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건재함을 알린 박태환(27·인천시청)이 19일 귀국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지엠피는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태환은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막을 내린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1처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로 박태환은 우여곡절 많았던 2016년의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수영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박태환은 지난 3월 FINA의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에서 풀린 뒤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규정을 내세운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다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국내 아마추어 농구 최강을 가리는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가 19일 성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7개 팀과 남자 2부 6개 팀, 순수 아마추어 팀들로 구성된 일반부 6개 팀 등 총 19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상무가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는 농구대잔치에서 200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만 빼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내년 1월 전역을 앞둔 가드 김시래와 이대성이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센터 최부경이 든든하게 골 밑을 지키고 있다. 또 ‘배구스타’ 장윤창 씨 아들인 장민국이 외곽슛 지원에 나선다. 젊은 피를 앞세운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가 상무에 도전장을 내민다. 고려대는 2012년 상무를 꺾고 이 대회 처음 정상에 올랐다. 작년 8월 열린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도 상무를 격파한 바 있다. 이종현과 강상재 등이 빠져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대학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연세대는 지난 9월 2016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왕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이하 2016 폴란드 EIHC)를 승리 없이 마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밤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끝난 대회 3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장 피리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패 2연장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카자흐스탄전과 마찬가지로 페널티가 패전의 빌미가 됐다. 우크라이나의 선제골과 연장 피리어드 결승골이 모두 한국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나왔다. 한국은 오현호(대명)의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로 수적 열세에 있던 1피리어드 14분25초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2피리어드 11분24초에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2피리어드 12분58초에 이돈구(안양 한라)의 어시스트로 이총현(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를 또다시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3피리어드 2분31초에 에릭 리건(안양 한라)의 어시스트로 서영준(고려대)이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이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6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46초49), 은메달은 미국의 매튜 안토인(1분46초92)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2차 시기 4번 커브에서 잠시 주춤하는 바람에 아쉽게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윤성빈은 이달 초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분 좋게 2016~2017시즌을 출발했다. 경기를 마친 윤성빈은 “실수를 해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3차 월드컵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 국가대표 총감독은 이번 2차 대회 결과에 대해 “아직 경력이 부족한 윤성빈에게 좋은 교훈을 준 경기”라며 &ldq
K리그가 내년 시즌부터 경기 중 영상을 돌려보며 판정을 바로잡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7월 K리그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경기 중 주심이 그라운드 옆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오심이 나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 세계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시험적으로 2년간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뒤 영구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 역대 FIFA 주관 대회로는 처음 비디오 판독을 공식 도입했다. K리그는 내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전 경기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6월에는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장 내 방송 장비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FIF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디오 판독의 결정 권한은 주심에게 주어진다. 비디오 판독은 주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의 제안으로 이뤄질 수 있다. 비디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출전 종목이 확정됐다.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는 전략상 종목을 엇갈려 출전한다. 최민정은 16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500m와 1천m(1차 레이스), 여자계주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1천m(2차 레이스)와 1천500m, 여자계주에 나서기로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은 15일 “두 선수는 올 시즌 쇼트트랙월드컵에서 종목을 번갈아가며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종목이 다르다”라면서 “강릉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500m에 도전한다. 심석희는 추후 대회에서 500m를 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중·장거리에서 적수가 없는 최민정과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싹쓸이를 위해 최근 500m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단거리에서 중요한 스타팅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근력 운동 시간을 대폭 늘렸다. 올 시즌 세 차례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은메달 한 개를 목에 걸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내년 시즌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SK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사령탑을 지낸 트레이 힐만(53) 감독을 영입해 ‘왕조’ 재건에 도전한다. 힐만 신임 감독은 지난달 취임식에서 성적 향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 일환으로 “무엇보다 강력한 선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좌완 투수 김광현(28)의 SK 잔류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SK는 4년 총 85억원에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비보가 들렸다. 김광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2017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리게 됐다. 김광현은 국내 최정상급 좌완 투수로, 프로에 입문한 2007년과 부상에 시달린 2011, 2012년을 제외하면 매년 10승 이상을 챙겼다. SK의 전력 손실은 막대하다. 일단 SK는 두 외국인 투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연봉 85만 달러(약 9억6천만원)에 재계약한 메릴 켈리(28·미국)는 한국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믿고 쓰는’ 오른손 투수다. 켈리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52개(리그 2위)의 성적을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을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다. 미 경제회복을 반영한 연준의 이날 조치는 ‘선진국 돈줄죄기’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 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실업률이 내년말 4.5% 수준으로 다소 하락하고 2018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또 올해 GDP 성장률이 9월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1.9%에 이르고 내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양복완(앞줄 오른쪽서 2번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5일 광명시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현 정권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전 춘천지방법원장) 등 사법부 간부들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2014년 '정윤회 문건'으로 대변되는 비선실세 논란을 보도할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조 전 사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 ‘보도되지 않았던 8개 파일이 굉장히 폭발력 있다고 들었는데 헌정질서를 파괴한 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하나 알려달라’는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내용”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삼권분립, 헌정질서 유린이다. 명백한 국기문란”이라며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과 2014년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관용차 사적사용이라든가,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이라든지 하는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문건이 보도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모든 간부들을 사찰한 명백한 증거로 헌정질서를 문란한 중대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의 사장 경질 배경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