 대진 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3·1절에는 하루 쉬어갔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그리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6회말 수비 때 코너 길라스피의 3루수 5번 타자 자리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 막판 출전한 황재균은 타석이 한 차례밖에 돌아오지 않았고,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1홈런·4타점·2득점이며, 아웃카운트 5개 가운데 3개를 삼진으로 기록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간 황재균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왼손 투수 브래드 윅의 커브를 그대로 지켜봐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실책 3개를 저지르며 5-9로 졌다. 팀을 옮긴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 엣 펜웨이 사우스에서 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박성현(24)이 톱 랭커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HSBC 챔피언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박성현이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계랭킹 3위 전인지(23)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박성현의 세계랭킹은 11위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로서 조 편성에서 예우를 받은 셈이다. 박성현은 2일 오전 11시6분 1번홀에서 1라운드 티오프에 나선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인비(29)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같은 조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8)은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야구의 세계화’를 꾀하며 출범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네 번째 대회가 오는 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프로 선수들까지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WBC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주도로 2006년 3월에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첫걸음을 뗐다. 2009년 2회 대회 이후에는 4년 주기로 열려 올해 네 번째 대회를 맞는다. 2013년 대회부터는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리면서 지역 예선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개 나라는 본선에 직행하고, 하위 4개국과 새로 참가한 12개국 등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본선에 합류한다. 1, 2회 대회에서는 모두 일본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3년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이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우리나라는 2006년 4강에 오르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야구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2009년에는 당시 희한한 규정 탓에 결승 포함, 다섯 차례나 격돌한 일본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해보자고 달려들었던 2013년에는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훈련 첫날인 1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졌다. 국방부는 이날 한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오전 7시 30분께 전화 대담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교환계약이 이뤄진 데 대한 평가와 함께 이날부터 시작된 FE 훈련과 곧 진행될 키리졸브(KR) 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차원에서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에서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는 변함 없이 확고하고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어떠한 핵무기의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KR 연습과 FE 훈련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금번 KR·FE 연습을 지난해와 같이 강화된 수준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이날 연례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시작했다. 다음 달 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으로부터 보톡스·필러 등 미용·성형 시술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이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든 김영재 원장에게서 보톡스 시술을 받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가 터진 지 한 달여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5월∼2016년 7월에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시술을 5차례 받았다. 김 원장은 정식 자문의나 주치의로 임명된 적이 없다. 앞서 2013년 3∼8월에는 당시 대통령 자문의이던 정기양 교수로부터 필러 시술을 총 3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교수 등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미용·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으로 증언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김 원장과 정 교수에게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위증)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진료기록부를 허위·부실기재(의료법 위반)한 혐의, 향정신성의약
지난 70일간 전개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가 1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된 가운데 검찰이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본격적으로 가동해 수사를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특검팀이 이달 3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뇌물 의혹 등 사건을 넘겨오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에 관련 사건 수사를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검 인계 사건을 특별수사본부가 이어받게 될 것"이라며 "수사팀의 규모, 인력 배치 등 구성도 이영렬 본부장이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 사건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본, 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등에 맡기는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에 착수해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특수본에 수사를 다시 맡기는 방안이 효율성 등 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이 수사를 일단락해 특검에 넘겼지만 해체한 게 아니라서 다시 수사를 받아 이어가는 데 아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휴일을 반납하고 선고에 대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은 3·1절인 1일 헌재와 자택 등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탄핵심판의 결론 도출을 위한 작업을 이어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밀착 경호를 받으며 가장 먼저 헌재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 권한대행은 휴일에는 주로 오후에 나왔지만, 이날은 평소 휴일보다 더 일찍 나와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일부 재판관들은 오후에 헌재로 나올 예정이다. 다른 재판관들도 자택에서 그동안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제기한 주장을 꼼꼼히 살피며 기록 검토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은 휴일이어서 재판관회의(평의)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라는 중대 결정을 앞둔 헌재는 이날 한층 긴장감이 감돌았다. 3·1절을 맞아 오전부터 헌재 정문에는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모여들었고, 경찰 병력도 대거 배치됐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임 소장이 퇴임한 이후 권한대행을 맡아 탄핵심판 심리를 지휘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