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2천548억원이 투입된 한탄강 홍수조절댐이 준공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 준공식을 25일 연다고 24일 밝혔다. 연천군 연천읍과 포천시 창수면을 잇는 한탄강댐은 높이 83.5m, 길이 690m의 콘트리트중력식댐으로 최대 2억7천만t의 물을 담을 수 있다. 다만 홍수조절 전용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내다가 홍수기에만 물을 저장한다. 한탄강댐은 한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유역에서 1996년과 1998년, 1999년 잇따라 대홍수가 발생해 약 1조원대 재산피해와 1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건설이 추진됐으며 2007년 공사가 시작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탄강댐으로 임진강 유역 홍수조절능력을 확보했다”면서 “댐과 더불어 조성된 물 문화관과 자동차캠프장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반 감기약으로 마약을 만든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감기약에서 원료물질을 빼내 필로폰 약 350g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한모(3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150g을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씨는 화성에 있는 가족 소유 공장에 약 16평 정도 규모로 필로폰 제조를 위한 장비와 악취 제거를 위한 장비를 갖추고 올해 9∼10월 감기약에서 마약을 만들 수 있는 원료물질 ‘슈도에페드린’을 추출해 필로폰 350g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공범들과 함께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중 200g을 판매해 1천100만원을 챙겼다. 필로폰 0.03g이 1회 투약분이므로, 200g이면 6천7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한씨는 구글·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만드는 방법을 습득하고, 장비 등은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구매했다. 한씨는 아버지가 사업에 잇따라 실패한 여파로 2억원 상당의 빚이 있는 신용불량자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이력서를 여러 곳에 냈는데도 취업이 안 돼 돈을 빨리 벌 방법을 생각하다 마약 제조에 나섰다”며 “죽는 것보다는 낫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전까지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영유아 자녀 보육수당은 실제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김모씨 등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직원 74명이 공단을 상대로 낸 보육수당 환수권한 부존재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보육수당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가고 부당이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단과 일산병원 노조는 지난 2008년 10월 그동안 지급하던 육아용품비를 없애고 대신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전까지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보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공단은 직원들에게 보육수당을 지급해 오다 2009년 3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직원에게만 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이미 지급한 수당을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공단이 직원들에게 향후 지급할 임금에서 지급한 보육수당 만큼의 금액을 상계하겠다고 하자 김씨 등이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영유아보육법상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실제로 다른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지 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4일 “승부조작 관련 방송이 전혀 관계없는 선수를 승부조작 의심선수로 몰아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법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전날 한 방송사가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주제로 방영한 프로그램을 문제 삼았다. 명확한 근거 없이 어느 선수를 승부조작 의심선수로 몰아갔으며,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방송이 나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수협은 “승부조작 의심선수로 노출된 선수를 대신해, 해당 선수는 승부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제보자가 임의로 작성한 메모와 해당 선수의 투구폼 등을 사후적으로 분석한 야구관계자의 일부 인터뷰 내용만으로 해당 선수를 승부조작선수로 몰아갔다는 점에서 매우 문제가 크다”고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당 선수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은 사실도 없고 루머조차 없었으며, 제보자를 만나지도 알지도 못한다는 점, 승부조작 의심이 간다는 야구관계자의 인터뷰 중 외부에서 투구폼만으로는 승부조작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다는 내용은 방송에서 빠졌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방송 내용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근거도 없고 수사기관의 발표도 없는데 해당 선수가 누구임
