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 인근 섬나라 바하마에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27일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LPGA투어는 이 대회부터 올해 35개 대회를 치른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그러나 시즌 판도를 가늠할 풍향계 역할은 온전하게 맡지는 못한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고작 8명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정상급 선수들은 이 대회 이후 3주 뒤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개 대회 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관전 포인트는 ‘코리언 시스터스’와 새로운 ‘대세’ 에리야 쭈타누깐의 대결이다. LPGA투어의 최대 세력인 한국 자매 군단의 선봉장은 김효주(22)와 김세영(24)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2연패와 함께 ‘천재 소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2시즌 동안 3승을 올렸지만, 워낙 기대치가 높았던 터라 눈높이에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은 김효주는 개막전 타이틀 방어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6일 태국으로 건너가 짧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U-20 대표팀이 ‘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은 25일 밤 12시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역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79년 FIFA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역대 전적에서 2무4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열린 2013년 FIFA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당시 류승우와 김현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치열한 유럽 지역예선을 뚫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전통의 강팀이다. 1989년에 이어 1991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1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A대표팀은 FIFA 랭킹 8위로, 한국(37위)보다 크게 높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번 친선 경기에서 그동안의 무승을 갚겠다는 각오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20·바르셀로나B)와 장결희(19·바르셀로나 후베닐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U-20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포르투갈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에스토릴의 U-20팀과 친선경기에서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고려대), 김대원(대구FC),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상헌(울산 현대)이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5-0 대승을 거뒀다. 활약에 관심이 쏠린 ‘바르셀로나 3총사’ 중 백승호와 장결희는 골 맛을 봤지만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첫 골은 백승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백승호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총알같이 날아오는 공을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조영욱이 주장 한찬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을 2-0 리드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골 퍼레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년 공개훈련으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태환은 23일 자신의 이름을 딴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2017년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귀국한 박태환은 오랜만에 꿀맛 같은 휴식기를 갖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연말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훈련은 거르지 않았다. 박태환은 호주 출신 지도자 팀 레인 코치가 짜준 프로그램에 맞춰 가벼운 훈련으로 감각을 유지했고, 이날부터 강도를 높여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오전 9시쯤 수영장에 도착한 박태환은 비공개로 훈련하다 오전 10시50분부터 10분가량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박태환은 25m 규격의 풀을 가볍게 오가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마치 숙제를 하는 것처럼 풀을 왕복할 때마다 따로 챙겨온 시계를 통해 기록을 확인했다. 경쾌하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에서 더는 속박하는 게 없는 박태환의 자유로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어떤 종목에 나가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국내 실업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월 3일 개막한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으며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에 이은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정한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4라운드, 여자부는 3라운드로 진행되며 매주 금, 토, 일요일 주말에 경기가 열린다.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의정부, 삼척, 청주를 순회하며 대회가 펼쳐지며 정규리그는 7월 2일까지 이어진다. 플레이오프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계획돼 있다. 남자부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이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여자부는 상위 4개 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남자부는 ‘절대 강자’ 두산의 독주 속에 SK호크스, 상무,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등 나머지 네 팀이 도전하는 판세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상무에서 전역한 정진호, 강전구, 나승도가 팀에 합류했고 인천도시공사에서 김동명, 김신학 등을 영입했다. 또 기존 정의경, 윤시열, 박찬영 등도 건재하다. 여자부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시청과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부산시설공단 등 세 팀이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시민단체가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시민 의견서’ 4천여 통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주말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퇴진행동은 대통령을 선출한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파면’했으므로 헌재도 신속히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같은 시민행동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은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시민들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한 줄 의견서를 받았고, 총 4천321명의 의견을 취합해 이날 헌재에 전달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국정을 농단했으며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을 침해했다”(이영범씨), “국가기관을 자신과 부역자들의 부당한 이익을 편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이을재씨), “우리나라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농락했다”(오은지씨) 등 의견을 냈다. /연합뉴스
“검찰에서 최순실과 고영태의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내연 관계’라고 진술했죠?(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그렇게 추측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차씨의 이 같은 대답이 나온 순간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은 ‘헉’하는 낮은 신음과 함께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간 최씨와 고씨가 모두 부인해왔던 이들의 내밀한 관계가 차씨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폭로된 것이었다. 차씨는 ‘왜 그렇게 추측했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이어진 질문에 2014년 고씨가 만나자고 해 이른 아침 청담동 레지던스의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씨가 딱 붙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봤다며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엔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씨가 “고씨 집에 갔더니 젊은 여자가 있어서 ‘누구냐’고 묻자 되려 ‘아줌마는 누군데요?’라고 하더라.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며, 이들의 모습이 ‘바람피워서 헤어지는 전형적인 연인의 모습’으로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고씨를 만났을 때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죽고 싶다’고 해 이유를 묻자 ‘몰라도 돼요, 그런 게 있어요’라고 한 적이 있다”며 1976년생인 고씨가 돈 때문에 1956년생인 최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유 전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오후 2시5분쯤 특검에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장관은 작심한 듯 20분 넘게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이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한 뒤 주도했다”며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라든가, 저한테도 그렇고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하고 또 실제로 그 리스트 적용을 강요했다. 저는 분명히 김 전 실장이 굉장히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 예산과 제도를 이용해 비판 세력을 조직적으로 핍박한 것은 민주적 기본 질서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등 실행을 위해 정부 사정기관이 대거 동원됐다는 사실도 털어
수도권기상청은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8개 시·군에 내린 한파주의보를 한파경보로 대치하고, 안산, 평택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지역은 고양, 의정부,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이다. 이들 지역 현재 기온은 오후 5시 현재 고양 영하 5.1도, 의정부 영하 5.6도, 용인 영하 4.4도 등이며,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도내에는 파주, 양주, 포천, 가평, 연천 등 5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각각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한 데다 복사냉각으로 인해 추위가 지속할 것"이라며 "모레인 25일 낮부터 추운 날씨가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도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22일 세인트루이스의 2017시즌을 내다보면서 오승환을 불펜의 주축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우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7위였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한 것은 아주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23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을 성공했고, 79이닝 동안 10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의 2017년 계약 옵션을 행사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9회를 지배할 것”이라며 2017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는 오승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책임지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특히 셋업맨으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기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