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을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면 종료 5분 전부터만 봐도 충분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제시한 대안이다. 포브스는 18일 “이번 대회는 종료 5분 전에 유독 많은 골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경기 끝나기 5분 전에 TV를 트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16은 19일까지 팀당 2경기씩 치러 모두 47골이 나왔다. 이 가운데 후반 40분 이후에 나온 골은 총 13골로 비율로 따지면 27.7%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파 아메리카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모두 77골이 터졌는데 이 중에서 종료 5분을 남기고 나온 골은 12골이다. 전체 골 대비 비율로 따지면 15.6%로 유럽선수권대회와 10% 이상 차이가 난다. 이른바 ‘극장 골’로도 불리는 경기 막판 득점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본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다. 프랑스는 루마니아와 1차전에서 후반 44분 디미트리 파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알바니아와 2차전에서는 후반 45분과 추가 시간에 한 골씩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롯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지난 4월부터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지시한 '윗선'을 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0일과 14일 롯데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계열사뿐 아니라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도 증거물을 파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그룹 정책본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를 빼내 파기했다. 당시는 검찰이 롯데 수사에 착수하기 전이다. 수사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대표의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도 5월 초에 브로커 한모씨를 체포하면서 본격화됐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전부터 이미 업계에는 롯데 수사설이 돌았기 때문에 미리부터 증거인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파기는 재무팀이 주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한 자료나 부당거래 및 배임 의혹을 받는 그룹계열사들의 인수합병, 내부 거래 관련 자료들이 대거 파기된 것으로 검찰은
앞으로 10년간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준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남부내륙선 등 준고속철도 신설과 일반철도의 고속화 선로 개량으로 전국 주요 거점 이동이 편리해지고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올 2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계획안을 처음 공개했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확정했다. 3차 철도망 계획은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46%가 고속철도, 5%가 준고속철도 혜택을 받고 있다. 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이 수치가 각각 60%, 25%로 높아져 총 85%의 인구가 거주지에서 고속·준고속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우선 고속열차 수혜 인구 확대를 위해 이미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과 수도권 고속철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속 200㎞ 이상의 준고속철 노선을 신
검찰이 농협중앙회장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김병원(63) 현 회장의 개입 단서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운동 관련 서류와 선거캠프 일지, 개인 다이어리,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올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선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후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 후보 등 세명이 맞붙었다. 최씨는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에선 김병원 후보가 이성희 후보를 꺾고 23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결선투표 직전 대의원들에게는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이 메시지를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한 폴크스바겐 차량 수출을 독일 본사가 직접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독일 본사가 배출가스 기준 미충족으로 한국에서 수입 인증을 받지 못한 차량 수출을 강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차량은 휘발유 차량인 7세대 골프 1.4TSI로 국내에선 작년 3월부터 총 1천567대가 판매됐다. 우리나라는 휘발유 차량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미국 기준에 맞춰 까다롭게 적용한다. 문제가 된 차량은 애초 우리나라의 이런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배출가스 인증 시험을하는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차량에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국내 시판을 불허했다. 폴크스바겐측은 '모델 세팅이 잘못됐다', '원인 불명이다', '시험 차량의 산소센서 커넥트가 탈락하거나 불완전 연결됐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하며 계속 인증 신청을 하는 수법으로 1년가량 시간을 끈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은밀하게 교체해 관련 인증을 받고서 한국 시판을 강행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차량 부품 등을 교체하면 별도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를 수용해 농성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이 시장에게 김 대표가 직접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출구'를 열어준 셈이다. 아울러 단식농성이 장기화할 경우, 야권이 이렇다 할 대책 없이 급진적인 수단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광화문 농성장에서 이 시장을 만나 "이 문제(지방재정 개편안)는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서 중앙재정에 지방예산을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이를 믿고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해결을 해야지, 감정적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며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도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너무 오래 단식을 하면 일반 국민 시선들이 별로 안 좋다"며 "이것으로 충분히 의견이 반영됐으니 오늘, 이제 끝을 맺으시라"고
한강 하구 수역에 17일 중국 어선 2척이 또 들어와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 2척이 진입해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며 "1척은 수역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1척은 북쪽 연안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1953년 6·25 전쟁을 중단한 정전협정 후속합의서에 따라 우리 측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 북한 연안에서 100m 안쪽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북한 연안으로 도주한 중국 어선 1척도 오후에 물이 차오르는 만조가 되면 한강 하구 수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이 들어온 것은 지난 14일 오후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이후 사흘만이다. 나포된 중국 어선 선원 14명은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부터 퇴거작전을 진행 중인데도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 출몰하는 것은 아직 민정경찰의 작전을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대해 한강 하구 수역 일대의 북한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지금까지의 접근 방법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린 섬뜩한 경고장이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6시) 파리 에콜 밀리테르의 전쟁대학 강당에서 전쟁대학과 고등군사연구원, 국방대학원 학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프랑스 전략적 국방협력 비전과 한국의 국방정책’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국방장관이 프랑스군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에콜 밀리테르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이제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행동으로 보일 때까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충실히 집행함은 물론 비핵화를 위한 엄정한 추가 조치도 취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최근 비핵화 합의를 이끈 이란의 사례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