키 191㎝의 장신 우완투수 류희운(21·사진)은 KBO 막내구단인 케이티 위즈에 가장 오래 몸담은 선수다. 류희운은 천안북일고 시절이던 2013년 6월 좌완 심재민(22)과 함께 신생팀 혜택인 우선지명을 받아 케이티에 입단했다. 케이티의 최초 선수다. 케이티가 1군에 합류한 2015년 심재민은 50경기에 나와 2승(3패 1홀드)을 거뒀지만, 류희운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올해 6월에야 1군 데뷔 등판을 했고, 올 시즌 5경기에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 더뎠던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그는 2014년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5년 재활에 전념했다. 추위 속에 마무리훈련이 열린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류희운은 “가장 먼저 뽑힌 선수라는 점 때문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을 던짐에 후회 없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부담을 덜고 ‘나의 야구’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재활이었다. 류희운은 “재활은 굉장한 좋은 기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인대가 다 붙을 때까지 공을 만질 수 없었다. 너무나 답답한 시간이었다. 안 그래도 프로에 갓 입단한 터라 모든 것에 급급해 하던 시절이었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가 비상이 걸렸다. 팀 주축 공격수인 가레스 베일이 다쳤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현지시간) “베일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일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경기에서 후반 13분 발목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현지 언론은 베일이 최소한 3주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달 3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 베일은 출전하기 어렵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9승3무(승점 30점)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26점)보다 승점 4점이 앞선다. 베일은 지난 9월에도 엉덩이 부위를 다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연합뉴스
‘27.43m(30야드)의 전쟁’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빌리 해밀턴(26·신시내티 레즈)이었다. MLB닷컴은 24일 2016시즌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가장 빠른 베이스러닝’을 공개했다. 스위치히터인 해밀턴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렸다. 우타자 바이런 벅스턴(24·미네소타 트윈스)의 속도도 엄청났다. 해밀턴은 6월 2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좌타자로 나서, 타격 후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27.43m를 3초61에 주파했다. 공을 잡은 컵스 2루수가 1루로 달려온 투수에게 공을 던졌지만 해밀턴의 발이 더 빨랐다. 메이저리그 좌타자의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기록은 4초58이었다. 이날 해밀턴은 평균 기록보다 1초 가까이 빨리 달렸다. 해밀턴의 평범한 주력을 지닌 타자였다면 6월 28일 컵스전 내야 안타는 만들 수 없었다. 이 부문 우타자 최고 기록은 벅스턴이 세웠다. 벅스턴은 7월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초72 만에 1루까지 도달했다. 메이저리그 우타자 평균인 4초62보다 0.9초나 빨랐다. 그러나 당시 벅스턴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랐고 수비도 완벽했다. 1루에서 3루, 홈에서 3루까지 가장 빨리 달린 선수도 해밀턴
‘SNS 물의’로 징계받았던 케이티 위즈 포수 장성우(26)가 내년 출전기회를 받는다. 장성우는 올해 케이티 안방을 지켰던 김종민, 이해창 등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내년 시즌 포수 주전 경쟁을 벌인다. 김진욱 케이티 감독은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주전을 따는 것”이라며 아직 확고한 주전이 없는 포지션에 대해 선수들 간 ‘공평한 경쟁’으로 주전 선수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랜 기간 백업 포수로 지내던 장성우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로 케이티의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13홈런을 치는 등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시즌 후 여자친구와 SNS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야구 선수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장성우는 구단 징계(50경기 출장금지, 벌금 2천만원)와 KBO의 징계(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를 받았고, 치어리더 박기량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장성우는 처분을 다 받고도 올해 1군 경기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야구장 안팎에 여전히 따가운 시선이 존재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11시25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2006년 우승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이날 승부에서 올해 우승팀이 최종 결정된다. 전북은 알아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우승팀은 1, 2차전 결과의 합계로 결정된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0-1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내주고, 1-2로 지면 연장 승부를 치른다. 전북은 무엇보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터라 팀 분위기가 올라 있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1차전을 치른 후 다음날 곧바로 알아인으로 출발했다. 일찍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북이 최근 2년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곳이다. 크게 낯설지 않은 원정이라는 점도 이점이다. 1차전 승리
AS모나코(프랑스)를 상대로 성에 차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의 첼시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리그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 첼시는 리그 1위(승점 28점)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지만, 5위(승점 24점) 토트넘이 첼시를 잡으면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 AS모나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왔다. 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놓친 장면은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