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톡이 10시간여 만에 일부 기능이 복구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고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전 1시 31분께부터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그러나 오전 7시 30분 현재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은 아직 불가능하다. 아울러 메시지 수신 알림음과 PC 버전 로그인 가능 여부 등은 개인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과 카톡 환경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T 역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면서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준 사용자분들께 중간 공유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전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고, 16시간이 지나도 아직 완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참이슬과 카스로 대표되던 편의점의 주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가 주류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증류식 소주와 수제 맥주 등 차별화된 신제품이 스테디셀러를 밀어내고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올해 3분기 기준 주류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원소주 스피릿이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소주 스피릿은 GS25가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지난 7월 12일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이 완판되며 편의점 주류 매출 부동의 1,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 후레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이후로 석 달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원소주 스피릿의 인기에 힘입어 GS25에서는 그간 소주 매출의 3% 미만이었던 증류식 소주 비중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버터맥주도 원소주 스피릿의 뒤를 잇는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다. 버터맥주는 출시 1주일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모두 팔렸고 맥주 카테고리에서 카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 계좌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싸게 빌려주던 신용융자 금리가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12%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른바 '빚투자'를 한 개미들은 주가 하락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겹쳐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 기준금리 3% 시대…주식 빚투 금리도 10% 돌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처음이다. 기준금리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연 3%대로 진입하면서 은행들이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처럼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게 저리로 제공해오던 신용융자 금리를 올해 최대 두세 차례씩 올리면서 최고 10%대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증권은 일반 투자자 대상 90일 초과 신용융자 금리를 10.50%로 올리고, 31∼90일 신용융자 금리도 9.90%를 적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151∼180일 융자를 얻은 투자자들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10.3%로 제시했다. 국내 대형 10대 증권사들
경기도교육청이 내부에서 인사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정황을 파악했으나 정식 감사 없이 사건을 매듭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인사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도 추가 조사나 정식 감사에 착수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9월 1일자 발령 예정인 5급 이상 지방교육행정공무원 100여명의 사진과 이름, 직급 등의 명단이 8월 25일 문서파일로 사전 유출됐다. 유출된 문서는 교육감 보고용 파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감사관실을 통해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정식 감사는 아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유출자를 찾지 못했지만, 추가 조사나 감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의원실에 보낸 답변 자료에서 인사 유출 직전, 비공식 라인을 통한 송수신 기록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총무과 인사담당 사무관이 8월 25일 오전에 인사발령 협의차 정책기획관에게 결재 전 인사자료를 공유·협의하려 했으나 공가중이라 텔레그램으로 자료를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 보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종반전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역시 '정책 국감'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혹평이 지배적이다. 여야는 극한의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정쟁에만 몰두했고, 어김없이 등장한 감정 섞인 거친 언사들도 국감장을 어지럽혔다. 이번 국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외교 참사'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로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은 상태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국감 직전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하면서 '신구(新舊) 권력' 대치 전선까지 뚜렷해졌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5개월밖에 안 돼 치러진 국감인 만큼 여야 모두 행정부를 상대로 한 질의보다 서로를 향한 공격에 더욱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감 내내 이어진 여야의 전면전 양상은 첫날인 4일 양상으로 미뤄 짐작할 만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감은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하면서 감사 중단과 재개를 세 차례나 반복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외교 참사'였다며 국감 회의 시작 직후 박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후 발생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모니터링하며 네이버,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의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SK C&C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오후 3시 19분께 지하 3층의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3분 뒤인 오후 3시 22분에는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고,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의 카카오 앱과 일부 네이버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전면적인 서비스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색·뉴스·쇼핑 등 서비스 일부 기능에 오류가 빚어졌다. 일부 기능은 오후 6시를 넘겨 복구가 완료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SK C&C 및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배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등을 점검하는 한편 서비스가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의 서비스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날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
"이른바 '국민 메신저'인데 화재 한 번으로 몇 시간 동안 먹통이 되다니…." 15일 오후부터 수 시간째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전혀 안 되자 이용자들은 서비스 운영사인 카카오의 유사시 백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이 장애가 생긴 기본적 원인은 서버가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SK 판교 캠퍼스 화재이긴 하지만, 서비스가 오랫동안 재개되지 않아 카카오의 'DR'(재난 복구를 뜻하는 데이터 보안 용어)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특히 이날 화재가 발생한 같은 건물에 서버를 둔 네이버의 경우 서비스 장애가 카카오만큼 전방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았고, 일부는 빨리 복구됐다는 점에서 카카오 측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네이버는 메인 서비스 서버를 춘천에 자리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두고 있고, 일부 서비스 서버는 판교 등에 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카카오톡의 서비스 오류가 잦다는 점도 카카오 측이 근본적인 대응이나 개선책을 내놓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만 일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불렀다. 메신저 앱을 앞세워 스타트업에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15일 낮에 시작된 카카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아예 날을 넘기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16일 0시 현재까지 8시간 30분을 넘겨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에 난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다. 함께 입주한 네이버에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수십 차례의 길고 짧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이렇게 장기간 오류가 계속된 적은 없다고 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카톡 장애가 오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길게 발생했던 장애는 2021년 3월 23일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로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을 포함한 특정 앱의 작동이 약 7시간 동안 멈춘 사례였다. 당시 사태는 카카오 내부 문제가 아닌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앱과 충돌한 데 따른 장애로 분석됐고, 안드로이드폰
1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 관련 현수막(오른쪽) 너머로 퀴어축제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1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에서 열린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무지개색 팔찌를 차고 주먹을 맞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