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 지역구(화성갑)의 예비후보였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친박 공천 개입’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계의 대표 주자로 출마 요구를 받아온 서 의원이 녹취 공개 하루만인 19일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9 전당대회 국면이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역 최다선(8선)인 서 의원은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전대가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최근 들어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 경선은 비박(비박근혜)계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비박계가 이번 녹취록 파문 직후 “친박의 공천 농단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당의 진상조사와 선관위 고발, 수사 의뢰까지 거론하는 등 ‘친박 공천 개입’ 의혹을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으로 만들려는 것도 당권 경쟁과 직결돼 있다. 이와 함께 김성회 전 의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9일 “개회식 기수에 펜싱 구본길, 출국 기수에 사격 진종오, 또 남녀 선수 주장에 진종오와 핸드볼 오영란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구본길은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키 180㎝의 구본길은 오성고와 동의대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또 2014년과 2015년 국제펜싱연맹 월드컵 개인전도 제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국 기수를 맡은 진종오(37·KT)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베테랑이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50m 권총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선수단 주장이 된 오영란(44·인천시청)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올림픽 출전이 이번
한국 남자 복싱 56㎏급의 함상명(21·용인대)이 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19일 “오늘 아침에 국제복싱협회(AIBA)로부터 함상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함상명은 지난 6일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8강전에서 판정패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체급에서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 중 한 명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APB 세계 랭킹 3위인 함상명에게 와일드카드 기회가 온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어떤 선수가 출전을 포기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출전 포기 선수가 나옴에 따라 APB 세계 랭킹이 높은 함상명에게 기회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IBA는 함상명의 체급인 56㎏급과 60㎏급, 64㎏급, 69㎏급, 75㎏급 등 전체 10체급 중 5체급에 와일드카드 제도를 두고 있다. 1948년 첫 올림픽 참가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던 한국 복싱은 뜻밖의 행운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함상명을 지도하는 김주영 용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사상 첫 결승 진출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주어진 10가지 임무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리우올림픽에서 달성해야 할 한국 대표팀의 미션 10가지’를 정리해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금자탑을 쌓은 축구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최우선 과제로 ‘결승 진출’을 내걸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참가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한국 남자축구가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며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미션은 조별리그에서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최고 성적은 2004년 아테네와 2012년 런던 대회의 조 2위다. 조별리그 3전 전승 역시 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과제다.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2000년 시드니 대회 2승1패의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을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우리나라
지구촌 최고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선수 개인은 물론 선수를 길러낸 국가에도 큰 영광이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따로 주는 상금은 없다. 이 때문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저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의 ‘땀의 결실’을 축하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했다.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선수 기준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1만 달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만 달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천만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6천만원을 지급했다. 은메달은 금메달 포상금의 50%를 지급했고, 동메달은 금메달 포상금의 30% 수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포상금 규모를 발표했는데 2012년 런던 대회와 변동이 없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는 6천만 원을 받고, 은메달은 3천만원, 동메달은 1천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올림픽 무대에서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최근 런던 대회까지 3회 연속 ‘랭킹 10위’의 성적을 거둘 만큼 메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015~2016시즌 유럽축구를 가장 빛낸 스타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유럽축구연맹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5~2016 UEFA 베스트 플레이어’ 선정을 위한 10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10명의 후보는 55개 UEFA 회원국 기자들이 1~5순위로 각각 5명의 선수를 추천해 1위표를 받은 선수에게는 5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을 주는 방식으로 뽑혔다. UEFA는 이들 10명을 대상으로 기자단 재투표를 해서 8월 5일 3명의 후보로 압축하고, 내달 25일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식에서 최종 ‘베스트 플레이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메시가 최종 영광을 차지한 가운데 2014년에는 호날두, 2013년에는 프랑크 리베리가(뮌헨) 각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에도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10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다만 호날두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조국 포르투갈의 우승을 진두지휘하고,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훈련하던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14명의 선수는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추후 브라질로 합류하기로 했다.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주 정도 훈련을 하게 되는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16일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리그)에서 발가락을 다쳐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신태용 감독은 송주훈 대신 김민태를 뽑았다. 신 감독은 “송주훈이 부상으로 낙마해 조직력 문제가 염려된다”라며 “현지 훈련 기간 더욱 수비 조직 훈련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어 선수 구성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그는 “황희찬과
불필요한 규제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규제 하나를 신설하면 이에 상응해 기존의 규제를 없애거나 정비해야 한다. 국무조정실은 19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행정규제 업무처리 지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규제비용관리제 실시 ▲네거티브 규제방식 우선 적용 ▲규제일몰제 강화 ▲소상공인·소기업 규제 경감 ▲고시·훈령 행정예고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려는 경우 해당 규제 비용에 상응하는 기존의 규제를 정비해 기업이나 국민이 부담하는 규제비용의 총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규제, 금융·외환 시스템의 위험을 방지하는 규제,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규제, 경쟁을 촉진하는 규제 등 사회적 편익이 큰 규제는 규제비용관리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규제를 신설하는 경우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네거티브 규제는 원칙적으로는 모든 규제를 풀되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를 두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현재는 유효기간이 끝나면 규제를 연장할 것인지를 검토하는 ‘재검토형 일몰규제’가 관행화돼 있지만,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