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계열사 롯데자산개발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면서, 롯데 비자금의 원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산개발은 “대규모 부동산과 자금을 거래하는 특성 때문에 빚어진 오해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2007년 11월 설립된 롯데자산개발은 부동산을 사들여서 쇼핑몰 등으로 개발한 뒤 분양·임대하고 때로는 직접 위탁 운영하는, 이른바 종합부동산기업(부동산 디벨로퍼)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천25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롯데그룹 안에서 상대적으로 외형이 작은 계열사이지만 롯데그룹의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업체다. 롯데가 2014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개장한 첫 해외 복합단지 ‘롯데센터하노이’나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건설 중인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 등의 대형 사업에 모두 롯데자산개발이 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롯데몰 김포공항·롯데몰 수원·롯데몰 송도·속초 롯데리조트 등을 개발했고, 잠실 롯데월드몰 쇼핑몰·롯데몰 김포공항·롯데몰 수원·롯데피트인 동대문점·롯데피트인 산본점 등 롯데 계열의 유통매장들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그룹의
국민안전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노인안전 종합대책 공청회’에서 70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갱신 기간 단축과 적성검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노인 운전자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안전처는 현재 65세 미만은 10년, 65세 이상은 5년인 면허갱신 주기를 70세 이상은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70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갱신하고 미국은 75세 이상이면 2년마다 도로주행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다. 또 70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를 강화해 야간시력과 동체시력, 청력, 치매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인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역시 지금은 자율적으로 하고 있지만 면허갱신 때마다 3시간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는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3.6% 줄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늘면서 사고도 68.9%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 3천29만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230만명으로 7.6%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65세 이상 면허소지자가 129만9천명으로 4.3%였으나 5년 만에 100만명 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1천814명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은닉한, 수사에 단서가 될 만한 중요 서류를 확보하는 한편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조성한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의 존재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3일 신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이모씨 처제 집에서 신 총괄회장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30억여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했다. 발견된 현금과 서류는 신 총괄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내 개인금고 속에 보관해온 것들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수사에 대비해 주요 증거물을 은닉한 구체적인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서 오너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을 대거 확보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격인 비서 A씨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공간을 압수수색해 자료들을 발견했다. 아울러 계열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이 100억원대, 신동빈 회장이 200억원대 등 총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을 조성·운영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는 ▲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전차군단’ 독일이 ‘거미손’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후반 막판 터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쐐기골을 앞세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독일은 13일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를 2-0으로 물리쳤다. 스페인과 함께 유럽선수권대회 역대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중인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반격에 고전했으나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은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묘기’ 덕에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초반 득점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차올린 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오른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딩으로 우크라이나의 골그물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았다. 선제골을 내준 우크라이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26분 코너킥에서 에브헨 카체리디의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슈퍼 세이브&r
프로종목을 포함한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한 ‘스포츠산업진흥법’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스포츠구단 등 이해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스포츠산업진흥법 하위 법령을 실효성 있게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 스포츠산업진흥법은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자체의 구단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올해 2월 전부 개정됐다. 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은 지자체가 프로구단을 지원하는 근거와 경기장 장기간 임대 및 수의계약 가능 근거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프로구단이 자자체로부터 홈 경기장을 최대 25년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장기 임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프로구단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돼 팬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늘어나고 프로구단의 재정 자립을 꾀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물론 법이 개정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 법을 실제로 시행하려면 프로구단의 파트너인 연고지 지자체에서 자치법규와 조례를 제·개정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조례를 손질하도록 설득하는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일제히 침묵했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거나 아예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선발로 출전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13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을 하나 골라내 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11일 토론토전에 선발로 나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12일에는 대타로 출전, 볼넷을 얻었다. 이틀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에런 산체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지만, 다음 타자인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5회초 앞 타자 애덤 존스의 홈런이 터진 직후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도 삼진을 기록한 김현수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와 공방전을 벌인 끝에 9-10으로 져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에 그쳐 타율 3할이 무
페루가 우승후보 브라질을 격침시키고 B조 1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올랐다. 페루는 13일 미국 메사추세츠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페루는 승점 7점으로 조 1위가 된 반면 브라질은 승점 4점에 머무르며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골득실에서 뒤진 페루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진출 가능했던 만큼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페루는 후반 30분 앤디 폴로가 골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울 루이디아즈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루이디아즈가 오른팔을 썼다는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과 부심이 논의를 거쳐 골로 인정했다. 실점 후 브라질은 수차례 반격을 노렸지만 페루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브라질로서는 후반 추가시간 공격 찬스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리아스가 완벽히 슈팅하지 못하고 키퍼 정면에 공을 안긴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앞서 에콰도르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1득점 2어시스트를 앞세워 4-0-으로 크
미국 프로야구 왼손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8일 만에 재활 등판을 재개했다. 류현진은 13일 미국에서 다저스 산하 싱글 A 팀인 랜초쿠가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당초 예정된 2이닝보다 긴 이닝을 소화했다. 던진 공은 46개다. 류현진은 1회에 3명의 타자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실점 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 두 개를 허용했고, 3루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3회 첫 두 타자를 각각 헛스윙 삼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들어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메이저리그 바로 전 단계인 트리플 A로 승격해 4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어깨에 통증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핑크스파이더스와 함께하는 캐릭터 공모전’을 연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흥국생명 배구단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를 디자인해 구단 홈페이지(www.pinkspiders.co.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에 캐릭터 이름과 의미 등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13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며 이메일(1pinkspiders@hanmail.net)로 신청할 수 있다. 구단은 팀 이해도, 상징성,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상 1명(200만원), 금상 1명(100만원), 은상 2명(50만원), 동상 5명(20만원)을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캐릭터 작품을 선정해 다음 시즌부터 경기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흥국생명 배구단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