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목에 걸고 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를 포함한 방역 완화책을 이번주 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진정세를 계기로 일부 남아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이런 내용의 방역 완화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에 대해서는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직 의견이 엇갈려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에 공식 자문역할을 하는 전문가 그룹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논의하고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50인 이상 행사는 대표적으로 스포츠 경기, 야외 공연 등이 있다. 그러나 실외에서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이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 의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비해 방역 부담이 적으면서도 국민의 체감도는 높다는 점에서 '실외마스크 완전 해제'가 우선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감염병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2일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홍 회장과 가족이 한앤코와 맺었던 계약대로 비용을 받고 주식을 넘길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앤코는 작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으나 홍 회장 측은 같은 해 9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주식을 넘기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홍 회장 일가가 주식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소송에서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한앤코가 계약 과정에서 '협상 내용을 추후 보완할 수 있다'고 속여 계약에 효력이 없고,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계약 과정에서 양측을 모두 대리해 무효라고도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양측의 주식 매매 계약 효력이 유지된다고 판단했다. 홍 회장 측이 한앤코에
"남편이 교도소에 있는데, 추석 전부터 저녁에 물이 안 나와 식판도 못 씻고 방에 있는 변기 물도 못 내려서 난리가 났대요."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에서 열흘 넘게 물 공급이 제한돼 수용자들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 측은 "혹서기 수용자들의 물 사용량이 폭증해 일시적으로 물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용자들의 위생 상태가 악화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22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이달 들어 수용시설 일부 동에서 특정 시간대에 물 공급이 계속 제한됐다. 의정부교도소에 남편이 수감 중이라는 A씨는 "남편이 지내는 동에서는 주로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물이 안 나와 저녁 시간대에 물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눈병이 나도 씻을 물이 나오지 않고, 한두 명씩 밤새 구토를 하는 사람도 생겼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록 죄를 지어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해도 (수용자에게)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가장 기초적인 생리적 욕구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배설물이 쌓인 짐승 우리에 가둬 놓은 것 같은 처사는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조차 무시하는 것"이라고 호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대좌'는 한일관계 복원과 발전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양자 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만난 이래 2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직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간에 여러 갈등이 존재함에도 양 정상이 만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두 정상이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외교 실무 당국자 간 협의 채널 정례화 등 후속 조치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번 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했다는 인식 속에, 이를 다시 정상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토대로 성사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을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며 유엔 무대에 데뷔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카타르 정상 등에 이어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 51분께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통상 각국 정상에 배정된 연설 시간인 15분보다 4분 짧은 11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유엔총회 첫 연설에서 할애했던 22분의 절반이었다. 카타르 군주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의 연설이 끝난 뒤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쾨뢰지 차바 유엔총회 의장을 향해 목례를 했다. 차바 의장도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 연설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차분한 어조로 '자유'와 '연대'의 키워드를 부각했다. 앞서 연단에 오른 일부 정상처럼 큰 손짓이나 제스처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바라보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했다. 연설 중에는 박수가 총 7회 나왔다. 윤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엔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며 연설을 맺자 각국
경찰은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징역 9년이라는 중형을 받게 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에 사무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씨가 구형일인 8월 18일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일 서울교통공사의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이전 집 주소와 근무지를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씨와 피해자의 직장이다. 당시 전씨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8월 18일을 포함해 이달 3일과 14일(2회) 모두 4차례 내부 전산망에 접속, 피해자의 주소를 거듭 확인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전씨가 알아낸 주소는 피해자가 이사 가기 전 옛집의 주소였다. 전씨는 피해자를 만나려고 이달 5일, 9일, 13일, 14일(2회) 모두 5차례 이 옛집 주소 근처를 찾았다. 피해자를 살해한 14일엔 2차례씩 내부 전산망에서 집주소를 확인하고 해당 주소에 접근한 것이다. 경찰은 집 주소지 근처에 찾아갔는데도 피해자를 만나지 못하자 재확인을 위해 내부 전산망에서 거듭 접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산망에는 피해자의 새로운
국군의 날 축하 비행 훈련에 나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서울 상공을 날고 있다. 국군의 날 기념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은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4시 40분에 각각 10분간 진행된다.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가 21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한다.
경기도 안성과 평택,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도 모두 풀린다. 세종과 인천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지만, 집값 불안 우려가 여전해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오는 26일부터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세종시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 4곳이다. 이로써 지방 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게 된다. 현재 101곳인 조정대상지역도 41곳에 대한 해제가 이뤄져 총 60곳으로 줄어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성·평택·양주·파주·동두천시 등 5곳이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지방은 해운대·수영·연제구 등 부산 전 지역이, 대구 수성구,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청주, 충남 천안·공주·논산, 전북 전주 완산·덕진, 경북 포항남구, 경남 창운 성산구 등 현재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았던 전 지역이 해제 대상이 된다. 이날 결정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3곳에서 39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각각 줄어들게 됐다. 다만, 서울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