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는 20일 롯데케미칼 전 간부 K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4일 검찰의 롯데케미칼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내 비자금 의혹 관련 핵심자료를 빼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이후에도 주요 자료를 지속적으로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K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혐의를 확인하고서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룹의 컨트롤타워격인 정책본부 등 윗선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한 뒤 22일쯤 K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룹 화학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주요 '비자금 저수지' 가운데 하나로 의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를 수입할 때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거래 대금을 부풀린 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정상 거래'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검찰은 원료 수입 과정에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의혹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 측에
화성에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테마파크 개발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사업협약을 마무리 짓고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20년 예정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준공 시점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자 측과 수자원공사는 사업 주체의 의무사항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운영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협약체결 기간을 2개월 연장, 8월말까지 협약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USK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기업 USKPH와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5개 기업 외에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USK 컨소시엄은 약 5조원을 투자해 송산국제테마파크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0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종종 역전 드라마를 연출, ‘빨간 바지’라는 애칭이 있는 김세영은 이날도 ‘빨간 바지의 마법’을 발휘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였던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5번과 8번, 11번 등 파5 홀에서 착실히 1타씩 줄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후 14번 홀(파3)에서는 약 5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시간다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한 김세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2.5m 파 퍼트에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면서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터뜨렸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를 생산했다. 김현수는 20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쳤다. 올해 32번째 출전 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 히트를 친 김현수는 타율을 0.340(103타수 35안타)으로 높였다. 김현수는 토론토의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1회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0-0이던 1회 무사 1루에서 스트로먼의 복판에 몰린 빠른 볼(시속 148㎞)을 밀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2루 기회를 연결했다. 김현수는 후속 타자 마크 트럼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그의 안타는 팀의 선제 득점에 밑거름됐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와 맷 위터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갔다. 4-4가 된 3회, 김현수
한국 여자농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벨라루스와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졌다. 이날 이겨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2위 한국은 10위 벨라루스를 맞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경기 시작 후 7분30초가 지나도록 한 점도 넣지 못하고 0-12로 끌려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김단비(인천 신한은행)와 박혜진(춘천 우리은행)의 연속 3점포로 간격을 좁혔고 이후 양지희(우리은행)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한국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36세 베테랑 임영희(우리은행)의 골밑 돌파와 자유투 2개로 12-12, 동점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14일부터 6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한국 선수들은 체력의 한계가 두드러졌다. 추격하는 데 힘을 소진한 한국은 다시 이후 벨라루스에 연달아 13점을 내주며 2쿼터 막판에는 12-2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쿼터 중반에 한 차례 추격 분위기가 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1라운드까지 무승 행진을 이어가다 12라운드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더니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무의 무패를 기록했다. 11라운드까지 4점에 그쳤던 승점도 4경기에서 두 배인 8점을 쌓았다. 그러면서 88일 동안 차지했던 ‘꼴찌’ 자리를 지난 15일 수원 FC에 넘겨줬다. 2승2무의 상대를 보면 인천의 상승세는 더욱 명확해진다. 선두권을 노리는 성남FC를 상대로 원정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어 수원 블루윙즈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어 14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꺾었고, 지난 18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원정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다잡았던 경기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전북을 상대로 한 홈 경기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경기 종료 15분가량을 남겨놓고는 일방적인 경기로 전북의 혼을 빼놓았다. 박세직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지 않았다면, 송시우의 슈팅 2개 중 1개가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김도훈 감독도 경기 후 “선두 팀과 비겼지만,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시청자 절반 이상은 가장 기대되는 종목으로 축구를 꼽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일 수도권 거주 10∼59세 남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리우올림픽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3.8%가 가장 기대하는 종목으로 ‘축구’를 꼽았다. 이어 양궁(33.1%), 리듬체조·수영(14.6%), 유도(9.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가장 보고 싶은 선수로는 손흥민이 27.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연재(26.1%), 기보배(14.5%), 이용대(10.3%) 등이 뒤따랐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감사원에서 이 회사의 분식회계를 찾아낸 사업 분야와 별도 분야에서 수조원대의 분식회계 정황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06년 이후로 대우조선이 수주했던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 500여건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정밀 분석 중인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규모는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규모보다 수조원 이상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감사는 2013∼2014년의 회계부정만 다뤘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 대상과 기본적으로 범위에 차이가 있다. 특히 검찰이 분식회계 단서를 쫓고 있는 사업분야는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훌쩍 뛰어넘기에 분식 규모에서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은 2013∼2014년 대우조선이 수행한 해양플랜트 공사 40개만 따져봤다. 반면 검찰은 2006년 이후 대우조선이 맡은 약 100건의 해양플랜트 공사와 400여건의 선박 사업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수주액이 선박에 비해 크지만 대우조선의 핵심 사업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우조선은 벌크선 등 일반 상선 건조보다 고수익을 내는 LNG선과 초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